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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총리 아고라 청원이 폭주하는 이유

by 자이미 2016.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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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을 총리로 임명하라는 국민들의 열망이 폭발적으로 늘어가고 있다. 이 정도면 광풍이라고 할 수도 있을 정도다. 왜 수많은 이들이 유시민을 총리로 임명해야 한다고 외치는 것일까? 현실 정치에 실망한 수많은 이들이 그 해법으로 선택한 이가 바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제격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방송 속 발언이 현실로;

국민들이 유시민을 다시 찾는 이유는 고 노무현에 대한 그리움의 반영

 

 

11월 8일 오후 늦게 그동안 중국에서 도피를 해왔던 차은택이 입국했다. 최순실 때와는 달리 차은택은 공항에서 검찰에 의해 곧바로 검찰청으로 이송되었다. 바퀴벌레와 같은 자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악랄하고 탐욕스럽게 국정을 농단해왔던 차은택의 눈물은 그래서 가증스럽다.

 

우병우의 황제 소환은 여전히 검찰이 개혁 1순위라는 사실만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거대한 권력 집단이 되어 사회를 좌지우지하는 검찰 집단의 행태에 국민들은 분노했다. 국정 농단을 도모했던 우병우가 민정수석 자리에서 물러났음에도 여전히 머리를 조아리는 현직 검찰들의 행태는 그들이 결코 범죄자를 제대로 가려낼 능력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침묵하던 최순실은 뒤늦게 모든 것은 대통령이 제안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연설문이나 보고서 등은 모두 박 대통령이 먼저 제안을 해서 봤다는 식이다. 박 대통령은 두 번의 사과를 통해 이 모든 것은 최순실의 일탈이 만든 결과이고 자신의 억울한 피해자라고 주장해왔다. 이제는 서로 비방하겠다는 선포와 비슷한 상황이 되었다.

 

최순실의 국정 농단을 앞장서 진행해왔던 안종범은 우병우가 민정수석 역할을 제대로 했다면 자신이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우병우를 저격하는 발언이다. 민정수석의 자리에 있으면서 최순실과 박근혜의 비리 사실을 알고도 방치 혹은 함께 국정을 유린한 우병우로 인해 억울하게도 자신이 모든 죄를 뒤집어쓰게 되었다고 발언하기 시작했다.

박근혜 정권은 최순실이라는 비선 실세로 이끌려왔다는 사실을 이제는 누구도 부정할 수는 없다. 최순실이 검찰에 붙잡힌 이후 박 정권은 다른 실세에 의해 이끌려가고 있다. 왕 비서가 다시 들어서고 그들에 의해 현재의 정권이 이어지고 있음은 흐름을 보면 명확하게 보여 지고 있다. 정치 검사 출신이자 이명박을 위기에서 구한 최재경을 민정수석으로 급하게 앉힌 이유는 이런 사실을 명확하게 해준다.

 

거대한 비리 사실에 연루된 자들은 하나 같이 사실을 부인해왔다. 모든 증거들이 언론들에 의해 추적되어 밝혀지는 상황에서도 그들은 뻔뻔했다. 자신들의 권력이 모든 것을 집어삼킬 수 있다고 확신하는 그들은 변할 가능성이 없다. 검찰은 논란이 불거지고 국민들의 분노가 폭주하는 상황에서도 제대로 된 수사를 하지 않았었다.

 

권력을 가진 자들은 민정수석 자리에 있던 우병우를 끌어내지 않았다. 민정수석이라는 자리에 앉아 자신의 비리 사실을 수사하는 검찰의 보고서를 받는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이 현 정부의 민낯이다. 모든 범죄의 중심에 서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자리를 내놓지 않고 시간 끌기에 여념이 없는 이유 역시 그 거대한 범죄 사실에서 출구 전략을 짜기 위한 술수 일 뿐이다.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대구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의 연설문이 화제가 되었다. 조금은 투박하지만 강력한 메시지는 많은 이들에게 화제가 되었다. 더욱 박근혜 정부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에서 박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모습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의 일방적인 행보는 국회까지 이어졌다. 10여 분 동안 이어졌던 짧은 국회의장과의 면담에서 박 대통령은 준비해온 발언만 무한 반복하다 돌아갔다. 써준 것 외에는 발언 자제가 안 되는 현 상황에서 외워온 문장 외에는 그 어떤 대화도 불가능하다는 사실은 국회의장과의 짧은 만남에서도 잘 드러났다.

 

자신의 권력을 완전히 내려놓고 국정을 바로잡기 위해 살신성인하겠다는 모습은 보이지 않은 채 총리 임명을 국회에서 하면 자신이 받아들이겠다는 말만 해놓고 다시 구중궁궐 속으로 들어갔다. APEC 회의도 불참하는 식물 대통령의 이 황당한 주장 속에서 국민들은 분노하고 이런 파국을 정리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

 

다음 아고라를 중심으로 '유시민 총리' 추대가 불처럼 확산되는 이유는 명확하다. 현실 정치를 하는 자들을 더는 믿을 수 없다는 분노 때문이다. 여기에 점점 커져가는 노무현에 대한 그리움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명박근혜 정부로 인해 잃어버린 10년의 세월은 국민 모두를 불행하게 만들었다. 그 긴 시간은 노무현에 대한 그리움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이유가 되었다.

 

유시민 전 장관은 <썰전>에서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논란에 대해 분석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총리로 추대가 된다면 하고 싶다는 말을 했다. 단 모든 권한을 총리에게 일임한다면 이라는 단서가 주어졌다. 방송에서 했던 발언이 얼마나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는 수많은 셈법이 필요해지는 이유로 작용한다.

 

정치권에서의 고민과 달리 국민들은 유시민이 이 난국을 제대로 해쳐나갈 핵심적인 인물로 판단하고 있다. 강단 있고 현명한 그라면 그 어느 쪽에도 휩쓸리지 않고 문제를 해결해나갈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다. 유시민 전 장관이 그동안 보여 왔던 강직함이 총리 후보 추천 열풍으로 이끌었다고 볼 수 있다.

 

유시민 총리 열풍은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가 될 것이다. 정치권은 정치 공학적인 방식으로 바둑을 두듯 경쟁을 하고 있을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희망적인 메시지를 받지 못하는 국민들은 현실 정치가 아닌 다른 곳에서 해법을 찾고자 하는 열망이 유시민을 통해 폭발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유시민에 대한 열광은 곧 노무현에 대한 그리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영화 <변호인>과 <무현, 두 도시 이야기>에서도 그 그리움은 명확하게 드러났다. 서민들을 위한 정치를 해왔고 현명한 대통령으로서 가치를 보여주었던 그에 대한 재평가는 수없이 반복되고 있다. 사리사욕을 위해 국정을 농단해왔던 이명박근혜 정권으로 인해 노무현에 대한 그리움은 말 그대로 사무치도록 강하게 일고 있다. 그리고 그 노무현 정부의 핵심이었던 유시민에 대한 총리 열풍은 그렇게 우리에게 다시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요구하게 되었다.

 

비정상의 정상이라는 말도 안 되는 말과 우주의 기운을 받아 정치 굿판을 벌이는 박 정권은 이미 존재 가치가 사라진 존재다. 그런 그들이 여전히 국민들을 위한 정치보다 자신들의 안위만 챙기는 정치를 하고 있는 현실은 섬뜩함을 넘어 경악스럽기만 하다. 이런 현실에 대한 돌파구로 국민들은 박 대통령의 하야와 유시민 전 장관의 총리 임명으로 표출되고 있다. 국민들의 바람이 무엇인지 정치꾼들은 잘 새겨들어야만 할 것이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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