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19. 10:45

삼시세끼 어촌편3 6회-에릭의 요리교실만 가득한 득량도 삼시세끼

에릭의 요리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현재까지의 모습을 보면 끝이 없어 보인다. 다양한 요리를 완벽하게 해내는 것을 보면 평소에도 많이 해봤다는 생각만 하게 한다. 만재도에서 득량도로 삶의 터전을 옮긴 후 이어지는 그들의 삼시세끼는 오직 에릭만 존재한다.


어부가 된 균상;

만재도와 차원이 다른 득량도의 풍족함, 에릭의 요리교실만 북적 인다



만재도와 비교하면 득량도는 이름만큼이나 참 다양한 어종과 많은 양을 자랑한다. 진짜 어촌의 삶을 만끽하게 하는 재미는 만재도보다는 득량도라는 것만은 분명하다. 하지만 의아하게도 부족함이 많았던 만재도에 비해 풍족한 득량도의 삶이 더욱 단조롭다는 사실은 아쉽게 다가온다. 


<삼시세끼 어촌편3>은 완벽하게 에릭을 위한 방송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탄생하게 만든 이서진이나 새롭게 투입된 막내 윤균상의 역할이 최소화되면서 극 전체의 재미는 많이 떨어졌다. 방식도 유사하고 감성 역시 공유되고 있지만 뭔지 모를 아쉬움이 있다. 


에릭은 풍성한 게를 가지고 '간장게장'을 만들기 시작했다. 단 25분이면 만들 수 있다는 에릭의 말에 반신반의했던 제작진과 달리, 에릭의 요리는 거침이 없다. 비록 늦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잘 만든다는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에릭의 요리 교실은 삼시세끼의 핵심이 되었다. 


간장과 사이다 물만 가지고 간장게장을 만드는 에릭의 초간단 조리법은 흥미로웠다. 게 손질을 마치고 양조간장에 사이다와 물을 넣어 간을 맞춰 배가 하늘을 보도록 넣어 두기만 하면 그만이다. 양파와 배, 마늘 등을 넣어 숙성만 시키면 '밥도둑'이라는 간장게장이 완성된다. 알면 참 단순하지만 모르면 대단함만 가득하게 한 요리의 세계는 에릭과 함께 흥미롭게 이어진다. 


에릭과 함께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 이들은 균상의 반려묘들인 쿵이와 몽이다. 등장과 함께 관심을 받기 시작한 쿵이와 몽이는 이번 회 차에서는 많은 분량을 차지했다. 기존 삼시세끼에서도 동물들이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그 전통성을 이어간다고 볼 수 있을 듯도 하다. 


어디보다 고양이가 많은 득량도의 풍경과 함께 옆집 고양이가 소고기를 강탈해가는 사건은 의외의 재미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모든 것이 풍성한 득량도 아침은 고양이들이 사람보다 더 많이 보인다. 그렇게 옆집 고양이 도도는 여유롭게 아침 떡국을 만들기 위해 사놓은 소고기를 양껏 먹도록 해주었다. 


반도 안 남은 소고기에 당황하기는 하지만 에릭은 언제나처럼 아침 준비에 나선다. 소고기만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국물을 더욱 풍성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결국 모두가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내는 것을 보면 참 대단하다. 에릭이 없었다면 득량도의 삼시세끼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가득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만재도에 참바다가 있다면 득량도에는 균상이 있다. 낚시 대만 던지면 고기가 알아서 달려 나오는 이 대단한 상황은 흥미롭기만 하다. 낚시광인 에릭은 오직 요리만 해야 하는 상황이 될 정도로 고기를 낚지 못하는데 균상은 처음 배운 낚시로 득량도 공식 어부가 되었다. 


득량도에서 큰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포인트로 옮긴 그들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낚시 대를 던지기도 전부터 물고기들이 물 밖으로 뛰어 오를 정도로 풍족한 바다는 대단함으로 다가왔다. 낚시에는 관심도 없는 서진부터 큰 농어를 잡기 시작한 그들의 하루는 농어 풍년으로 이어졌다. 


바다 장어까지 낚시로 잡는 이 풍요로운 바다로 인해 그들의 저녁은 풍족함을 넘어 과할 정도로 풍성했다. 농어회를 시작으로 구이와 매운탕, 장어구이까지 그들의 저녁은 모두 소화해내기도 어려울 정도로 거했다. 그 거한 농어 파티를 완성해낸 것 역시 에릭의 금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초간단 콩자반 만들기나 무말랭이 무침 등 간단해 보이지만 모르면 알 수가 없는 반찬 만들기까지 못하는 것이 없는 에릭은 <삼시세끼 어촌편3>의 시작이자 끝이기도 하다. 이 정도면 에릭을 위한 삼시세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차승원과 유해진의 조합에 손호준으로 이어지는 결합을 생각하면 시즌3의 이서진, 에릭, 윤균상의 조합은 아쉽다. 


그 자체만으로도 풍족하지만 예능이라는 측면에서 잔재미를 꾸준하게 부여하는 만재도 팀에 대한 그리움은 그래서 커질 수밖에는 없다. 세월이 녹여내고 그들이 살아왔던 여정이 만들어낸 삶의 지혜와 재미는 그렇게 만재도 팀을 최고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부쩍 그들이 그리워진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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