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21. 09:09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박근혜와 박근혜의 평행이론, 박근혜와 이명박을 주목하라

독재자의 그림자를 추종하는 자가 대통령이 되어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을 나락으로 밀어 넣었다. 박정희가 사살된 후 독재 권력은 전두환으로 이어지기는 했지만, 국민의 힘으로 독재를 무너트렸다고 확신했다. 하지만 독재자의 딸이 다시 권력을 잡더니 대한민국 전체를 무너트렸다. 


박근혜와 이명박의 40년;

박근혜vs박근혜의 평행이론, 최태민 일가와 함께 만들어 온 40년 동안의 수탈



박근혜 현직 대통령이 검찰에 의해 피의자로 규정되었다.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이 범죄자가 되는 순간이었다.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이 자신을 비호하던 검찰에 의해 피의자로 규정된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 


국민들이 힘겹게 지켜온 민주주의를 대통령이라는 직함을 가진 자가 이렇게 무참하게 무너트렸다는 사실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중범죄가 아닐 수 없다. 분노한 국민은 광장에 모였고, 그 분노마저 아름다운 방식으로 풀어냈던 국민은 오는 26일 토요일에는 3백 만이 넘는 국민이 광장에서 청와대를 향해 '박근혜 퇴진'을 더욱 강하게 외칠 것이다. 


평화 시위를 하니, 상대의 죄가 그렇게 분노할 수준이 아니라는 말도 안 되는 논리를 하는 한심한 자들이 존재한다. 그런 식으로라도 논리를 만들고 싶을 정도로 수구 세력마저 붕괴 위기라는 것만은 분명하다. 마지막 발악을 하듯 그 거대한 비리와 부정의 끈을 놓지 못하는 그들은 국민에 의해 엄벌에 처해질 수밖에는 없을 것이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4회에 걸쳐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를 다양한 각도로 분석해 보도했다. 최태민의 양아들 조순제의 증언록을 발굴해 보도도 했고, 친아들과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최순실 일가가 누구이고 어떤 식으로 이런 거대한 비리의 중심이 되었는지도 밝혀냈다. 


이번 주 방송에서는 이번 사태는 40년 전에도 있었음을 수많은 자료들을 분석해서 발견해냈다. 40년 전 박근혜가 영애로서 청와대에 있는 동안 박근혜는 재벌 일가들과 회동을 했다. 당시는 아직 거대한 집단이 되기 전의 기업인들이 권력에 기생해서 성장을 이어가던 시절이었다. 


최태민이 만들고 박근혜가 가담한 새마음 봉사단에 당대 최고의 기업인들이라는 자들이 모두 모였다. 40년 후 그 자리에 모였던 이들의 아들들이 다시 한 번 '미르 재단'과 'K 스포츠 재단' 모금을 위해 다시 청와대에 모였다. 이 기괴한 평행이론 속에 많은 이들은 변해 있었다. 하지만 오직 박근혜만은 그 자리에 존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모든 것의 중심에는 박근혜가 존재함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새마음 봉사단에 기업들을 가입시키고 그들에게 엄청난 돈을 내도록 강요했던 40년 전의 박근혜. 그리고 이를 지배해 온 최태민과 20대였던 최순실까지. 이 기묘한 조합은 40년 전부터 권력을 악용해 엄청난 돈을 갈취해왔다. 이런 행동이 결국 40년 후 최순실과 함께 재단을 만들어 재벌들에게 엄청난 돈을 뜨는 행위로 이어졌다. 


박근혜와 최태민 일가는 육영재단 시절에도 재벌들에게서 돈을 뜯었던 일도 밝혀졌다. 박근혜와 최태민 일가가 만나서 한 일은 이렇게 자신의 권력을 악용해 재벌들에게 돈을 뜯어 엄청난 재산을 불린 것이 전부다. 이 말도 안 되는 평행이론 사이에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존재가 함께 한다. 


40년 전 현대 사장으로 박근혜와 만났던 이명박이 바로 그다. 그는 세월이 흘러 대통령의 자리에까지 올랐다. 말도 안 되는 상황이지만 어찌되었든 이명박은 수많은 비리 혐의 속에서도 대통령의 자리에 올랐다. 그리고 그 뒤를 능력도 안 되는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었다. 이 연이은 비극은 서민들을 지옥으로 몰아넣는 이유가 되었다. 


문제는 누구보다 박근혜와 최태민의 관계를 명확하게 알고 있는 이명박이 침묵을 통해 그 범죄에 동조해왔다는 사실이다. 조순제 인터뷰 내용도 이명박은 모두 알고 있었다고 했다. 40년 전 자신이 청와대에 가서 박근혜를 만나 엄청난 돈을 상납한 주체이기도 했다. 이 모든 과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이명박은 침묵으로 자신의 안위를 지키는데 급급했다. 이명박 역시 대통령 직책에서 물러나는 순간 구속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그럴 수 없었던 것은 박근혜와의 모종의 뭔가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것이 일반 국민이 느끼는 의문이었다. 


'정윤회의 십상시 사건'을 막는 과정에서 김기춘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은 여러 매체를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그리고 '김영한 비망록'에 적나라하게 드러난 김기춘의 만행들 역시 수사 대상이 되어야만 한다. 열심히 업무에 충실했던 현직 경찰이 압력에 의해 스스로 목숨을 거둬야 하는 상황은 박근혜 정권이 만들어낸 살인이기 때문이다. 


우병우가 '정윤회 십상시' 사건을 막아내 민정수석이 되었다는 사실 역시 분명하다는 점에서 명명백백 사실을 밝혀야 한다. 우병우 사단이 지배한 검찰이 얼마나 부패한지에 대해서는 국민이 모두 알 정도다. 국회 증언을 하러 나선 안태근 검찰국장이 노회찬 의원에 보인 행동은 경악스러웠다. 양아치도 아니고 비웃음이 얼굴에 가득한 채 몸을 흔들며 아님 말고 식의 답변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우병우 사단이 대한민국을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 때문이었을 것이다. 


'새마음 봉사단'을 이용한 기업모금의 행태는 '육영재단'을 통해 다시 이어졌고, 청와대에서 보다 큰 방식으로 '미르와 K 스포츠 재단'을 세우는 방식으로 기업모금은 40여 년 동안 이어져 왔다. 그 과정에서 기업들은 그들에게 돈을 내고 엄청난 특혜를 받아왔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박근혜 정권이 들어서 철저하게 친재벌 정책을 이끌어왔다는 것이 바로 특혜로 이야기 될 수밖에 없다. 그렇게 기업모금을 통해 엄청난 자금을 받고, 정유라 친구 아버지 회사까지 현대차에 압박해 협력사로 만드는데 열중한 대통령은 결코 대통령일 수 없는 범죄자일 뿐이다. 


박근혜와 최태민 일가가 자신들의 탐욕을 채우는 동안 수많은 이들은 희생자가 되었다. 그리고 과거 수탈의 대상이기도 했던 이명박은 이제 자신이 대통령이 되어 온갖 비리의 주범이 되었다. 그것도 모자라 그는 박근혜와 최태민의 모든 비리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안위를 위해 침묵으로 국정농단을 방조했다. 이 부분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 


'박근혜와 박근혜의 평행이론'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추악한 범죄로 점철되어 왔는지 잘 보여준다. 국민은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동안 권력을 가진 자들은 그렇게 자신들의 배를 불리는 데만 집착할 뿐이었다. 그들에게는 국가는 좋은 먹잇감이었을 뿐이었다. 


자신을 위한 일만 하던 검찰이 자신에게 피의자라고 공소장에 적시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듯하다. 자신을 배신했다고 생각하는 박근혜는 그 어떤 조사도 받지 않겠다고 한다. 청와대에 숨어 국가가 무너져도 상관없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자신만 살아나면 그만이라는 이 거대한 악마들은 여전히 권력의 상층부에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청산의 역사를 가지지 못했던 대한민국은 다시 한 번 중요한 자리에 섰다. 이번에도 이 악의 고리를 청산하지 못한다면 '박근혜와 박근혜의 평행이론'은 또 누군가의 평행이론으로 연결되어 국민 전체를 위기로 몰아넣고 말 것이다. 이제는 이 거대한 악의 고리를 끊어내야만 한다. 


국가를 담보로 자신의 안위만 생각하는 자들을 제대로 청산해내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더욱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이번 기회에 모든 것들을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 한다. 야당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국민은 오는 26일 토요일 다시 광장에 모일 것이다. 3백만이 될지 5백만이 될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국민은 이 모든 것을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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