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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푸른 바다의 전설 8회-이민호 전지현 향한 좋아할 계획, 심장은 뛴다

by 자이미 2016.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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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꿈으로 연결되는 담령과 준재. 그리고 인어 세화와 심청은 한걸음 더 나아가기 시작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것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가 평행 이론처럼 연결되어 담령과 준재를 연결한다. 꿈이라는 행태를 통해 교감신경이 단단해지며 '인어 이야기'는 중심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심장을 뛰게 하라;

두 다리를 얻고 심장을 내준 인어의 운명, 더 늦기 전에 사랑을 이뤄라



인어의 순정 본능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자신과 비슷한 이야기를 품은 '인어 이야기'를 읽으며 심청이 눈물을 흘리는 것은 그것이 곧 자신의 운명이 될 수도 있다고 두려워하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의 죽음보다 두려운 것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사랑을 위해서는 목숨도 버리는 인어의 순정 본능은 그렇게 무모한 결정을 하게 했다. 앞서 두 다리를 얻고 서울에서 생활하던 정훈은 연인과 이별을 한 후 한강 근처에서 버티며 살아왔다. 점점 굳어지는 심장을 위해서는 물 속에서 일정 시간 생활을 해야 했다. 그렇게 119 구조 대원으로 다시 돌아올 사랑을 애타게 기다리던 정훈은 숨지고 말았다. 


준재는 악몽인지 뭔지 알 수 없는 꿈을 꾸기 시작한다. 그 꿈속에서는 자신의 모습을 한 남자가 조선 시대에 살고 있다. 그것도 모자라 자신에게는 친 아버지와 같은 남 부장과 같은 남자가 죽음 직전까지 몰려 있는 모습도 봤다. 혼란스럽기만 한 준재는 문화재를 복원하고 있는 시아를 찾아간다. 


남두가 이야기했던 김담령의 유물과 관련해 알아보기 위함이었다. 심청이 자신에게 준 팔찌에 새겨진 김담령이라는 글씨가 준재를 시아에게 향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도서관까지 찾아 고문서에서 김담령이라는 인물을 찾아보기 시작한 준재는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현재 자신의 나이와 같은 27살에 숨진 것으로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기묘함은 이내 조선 시대에 살고 있는 담령에게도 전달된다. 자신이 얼마 후 죽을 수밖에 없음을 꿈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상한 꿈을 꾸었던 담령은 그런 모습을 자기에 담았다. 


당시에는 존재할 수 없는 의복을 입은 남자와 인어의 입맞춤을 그린 이 그림은 담령이 꿈을 통해 현재의 준재를 바라보고 만든 것이다. 그런 과거의 자기가 현재 발견되어 다시 등장한다는 점에서도 이들의 세계관은 복잡한 듯 얽혀 있다.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담령과 준재 사이를 한없이 돌고 있다. 


세화를 구하고 죽음 위기에 빠진 벗을 위해 악독한 양 씨를 잡아 들인 담령. 하지만 담령은 석 달 보름이 되는 날 죽을 운명이다. 20일 정도 남은 시간. 꿈을 통해 준재가 알려준 그 죽음의 시간 담령에게는 무척 이나 중요하다. 세화와 행복하고 싶은 준재는 그래서 그 시간이 아쉽다. 


양 씨는 현재 시점에는 준재의 양어머니의 사주를 받아 그를 노리는 살인마다. 준재에게는 친 아버지보다 더 각별한 남 부장을 죽음 위기로 몰아넣었던 마대영은 준재를 제거할 방법을 찾는다. 남 부장인 척 준재와 문자를 주고 받은 대영은 그렇게 은밀하게 준재를 공격한다. 


문자만 주고받은 준재가 남 부장일 것이라고 믿고 간 것은 아니었다. 누구보다 남 부장을 잘 알고 있는 준재는 그가 아닐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필 긴박한 순간 심청에게 걸려온 전화를 인해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이미 준비한 총알 택시로 인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고 심정지로 숨진 유정훈. 심장이 점점 멎어가던 정훈은 그렇게 자신이 유일하게 사랑했던 연인 혜진을 위해 '핑크 빛 진주' 반지를 남겼다. 너무 좋아서 흘리는 눈물에서만 나오는 '핑크 빛 진주'는 인어에게는 가장 소중한 것이다. 


다리를 얻고 살았던 정훈은 딱 한 번 이 눈물을 흘렸다. 혜진을 만나 너무 행복해서 흘렸던 그 눈물이 만든 진주. 그렇게 자신의 사랑을 담은 반지만 남기고 간 정훈은 심청에게도 아픔으로 다가왔다. 남의 일이 아니라 조만간 자신이 겪어야 하는 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조선 시대를 살아가는 담령은 그를 지키기 위해 바다로 돌아가겠다는 세화에게 입맞춤을 했다. 죽음과 맞바꾼 사랑으로 세화를 지키겠다는 의지였다. 현재 시점의 준재 역시 돌아가려는 심청을 잡았다. 그리고 "좋아 할 계획"이라는 말로 둘의 사랑은 시작되었다. 


순정 본능만 존재하는 인어의 심장을 멈추지 않게 할 그 사랑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담령과 준재를 노리는 악은 그들의 사랑을 시기하고 있다. 20일 남은 기간 동안 과연 담령과 준재는 위기를 벗어나 인어와 진정한 사랑을 완성해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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