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2. 16. 12:46

푸른 바다의 전설 10회-전지현 비밀 알게 된 이민호 2막 시작되었다

인어의 말을 알아듣는 남자. 그 남자는 과연 인어를 배신하지 않을 수 있을까? 절반을 넘긴 시점 준재는 심청이 인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직 그 말이 정확하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파편화 된 기억들이 여전히 퍼즐처럼 떠돌고 있기는 하지만 조금씩 준재의 기억에 다가서기 시작했다. 


인어의 비밀;

사기꾼 준재와 인어 심청, 말하지 않고 소통하는 그들은 사랑할 수 있을까?



준재는 자신과 닮은 담령의 그림과 마주했다. 담령이 남긴 그 메시지에는 꿈을 통해 소통되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죽음을 앞둔 담령과 현재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지 못하는 준재는 그렇게 연결되고 있다. 둘은 다른 누군가가 아닌 같은 존재라는 것과 동일한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는 인식 공유는 중요하게 다가온다. 


오늘 이야기의 핵심은 마지막 부분에 등장하는 준재와 심청의 대화다. 물론 밖으로 내보이지 않고 텔레파시처럼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는 방식은 둘이 다른 이들과 달리, 밀접하게 연결된 존재라는 의미다. 그 외에는 이야기의 흐름상 큰 의미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은 없었다. 


여전히 존재가 모호한 차시아 역할은 부수적이다. 차시아는 아직 담령 시절 어떤 존재인지 드러나지 않고 있다. 형식이 담령과 준재 시대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두 세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공유된다. 물론 그 직책이나 위상 등은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명확하게 둘은 같다. 그런 점에서 차시아는 담령 시절 누구인지도 궁금해진다. 


시아의 오빠인 동식과 진주는 사기의 대상이 되었다. 준재와 남두, 태오가 사기를 치기 위해 선택한 이가 진주였다. 그들이 품고 있는 탐욕을 이용해 사기를 치려는 그들의 선택은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너무나 손쉽게 사기를 칠 수 있는 기회까지 잡았다. 


동식이 시아의 오빠이고, 그 집에서 일하는 아주머니가 준재의 어머니라는 사실을 몰랐을 뿐이다. 엄청난 자산가이고 사업가라고 준재를 포장한 그들은 동식의 집에 초대를 받았다. 그렇게 그곳에서 식사를 하며 분위기를 잡아가던 준재는 음식에서 어머니를 떠올렸다. 


자신이 어린 시절 맛보았던 음식 맛을 잊지 못했다. 준재의 아버지가 모유란의 음식 맛을 잊지 못하고 있듯 아들 역시 다르지 않았다. 물론 자신의 바로 뒤에 있던 어머니의 존재도 목소리도 기억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문제가 되지만 말이다. 시아와 마주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불안은 여전히 존재한다. 


준재의 아버지 허일중은 시력을 잃어가고 있다. 부인인 강서희는 남편인 일중을 조금씩 죽이고 있었다. 시력을 잃어가는 것은 서희가 조금씩 투약한 약물의 힘이다. 연쇄 살인마 마대영과 함께 살았었던 강서희는 허일중에게 접근했고, 그렇게 그의 재산을 빼돌리기 위해 노력했다. 


자신의 아들을 허일중의 후계자로 삼기 위해 준재를 핍박하고 몰아냈다. 그런 사악한 서희는 이제 일중을 죽이고 모든 것을 차지하려 한다. 이 모든 것을 의심도 하지 못하는 일중은 점점 죽어가고, 이를 알고 있는 서희의 아들 치현의 행동은 모호하기만 하다. 어머니의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알고 있으면서도 구체적으로 막으려는 노력이 보이지 않으니 말이다. 


갈등 요소의 절정은 결국 마대영과 강서희의 음모다. 그 과정을 어느 순간 잡아낼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그 역할이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다. 그 연결 고리는 결국 치현이다. 부당함을 알면서도 이를 제대로 밝혀내지 못하는 치현이 어느 시점에서 스스로 자각하고 어머니의 탐욕을 막아낼 수 있느냐가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준재는 자신도 알 수 없는 사이 심청의 말을 듣기 시작했다. 담령 시대에도 존재하는 유나는 인어의 말을 듣는다. 인어들은 서로 말을 하지 않고 소통이 가능하다. 하지만 인간들은 이런 소통을 할 수 없다. 이상하지만 어린 유나는 인어의 말을 들을 수 있다. 


유나의 이런 능력은 결국 인어를 구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준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심청의 말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누구도 듣지 못한 이야기를 들게 된 준재는 당황했다. 하지만 준재는 명확해졌다. 심청이 자신에게 전하는 말을 듣게 되자 비밀을 밝힌다. 


누군가를 사기 치는 준재에 화가 난 심청. 그런 심청에게 솔직하게 자신이 사기꾼이라고 외치는 준재. 그런 준재에게 자신은 인어라고 밝히는 심청. 이 고백은 끝이거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방식이다. 준재가 인어인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죽거나 바다로 돌아가야 한다. 하지만 준재가 인어인 심청을 사랑으로 받아 준다면 행복한 결말을 생각할 수 있다. 


준재의 행동은 결국 담령에게도 그대로 전달될 수밖에 없다. 준재의 행동이 담령에게도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서로 같지만 다른 둘은 누군가의 행동이 다른 세계의 나를 동일하게 움직이지는 않는다. 다만 그 방법을 공유할 수는 있다는 것이 <푸른 바다의 전설>이 만든 세계관이다. 


이제 절반을 넘겼다. 준재는 심청이 인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진실을 알게 되며 혼란스러워 하는 준재의 과정들이 제법 길게 이어질 수밖에 없다. 담령이 기억을 되찾아가는 과정처럼 준재 역시 심청이 지운 기억을 되찾는 과정이 필요하니 말이다. 준재가 그렇게 잃은 기억을 되찾은 후부터 본격적인 반격은 시작될 것이다. 그렇게 2막은 시작되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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