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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문화계가 아닌 박근혜와 부역자들이 진짜 블랙 리스트

by 자이미 2016.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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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를 향하는 범죄 사실 증명은 점점 구체화되고 있다. 특검은 28일 오전 1시 45분 쯤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긴급 체포했다. 문형표는 특검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후 첫 체포 당한 자가 되었다. 문 이사장의 체포는 박근혜의 뇌물죄가 그만큼 확고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박근혜 뇌물죄 못 피한다;

블랙 스완 통해 본 블랙 리스트, 박근혜와 최순실 뇌물죄 부역자들 적폐 청산의 적기다



앵커 브리핑에서 언급한 '블랙 스완'이야기는 무척이나 흥미롭다. 백조라면 모두가 하얗다고 이야기를 한다. 이미 블랙 스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우리 의식 속에는 백조라는 단어만 존재한다. 흑조도 있지만 우린 여전히 스완을 백조라고 이야기 한다. 살색이라는 단어를 최근까지도 우리가 사용하듯 말이다. 


서양인들이 세워 놓은 원칙인 '백조는 희다'는 명제가 깨어진 후 '블랙 스완'이라는 단어는 "매우 예외적이거나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을 때" 사용하게 되었다. '검은'이란 뜻은 단순하게 예외적인 것을 넘어선 다수로부터 격리된 바람직하지 않은 의미로 확장되었다. 


'블랙 리스트' 문화 예술인들의 반응은 달랐다. 오히려 자신이 그 명단에 있다는 사실에 다행스러워하는 이들이 많았다. 미친 권력에 자신들이 정상이었음을 증명 해주는 것이 역설적이게도 '블랙 리스트'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신들과 소수를 제외하고 1만 여 명이 넘는 이들을 관리 대상으로 삼았다. 


김기춘과 조윤선은 '문화계 블랙 리스트'를 주도한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그들이야 말로 사회에서 격리되어야만 하는 존재일 것이다. 김기춘은 박정희와 박근혜 부녀 독재자를 모신 인물이다. 박 정권을 실질적으로 움직였다고 지목되는 김기춘은 박정희 시절로 시계로 돌리려 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조윤선은 박 정권에서 정무수석과 문체부장관을 지닌 핵심 중의 핵심이다.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이 이들이 '문화계 블랙 리스트'에 관여했다고 지목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검에서도 압수 수색을 통해 조사를 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대한민국의 '블랙 리스트'는 박근혜와 부역자들이라는 사실 만은 명확하다.  


사회에서 격리되어야만 하는 '블랙 리스트'들의 만행들은 끝이 없이 이어지고 있다. 박근혜가 현대 자동차 회장과 독대한 자리에서 직접 돈을 요구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재단에 내라고 했지만 그 재단을 퇴임 후 자신이 운영하려 했다는 점에서 직접 뇌물죄가 될 수밖에는 없어 보인다. 


많은 이들은 박근혜가 퇴임 후 미르와 K 스포츠 재단을 하나로 만들어 이사장으로 근무를 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K 스포츠 재단의 이사장과 부장, 과장이 모두 한 목소리로 주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최순실에게 직접 들은 누군가에게 전달 받았다는 이 발언은 박근혜의 뇌물죄를 입증하게 할 중요한 이유가 될 수밖에 없다.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역시 국회 청문회에서 유사한 발언을 한 적도 있다. 퇴임 후 운영하는 재단으로 생각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내쳐진 이유가 바로 이런 조사 과정 때문이다. 우병우가 전화를 걸어 "형 어디 아파?"라고 협박 아닌 협박을 했다는 사실에서도 이들이 어떤 음모를 꾸민 범죄 조직인지 알 수 있게 한다. 이 정도면 박 정권의 최측근들은 범죄 집단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K 스포츠 재단 이사장은 청문회에서 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다는 증언도 했다. 인사권 역시 대통령이 직접 챙겼다는 사실은 명확하다. 이런 상황에 재벌들과 독대를 해서 돈을 얼마를 내라고 직접 금액을 제시했다는 것은 직접 뇌물죄를 벗어날 수 없는 일이다. 


재단의 기본 재산을 9:1에서 2:8로 바꾼 것 역시 박근혜가 안종범에게 직접 지시를 했다는 사실은 중요하다. 기본 재산 비율을 낮추면 그 금액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큰 문제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박근혜가 두 재단을 직접 운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박근혜의 뇌물죄와 관련한 내용만이 아니라 성형 시술 역시 보다 깊숙하게 파고 들었다. 4월 15일 아무런 흔적이 없던 얼굴에 21일에는 주사를 맞은 자국이 뚜렷했다. 물론 4월 17일 진도를 찾은 현장 속 사진 속에도 바늘 자국이 뚜렷하게 드러나 있다. 


4월 15일 아무런 것도 없던 얼굴에 4월 17일 진도를 찾은 현장 사진에는 바늘 자국이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청와대는 아니라고 외치지만 '세월호 참사' 당일 성형 시술을 받은 것은 아니냐는 의문을 품게 한다는 것이다. 이 성형 시술은 5월에도 지속되었다. 참사를 수습하기 바쁜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얼굴에 주사 바늘 자국을 계속 남긴 대통령의 얼굴은 박 정권의 민낯이다. 


청와대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일 무슨 시간이 있어 성형 시술을 받았겠느냐고 주장하고 있지만, 증거로 나온 사진들은 거짓말을 하지 않고 있다. 성형외과 의사들이 모두 성형 시술 자국이라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과연 그 사진 속에 등장하는 자국들은 무엇일까?


정유라는 적색수배 대상자가 될 예정이다. 여전히 황제 투옥을 당한 채 기고만장 한 최순실. 자신의 딸 이야기가 나와야 눈물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장관급 예우를 받으며 황제 구치소 생활을 하는 최순실은 과연 누가 그를 돕고 있는 것일까? 최고 권력을 가지고 있는 자의 지시가 아니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경악스럽기만 하다. 


박근혜는 대한민국에서 일하는 여성의 가치를 상실하게 만들었다. '여성 대통령'이기 때문에 라는 것이 부역자들의 면피용 이야기들이다. 이는 일하는 여성 모두를 폄하하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 박근혜로 인해 정말 열심히 일하고 능력 있는 여성들마저 피해자가 되어야 하는 이 현실은 그래서 더 끔찍해지기 시작한다.  


특검의 수사와 헌재의 심리는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국민의 염원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그들은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국정이 바로 서도록 노력하고 있다. 박근혜와 부역자들은 이제 이 범죄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단순히 이들만이 아니라 기본적에 체계 자체를 바꾸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인적 청산만이 아니라 제도적인 문제들까지 모두 갈아 엎어야 할 시기다. 적폐 청산이 이번 기회에 제대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우린 다시 박근혜 망령과 마주 할 수밖에는 없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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