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2. 6. 09:26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영화보다 더 잔인한 현실, 진범은 누구인가?

박 대통령 5촌 살인 사건의 진범은 누구인가? 수많은 범죄자들이 등장하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우린 혀를 차기도 한다. 설마 저런 일이 실제 일어날 수 있을까? 영화나 드라마나 되니까 그런 거지? 라며 현실이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현실은 더 잔인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들이 존재한다. 


아군에게 당했다;

박근혜 5촌 살인 사건의 진범은 누구인가? 박용철은 어떤 여자와 통화를 했는가?



박용철 사망 일주일 전 중국 교포 여성에게 건넨 노트북과 휴대폰. 휴대폰에 담겨 있던 음성 파일을 노트북에 옮겼다는 증언과 그녀가 제작진에 건넨 하드 디스크에는 과연 무엇이 담겨져 있을까? 파일 속 담겨져 있던 내용이 무엇인지 아직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수리가 완료되고 그 안에 담긴 내용이 드러난다면 진실에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북한산 입구에서 잔인하게 살해된 남자와 그리고 더 기묘하게 자살한 한 남자의 죽음은 일명 '대통령 5촌 살인 사건'으로 알려져 있었다. 무참히 살해 당한 이는 박용철이고, 자살했다고 알려진 이는 박용수였다. 박근혜의 5촌 들인 이들이 왜 죽어야만 했었는지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이미 한 차례 언급을 했었다. 


금전 거래도 없었고 서로 사이가 좋았던 두 사람이 서로 죽이는 일들을 벌일 그 어떤 이유도 없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현재 죽은 상태다. 그리고 죽은 사람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지만, 분명한 것은 죽은 자는 몸에 모든 증거를 남겨 놓는다. 


하드 디스크를 제작진들에게 전한 인물은 중요한 스모킹 건을 쥔 여성이었다. 지난 방송에서 중국에서 박용철의 노트북과 휴대폰을 건넸다고 주장한 그 남자의 말은 맞았다. 그리고 그 여성이 들려준 이야기는 박용철이 그렇게 죽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어느 정도 떠오르기도 한다. 


1억을 그 여성에게 투자할 수 있다는 말까지 했던 박용철이 말 했던 일주일 후 숨진 채 발견되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했다. 박용철을 죽였다고 하는 박용수는 치과를 다니고 새롭게 이를 하겠다고 했다 한다. 고가의 치료까지 받으려고 준비하던 자가 갑작스럽게 친했던 동생을 잔인하게 죽을 이유를 찾기 어렵다. 


박근령의 남편인 신동욱을 청도로 불러 죽이려 했던 이는 존재했다. 그리고 그 역할을 한 이가 바로 박용철이다. 그리고 이 문제와 관련해 법정 다툼이 있었고, 박용철은 법정에 나서 증언을 하기도 했다. 당시 모호한 증언을 한 상황에서 2차 출두를 앞둔 상황에서 박용철은 죽었다. 


박용철의 죽음에는 육영재단 사태가 관련되어 있다. 박근령의 편에 섰던 박용철이 다음 사태에서는 박지만 편에 서서 조폭들을 동원한 쟁탈전에 나섰다. 그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박용철은 위험 인물일 수밖에 없다. 신동욱을 청도로 불렀고, 현지 조폭에 의해 죽음 직전까지 몰렸던 그가 법정 다툼을 했다. 


누군 가와 통화했다는 녹음 파일이 존재한 것은 명확하다. 하지만 첫 증언 후 그가 죽어야만 했던 이유는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돈 거래가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들은 이미 나왔다. 경찰이 태블릿 PC와 휴대폰을 가지고 있었지만 가족들에게는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휴대폰은 분실했다는 경찰의 발언은 더욱 황당하기만 하다. 


육영재단 운영과 관련해 양분한 세력이 있었다고 했다. 박용철과 정 씨였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정 씨가 모든 권력을 쟁취한 후 박용철이 죽었다는 사실도 중요하게 다가온다. 이 모든 상황을 지시한 것은 '정OO'이라는 육영재단 관계자의 증언은 그래서 흥미롭다. 


실제 자신을 드러내고 인터뷰에 응한 이는 차 안에서 정 씨가 자신에게 박용철을 죽이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자신은 사람을 죽일 수는 없다고 거절했지만, 이후 박용철의 죽음을 보고 직접 전화를 걸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 모든 과정에 정 씨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중요하다. 그 모든 열쇠는 정 씨가 쥐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언급했던 내용과 조금 다른 지점은 박용수가 문제의 장소인 2시간 거리를 산으로 올라가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차량을 통해 도선사로 올라가 문제의 용암문으로 향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실제 사건 장소에서 용암문으로 가기에는 2시간이 걸리지만, 도선사를 통하면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면제까지 먹은 박용수가 거구의 박용철을 잔인하게 죽일 수도 없는 문제도, 현장을 정리하고 2시간 거리인 장소까지 가서 죽음을 선택하는 방식 역시 이해할 수가 없다. 둘 사이에 아무런 문제도 없고 그 누구보다 친했던 그들이 잔인한 살인 사건의 주인공이 될 수는 없다는 주변 사람들의 주장은 이 사건을 더욱 의혹으로 만들고 있다. 


박용철 살해 무기 역시 다양했다는 점에서 박용수 홀로 살인을 했다는 것에도 많은 의문이 나올 수밖에 없다. 평소에 그런 일을 한 적도 없는 이가 잔인하고 정확하게 박용철에게 가해를 가할 수는 없는 일이니 말이다. 그리고 박용수의 옷에 묻은 소량의 피는 그 살인 과정을 증명하기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은 증거가 나오지 않는 한 재수사는 불가하다는 말만 하고 있다. 의문 투성이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노력도 할 수 없다는 경찰의 입장은 의아하기만 하다. 당시 수사 과정도 의문 투성이였음에도 재수사 의지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은 사건의 진실을 은폐하려는 것은 아니냐는 의구심을 들게 하니 말이다. 


문제의 하드 디스크는 아직 복원되지 않았다. 그 안에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는지 아직 알 수는 없다. 하지만 명확한 것은 극존칭을 쓴 여성과 10분이 넘게 통화를 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는 사실은 증언으로 드러났다. 그 내용이 공개된다면 진범 찾기는 쉬워질 가능성도 높다. 


박근혜 주변에 의문의 사건들은 지속되고 있다. '클린턴 바디 카운터'와 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의아한 죽음에 많은 이들은 두려워하고 있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은 결코 자살하지 않는다고 언급을 하고 나설 정도다. 중요한 증언을 하는 이들은 오히려 자신의 얼굴을 알리기에 급급하다. 자신을 대중에게 알려야 그 죽음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두려움이 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해할 수 없는 권력이 들어서고, 그렇게 대한민국은 모든 것이 부정되었다. 비선이 국정을 농단하고, 그렇게 세상은 비정상이 정상이 되었다. 그 진실을 찾기 위해 국민은 스스로 거리에 나섰다. 촛불을 들고 힘겹게 찾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최전선에 섰다. 


영화보다 더 잔인한 현실. 그 사건의 진범은 누구인가? 방송에서는 정씨와 '나주 칼잡이'를 범인으로 특정했다. 물론 정확하게 그 사람이라고 주장하지는 않았지만 취재 과정에서 만난 육영재단 관계자들의 주장은 4년 째 은둔 중이라는 A씨(이 A씨가 정 씨일 수도 있다)와 박용철과 대립각을 세웠던 실세 정씨, 그리고 잔인한 '나주 칼잡이'라 불렸던 폭력배와 무리들이 존재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여러 개의 살인 도구가 사용되었다. 친했던 두 사람은 술자리에서 수면제 성분의 약을 먹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두 사람은 같은 날 다른 이유로 죽었다. 하지만 경찰은 빠르게 두 사람의 죽음을 정리했다. 사촌 간의 금전 문제가 만든 잔인한 살인이라는 주장에 많은 이들은 반박하고 있다. 여전히 진실은 저 너머 어딘 가에 존재할 뿐이다.


그들을 잘 아는 이들은 특정한 인물을 범인으로 특징하고 있다. 그리고 시청자들 역시 그럴 것이라고 추정하는 상황이다. 아직 이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죽은 사람들은 왜 죽어야 했는지도 정확하게 모른 채 죽었다. 그리고 그 죽은 사람들은 말은 못하지만 죽으며 남긴 증거들로 진실을 찾아 달라고 외치고 있다. 과연 진범은 누구인가?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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