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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한계 드러낸 '절친노트' 신지, 솔비의 '신비'노이즈 마케팅 논란

by 자이미 2009.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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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입닏. 사이가 나빴었던 연예인들에게 화해의 시간을 주고 그들이 다시 예전과 같은 관계를 만들어주자는 의도를 가진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신지와 솔비는 방송이후 많은 논란을 야기시켰습니다.

홍보 수단으로 전락한 '절친노트'

사이가 소원해지거나 건너기 힘든 강을 건넌듯한 연예인들에게 화해할 수있는 기회를 준다는 나름 의미있는 방송의도를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같은 소속사의 두 연예인이 등장하면서 부터였습니다. 신지와 솔비가 한 기획사 연예인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지만 왜 그들이 출연하게 되었는지 의아해했던 이들도 저만은 아니었던 듯 합니다.

과거와 달리 조금 소원해진 그들에게 좀 더 친근한 사이가 될 수있도록 소속사 매니저들이 신청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작사에서는 흔쾌하게 승락해 만들어진 방송이기도 하구요. 문제는 이 방송이 종료되자마자 그들이 새롭게 뭉쳐 만든 '더 신비'라는 프로젝트 그룹의 디지털 음반이 나왔다는 점일 듯 합니다.
이 점에 대해 '절친노트'제작자들은 그들의 방송분 촬영은 한 달정도 되었고, 그 둘이 '신비'라는 이름의 앨범을 준비하다 중지한 상황에서 참여해 화해하고 발로 앨범을 낼 수있는 물리적인 시간은 충분했다고 항변합니다.

그럴 수도 있을 겁니다. 같은 소속사이고 한때 친한 관계였었다면 잠깐의 소원함을 무려 방송에서 특별하게 편성해 서로 화해할 수있는 시간들을 가질 수있도록 해주었다는데 화해하지 말아야할 이유가 없겠지요.

더불어 그들이 뭉쳐 프로젝트 그룹인 '신비'를 만들어 활동할 수있다면 여러가지 즐거운 일들이 산재할 것이란 소속사의 사업적 마인드가 크게 작용하기도 했을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오비이락'같은 상황이 억울하다 강변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오비이락이라 말하고 싶지만 의도적인 활용

그러나 여러가지 정황상 그들이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진실만을 이야기하고 전달되었다고 믿기 힘든 부분들이 많습니다. 우선 그들이 정말 '절친노트'라는 방송에 출연해야만 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한 관계였느냐는 점일 듯 합니다. 이전에 출연했었던 이지혜와 서인영이나 이성욱과 성대현등은 그나마 오랜시간동안 편견아닌 편견과 오해가 많았던 관계였습니다. 그만큼 방송포맷과도 일맥상통하는 이들이었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한 소속사의 같은 연예인인 이들은 그들과 달리 그렇게 소원한 관계도 오해나 편견이 가득한 관계도 아니었습니다. 스스로 치유가능한 관계였고 하나의 프로젝트 그룹으로서 음반도 준비하던 그들이 갑자기 방송에 출연했다는 것은 '오비이락'이라는 표현하기에는 뭔가 석연찮은 의도가 있음이 느껴집니다.
방송이 끝난지 2틀만에 그들의 앨범이 출시되었다고 한다면 과연 얼마나 순수하게 그들을 바라볼 수있을까요? 아니 이런 방송을 한 '절친노트'제작자들에 대한 신뢰에 의문부호를 달 수밖에는 없는일 아닐까요?

같은 방송국의 '패떴'이 리얼이 아닌 대본을 통한 만들어진 상황(초반 대본노출로 인한 논쟁) 이후 그들에 대한 신뢰도는 땅에 떨어졌습니다. 한번 가진 생각들은 변하기 힘듭니다. 그들에 대한 신뢰가 사라진 지금 그들의 웃음은 의도적이고 기계적으로 보여질 뿐입니다.

이처럼 '절친노트'는 더이상 순수성을 가질 수없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어떤 의도로 사이가 좋지 않은 연예인들을 섭외해 그들의 관계를 회복시켜준다고 한들 과연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을 순수하게 볼 수있을지 의문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어쩌면 제작사에서는 우린 피해자라고 이야기할 수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들의 소속사에서 철저하게 숨긴채 문제가 있으니 해소해줄 수있으면 좋겠다고 그들에게 제안을 했다면 재작자들은 면죄부를 받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방송이 종료되는 시점에 그들의 음반이 출시될 수있단 말인가? 이는 우리의 의도와는 전혀 달리 우리를 이용한 것 아닌가? 우리 방송 역시 피해자입니다. 무척 오랜시간 공을 들여 섭외하고 만들었던 방송이 이렇게 취급받다니 답답할 뿐입니다."라고 강하게 이야기해야 합니다.

그러나 제작사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들 아니냐며 이야기한다면 그들 스스로 자신들의 프로그램인 '절친노트'가 더이상 기존 원칙을 가진 방송일 수없음을 밝혔다고 밖에는 없습니다. 단순히 오비이락이라 하기에는 방송 프로그램의 생명력과 솔비 신지가 만들어낸 '신비'모두에게 폐착을 부른 담합일 수밖에는 없을 듯 합니다.

순수성을 잃은 리얼리티 방송들

그들은 여전히 전혀 의도하지 않는 순수한 리얼리티라고 하지만 보여지는 정황들은 그들을 순수하게 바라볼 수없도록 만듭니다. 철저하게 기획된 상황이라 볼 수있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정말 말도 안되는 상황들에 의해 의도하지 않은 긍정적인 상황들로 앨범까지 만들어졌다고 하더라도 방송이 끝나자 마자 그들의 앨범 소식이 들린다는 것은 충분히 고민한 노이즈 마케팅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소속사에서는 충분한 성과를 얻은(전혀 관심도 없었던 이들이 어찌되었든 그들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들어야만 하는 상황) 노이즈 마케팅이었지만 '절친노트'를 만든 제작사에게는 씻을 수없는 멍에를 짊어졌다고 이야기할 수있을 듯 합니다. 그들이 과연 워낭을 달고 많은 이들에게 자신들의 의도를 맑고 경쾌한 '워낭소리'로 다시 울릴 수있을지는 미지수일 듯 합니다.

이미 '패떴'을 통해 한번 사라진 애정이 다시 돌아오기에는 무척 힘들 수밖에 없음을 시청자들도 제작자들도 모두 알고 있기 때문에 말입니다. 지난 일요일 MBC에서는 '소문'이라는 방송을 통해 연예인들이 있지도 않은 소문에 의해 억울함을 가질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과연 이 경우에도 억울한 소문으로 인한 혹은 억측들로 인해 만들어진 상황이라 이야기할 수있을까요? 너무 상업적인 냄새가 나는 조잡한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것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는 것을 그들은 알고 있을까요?

'신비'라는 프로젝트 그룹은 이미 80%정도의 완성율을 보였던 앨범이었다는 소속사의 이야기와 작년부터 꾸준하게 그들에게 출연을 요청했었다는 제작자. 그리고 방송이 끝나자 마자 완성되지 못한 그들이 새로운 앨범으로 돌아왔다. 방송의 위대함을 이야기했다고 생각했을까요? 충분히 의도된 상업적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생각했을까요? 이제 그 모든것들은 시청자들의 몫이겠지요.


* 마이데일리, 스타뉴스 사진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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