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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피고인 10회-극적으로 딸과 만난 지성, 아버지의 이름으로 반격 시작한다

by 자이미 2017.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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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가 극적으로 딸과 만났다. 말도 안 되는 현실 속에서 꼭 지켜야만 했던 마지막 존재인 딸을 만난 정우에게는 더욱 분명한 목적이 생겼다. 딸을 찾기 위해 스스로 살인자라는 누명을 받아들였고, 탈옥까지 감행해야 했던 정우. 그런 그를 찾으러 추격하는 민호. 이제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광기만 남은 민호의 추격전, 필사적으로 도주하는 정우 변화는 시작되었다



이감을 통해 탈옥을 꿈꾸었던 정우는 자신의 전략이 민호에게 들키고 말았다. 악랄한 민호는 탈옥을 꿈꿀 수도 없는 악독한 곳으로 보내버렸다. 하지만 민호의 이런 전략은 급수정을 해야만 했다. 기억을 완벽하게 잊었다고 생각했던 정우가 징벌방에 자신의 이름을 적어 놓은 것을 봤기 때문이다. 


숨겨야 했던 진실을 일부로 드러내야 하는 상황. 그렇게 다시 월정 교도소로 돌아온 정우는 진짜 민호와 마주 서게 되었다. 여전히 조롱을 하는 민호에게 분노를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당연하다. 자신의 손으로 정우를 제거하겠다는 포부를 가진 사이코패스 민호는 반갑기만 했다. 


모든 것이 다 준비된 순간 민호의 발목을 잡는 것은 따로 있었다. 알지 못했던 모범생 선호가 남긴 유물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교도소에 들어오기 전 민호는 선호의 숨겨둔 연인인 제니퍼 리를 잔인하게 살해했다.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는 모든 이를 없애는 것이 그의 존재 의미가 되어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정우가 자신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는 것을 확인한 민호는 들뜨기 시작했다. 이제 자신이 교도소를 찾은 이유를 확인하는 시간만 남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죽은 형이 자신의 발목을 잡았다. 아버지까지 직접 교도소를 찾아 형이 만든 페이퍼 컴퍼니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정직하고 바르기만 한 듯 했던 형이 알고 봤더니 의외의 것들이 너무 많았다. 잠시 검찰로 가서 형이 만들어 놓은 죄를 정리해야만 하는 신세가 되었다. 자신이 그토록 동경했던 형의 삶이었지만 전혀 반가울 수 없는 일이었다. 정우를 당장이라도 제거하고 싶었던 민호에게는 아쉽기만 했다. 


정우에게는 하나의 목적만 있었다. 탈옥해서 밖에 있는 딸을 찾는 것이다. 민호가 직접적으로 딸 하연을 누가 먼저 찾는지 대결을 하자는 제안까지 한 상황에서 탈옥은 너무나 간절한 이야기가 되었다. 정우의 탈옥을 적극적으로 돕는 신철식은 7개의 문만 통과하면 탈옥이 가능하다고 했다. 


7개의 문이 쉽게 느껴지지만 모든 것이 감시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단 하나의 문도 자유롭게 열 수 없는 그들에게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하지만 그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곳에서 가능성을 찾았다. 정우가 선택한 것은 자연스럽게 교도소를 나갈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거울 대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칼로 만들고 이것으로 자상을 입어 외부 병원으로 옮겨진 후 자신이 그곳에서 탈출하는 방법이다. 교도소 안에 필요한 물건을 공급하며 돈을 버는 자에게 거액을 주고 열쇠를 구했다. 그리고 날카롭게 간 칼도 준비가 되었다. 문제는 예상보다 빨리 민호가 다시 교도소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민호가 없는 사이 탈출을 꿈꾸었던 정우로서는 변수가 생긴 것이다. 하지만 정우는 오히려 민호를 역이용하는 방법을 쓴다. 철식이 정우 배를 찌르고 그 칼을 민호에게 건넨다. 그 짧은 시간 안에 모든 것을 벌어졌고, 민호는 독방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 자연스럽게 큰 자상을 입은 정우는 교도소 내에서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판단 하에 외부 병원으로 긴급하게 옮겨진다. 


절대 손쉽게 열릴 것 같지 않았던 7개의 문은 너무 쉽게 열렸다. 교도소 의무과장으로 새롭게 들어온 정신과 의사 김선화는 두 개의 자격증이 있지만 외과의가 아니라 자신의 범주를 넘어선 정우의 모습에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특별하게 정우에게 감정을 이입하고 있는 김선화로서는 그를 살려야 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정우가 원하는 대로 이어지는 듯했지만, 뒤늦게 상황 판단을 한 민호는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으로 구급차를 옮긴다. 그리고 석이를 중심으로 한 조폭들을 병원으로 이동 시킨다. 그렇게 그 병원에서 모든 것을 마무리하려는 순간 정우는 그토록 찾았던 딸과 재회한다. 


하연이가 아파 병원으로 옮겼는데 그곳이 하필 문제의 병원이다. 성규가 석이 일당을 피해 도망쳐 간 곳이 바로 그 병원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그곳에서 정우는 잠든 하연이와 마주하게 되었다. 그 과정이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결국 정우는 하연이를 만날 수 있었다. 


2회 연장이 확정된 <피고인>은 이제 막 반환점을 돌았다. 교도소에 갇혀 있던 정우가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했다. 그 과정에서 하연의 삼촌인 태수의 도움이 컸다. 가짜 열쇠인지 모른 채 병원까지 왔던 정우를 풀어준 것은 바로 태수였다. 정말 하연이가 살아 있다면 직접 찾아오라는 태수로 인해 정우는 탈출할 수 있었다. 


태수에 이어 교도소장 역시 다른 꿈을 꾸기 시작했다. 성공에 눈이 멀어 민호의 모든 요구를 들어주던 그는 정우의 분노를 지켜보며 사건의 진실에 대해 궁금해졌다. 자신이 보다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확신 말이다. 선호가 민호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결국 큰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민호의 아버지 역시 그의 편은 아니다. 연희가 경고하듯 그에게 정말 아버지를 믿을 수 있느냐는 발언은 그저 독기 품고 한 비난이 아니다. 실제 민호의 아버지는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자다. 페이퍼 컴퍼니 문제는 결국 돌고 돌아 다시 민호의 발목을 잡는 부메랑이 될 수밖에 없다. 


선호를 죽이고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그 모든 것은 자신이 세운 회사를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다. 그리고 그런 역할을 위해서는 민호는 그저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절대 사랑할 수 없는 아들. 그 아들은 궁지에 몰리며 미련 없이 버릴 수 있는 존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니 말이다. 


결과를 위한 과정으로 이어지는 상황은 어설픈 전개를 만들게 한다. 석이 일당이 그토록 찾아다니며 수소문하며 찾아도 못 찾았던 하연. 다른 곳도 아닌 민호 회사가 운영하는 병원에 들어와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허망하다. 존재감을 여전히 보여주지 못하는 서은혜마저 알고 있는 진실을 말이다. 검사 친구가 알려줬다고 하지만 그들조차 움직이는 민호라는 설정 속에서는 모든 것이 어색하게 다가온다.  


하연을 만난 정우는 이제 아버지의 이름으로 복수를 시작할 차례다. 딸을 안전하게 숨기고 거대한 악인 민호를 무너트리기 위한 그의 험난한 여정은 이제 시작이다. 더는 기억을 잃지 않는 단단한 기억 하나를 가진 정우는 그래서 강력해지기 시작했다. 수많은 범죄의 중심에 서 있는 민호는 이미 무너지기 위해 버티고 있는 존재일 뿐이다. 그렇게 아버지 정우의 복수는 <피고인>을 봐야 할 이유로 다가온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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