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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김과장 17, 18회-남궁민과 준호의 브로맨스 박 회장을 몰락시킨다

by 자이미 2017.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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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의 희생양이 되었던 서 이사는 김 과장에 의해 구원 받았다. 부패한 검찰 조직에 분노해 오히려 더 악랄해져 박 회장의 심복이 되었던 서 이사. 그는 최악의 위기에 처했다. 중국 투자사의 투자가 무산되며 희생양이 되었던 서 이사만이 아니라, 경리부 추 부장까지 정리 해고 대상자로 몰리게 되었다. 


서율 제2의 김 과장 되기;

개과천선한 서율, 악인에서 의인이 되어 김 과장과 박 회장의 비리를 파헤친다



아직 의식을 잃고 병원에 있는 이 과장이 자신의 목숨과 맞바꾸면서까지 준비했던 중요한 자료를 검찰에 넘겼다. TQ 그룹의 박 회장의 몰락은 그렇게 완성되는 듯했다. 하지만 외부인이 개입하며 상황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거대한 인맥을 이용해 악행을 저지르는 그들은 희생양을 만들어냈다. 


박 회장을 지키기 위해서는 그에 준하는 인물을 희생양으로 만들어야만 했다. 재무관리 이사라면 충분히 그 희생양이 될 수 있다. 촘촘하게 짜여진 그물에서 서 이사가 나올 수는 없었다. 욕심을 가지고 TQ에 들어온 서 이사로서는 박 회장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그 제안이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닌 희생양이라는 사실도 모른 채 나아가기 바쁜 서 이사를 구한 것은 바로 김 과장이었다. 서 이사의 역할과 그가 타고난 악인은 아니라는 사실을 김 과장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서로 다투었던 만큼 서로를 잘 아는 이들의 진짜 브로맨스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검사 출신의 설계자 최 부장이 모든 것을 준비하고 그렇게 걸려든 서 이사를 구한 것은 김 과장이었다. 누구보다 감각이 뛰어난 김 과장은 회사 내에서 어떤 상황이 전개되는지 알게 되었고, 최 부장의 정체까지 파악했다. 이 상황에서 희생양은 자신이 아닌 서 이사일 가능성은 99%였다. 


잘 정리된 설계 속에서 모든 범죄를 품고 도주범으로 몰린 서 이사를 구하기 위해 김 과장과 서 이상의 충복인 박 과장이 출동했다. 박 과장이 건넨 초코바에는 추적 장치가 있었고, 그렇게 위기의 서 이사를 구해냈다. 그저 그 상황에서 구하기만 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었다. 검찰에 자진 출두 후 상황을 180도 바꿀 그 무언가가 절실한 상황이 찾아왔다. 서 이사가 고민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기 위해 김 과장은 기자들을 활용했고, 그렇고 그들의 작전은 화려하게 시작되었다. 


이 과장이 어렵게 모은 자료가 증거로서 효용 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검찰. 철저하게 권력에 의해 움직이는 검찰 조직에 의해 희생양 서 이사는 빠져나오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서 이사의 구치소 행을 조금 늦춘 후 김 과장이 준비한 작전은 내부의 적을 스스로 붕괴 시키게 만드는 것이었다. 


영화 <신세계>를 보며 언더커버를 생각해낸 성룡은 그렇게 서 이사를 박 회장을 잡기 위해 신분을 숨긴 검사로 만들기 시작했다. 광숙을 이용해 소문을 퍼트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퍼진 소문이 박 회장에게까지 전해지고, 회사에서도 서 이사가 언더커버라는 사실이 알려진 후 약한 고리를 쥐고 흔들었다. 


회계부 이 부장과 구 본부장은 시키는 대로 열심히 일을 하는 중간 간부들이다. 범죄는 저질렀지만 그들이 알아서 상황을 전개하고 마무리할 수 없다는 점에서 그들 역시 언제든 희생양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불안할 수밖에 없는 존재들이다. 그런 그들을 공략하기 시작한 김 과장의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뒤늦게 서 이사가 언더커버였음을 알고는 살기 위해 알아서 자료를 가지고 검찰로 향하는 두 사람으로 인해 서 이사는 풀려날 수 있었다. 자유를 되찾은 서 이사를 설득하는 일이 중요했다. 누명을 벗는다고 해도 박 회장의 음모에서 완벽하게 벗어날 수 없는 상황에서 김 과장이 생각해낸 언더커버는 박 회장과 검찰 조직 모두에서 서 이사를 구하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이제는 서 이사가 변해야만 한다. 하지만 그동안 온갖 악행을 다 저지르고 이제 와서 선한 사람으로 행동하는 것에 큰 죄책감을 가지고 있던 서 이사는 모든 것이 미안했다. 하지만 그런 그를 돕는 윤 대리와 김 과장으로 인해 서 이사는 박 회장 잡기에 함께 나서게 된다. 


김 과장 역시 의도하지 않은 상황에서 의인이 되었다. 살얼음판에 밀리며 이 과장 부인을 구하게 되었다. 그렇게 김 과장은 의인이 되었고 변하기 시작했다. 만약 그 우연한 상황이 없었다면 김 과장은 여전히 '삥땅 전문가'로 살아가고 있었을 것이다. 


우연한 기회가 만들어준 인생 역전. 그렇게 김 과장은 정말 의인이 되어갔다. 천성이 나쁘지 않은 서 이사 역시 이번 기회에 다시 새롭게 태어날 수 있음을 알고 있다. 서 이사가 죽음의 위기에 처한 김 과장을 구하는 과정이나 회사에서 불법적인 일로 노동자를 탄압하는 행태를 비판해왔던 것을 성룡은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악랄한 범죄자 박 회장을 잡기 위해 드림팀이 구축되었다. 사익 추구에만 집착한 채 회사를 사지로 몰아넣고 그 모든 책임을 사원들에게 전가하는 박 회장 무리를 잡기 위해 김 과장과 서 이사는 손을 잡았다. 그렇게 하나가 된 브로맨스는 거대한 악을 무너트리기 위해 그들 앞에 서게 되었다. 


후반부로 들어서며 조금은 엉성해지기는 했지만, 이제 2회를 남긴 <김과장>은 사회 정의를 위해 마지막 칼을 꺼내 들었다. 현실에서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동화와 같은 세상. 그런 시원한 사이다 전개를 간절하게 바라는 시청자들은 여전히 고구마 백만 개를 물도 없이 먹은 듯한 사회에서 버텨내고 있다. 이런 드라마를 통해서나 시원함을 잠깐 만끽하는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청량제가 등장하기는 할지 그게 더 궁금해진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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