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01 10:33

윤식당 2회-정유미의 발견, 신구 합류로 완성된 나영석 사단의 야망

신구가 회장급 포스 알바생으로 뒤늦게 합류하며 <윤식당>은 완성되었다. 먼 인도네시아까지 날아가 차린 한식당 오픈은 정신없이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낯선 땅에서 낯선 음식을 접하는 손님들의 다양한 모습들도 볼거리였고, 그 안에서 일을 하는 이들의 관계 역시 나영석 사단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가치였다. 


무에 가까워지는 예능;

정유미의 발견과 신구의 합류, 나영석 사단의 예능 지향점에서 함께 하다



처음 만나 제작 의도를 전하고,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될 한식당 메뉴를 정하고 연습한 후 떠난 그들은 가게를 여는 첫 날은 특별할 수밖에 없었다. 비록 예능을 위한 것이기는 하지만 일반인들을 상대로 하는 식당이라는 점에서 함부로 할 수도 없는 일이니 말이다. 


가장 힘겨워한 이는 윤여정이었다. 타이틀 롤을 맡고 있고 식당 주인이자 음식을 만들어내는 요리사라는 점에서 모든 짐을 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50년 이력의 연기자마저 긴장하게 할 정도였다. 첫 음료수 손님을 시작으로 김치를 좋아하는 여성 손님들로 '윤식당'은 시작되었다. 


김치를 너무 좋아하는 두 외국인 여성들에게 '불고기 라이스'와 김치는 환상의 조화였다. 짜지 않은 간장과 함께 하는 불고기와 다양한 채소, 그리고 김치까지 하나가 된 한국식 밥상에 만족하는 이들의 모습은 모두를 고무 시킬 수밖에 없었다. 실제 '윤식당'을 찾는 외국인들의 모습을 보면 신기하게도 불고기에 대해 만족해 했다. 


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 중 가장 으뜸이 불고기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상할 것도 없기는 하다. 선베드를 차지한 외국인 손님들의 한국 음식 사랑은 대단했다. 바닷가 바로 앞에 놓인 식당에서 수영도 하고 음식도 즐길 수 있는 상황은 최적이었으니 말이다. 


불고기 버거를 처음 먹어보며 황홀해 하던 이들은 다양한 음식 탐닉에 들어갔고, 결국 한국식 커피까지 요구하게 되었다.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믹스 커피는 국내 못지 않게 해외에서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커피의 왕국이라는 남미에서도 커피 믹스의 인기는 높다고 하니 말이다. 


적당히 달달한 커피 믹스의 맛은 한 번 보면 중독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재미있다. 일본인 커플은 모든 것이 궁금했다. 한국 예능 촬영이라는 것을 알고는 일을 하는 모든 이들이 신기하기만 했다. 정유미를 보고는 독특한 매력의 배우라는 평가와 이서진에게 정말 잘생겼다는 감탄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주방을 책임지는 윤여정 역시 배우일지도 모른다는 추측까지 이어지며 '윤식당'의 매력을 찾아내기에 여념이 없었다. 


프랑스에서 여행 온 가족들의 모습도 흥미로웠다. 세 명의 아이와 부모의 모습은 단란했다. 프랑스식 영어가 주는 재미와 함께 불고기로 만든 모든 메뉴를 시켜 맛보는 과정에서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젓가락질이 서툴고 낯설 수밖에 없는 서양인들이지만 시도해보려 노력하는 것 만으로도 대단하게 다가온다. 


두려워하지 않고 낯선 음식에 도전해 보고 그들의 문화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모습은 아무렇지도 않아 보이지만 대단한 일일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적당하게 달과 짠 불고기의 맛은 프랑스 가족들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어린 아이들은 불고기 버거에 매료되어 추가 주문까지 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한 무리의 외국인들은 한국 식당에 들어서 한국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한 남성은 조금은 서툴지만 확실하게 '캄사합니다'라고 인사를 하고, 독학으로 한국어 공부를 하려 한다는 이야기도 꺼낸다. 한국 소주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는 그들에게 한국이라는 나라와 문화는 더는 이질적으로 다가오지는 않았다. 


<윤식당>이 보여주고자 했던 가치는 바로 이 식당을 찾는 손님들이다. 낯선 이국땅이지만 그 식당 만큼은 대한민국이라는 공간성을 확보하고 있다. 다양한 인종들이 찾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단편적이기는 하지만 엿볼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이 프로그램의 의의를 찾을 수도 있었다. 


첫 날부터 쏟아지는 손님들로 인해 재료는 바닥나고, 온 손님마저 거부해야 할 정도로 <윤식당>은 성공적이었다. 너무 바빠 인력 충원을 요구하는 그들에게 등장한 이는 바로 신구였다. 나영석 사단을 안정적으로 tvN에 정착하게 만들어준 <꽃보다 할배>의 멤버인 신구는 그들에게는 특별한 의미다. 


신구와 윤여정, 이서진은 나영석 사단이 만든 예능에 출연했던 주인공들이다. <꽃할배>와 <꽃언니>, 그리고 <삼시세끼>등 나영석 사단의 대표작이 출연했던 이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것 만으로도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 그리고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정유미의 합류는 곧 나영석 사단의 과거이자 현재이며, 미래에 대한 가치까지 함께 한다고 할 수 있다. 


정유미가 이렇게 잘 해낼 것이라고 본 이들은 없다. '윰블리'라는 별명까지 얻을 정도로 톡톡 튀는 매력은 나영석 사단이 발견한 원석이다. 사랑스러운 정유미의 활약은 단순히 드러나는 외형 만은 아니었다. 윤여정과 신구에게 대하는 정유미의 태도는 참 좋다. 대선배들에게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온 존경심이 그의 행동에서 그대로 드러나니 말이다. 


이서진과는 친남매처럼 지내는 모습에서는 또래들과 큰 차이가 없는 정겨움으로 다가온다. 손님들과 만나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매력이나, 일상의 모습 자체가 시청자들의 눈을 떼지 못하게 할 정도라는 점에서 정유미는 나영석 사단의 '신의 한 수'가 되었다.   

 


이미 보도 되었듯 '윤식당'은 바닷가에서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한다. 바닷가 재정비 사업으로 인해 주변의 모든 건물들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렇게 옮긴 식당에서 4명의 '윤식당' 식구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신구가 등장하며 보다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게 된 이들의 여정은 그래서 더욱 흥미롭다. 


예고편을 통해 신구만이 보여줄 수 있는 여유 있는 재미는 '윤식당'에 균형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유미라는 예능 보석의 발견과 신구가 합류한 <윤식당>은 진짜 이야기를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 나영석 사단의 야망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는 <윤식당>은 그들의 새로운 여정을 위한 시작점으로 다가온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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