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29. 10:36

JTBC 뉴스룸-연흥부와 장흥부 이용주와 이유미, 안철수 침묵이 답은 아니다

이유미 사건은 국민의당 몰락을 이끌고 있다. 이유미 당원은 국민의당에서 시켜서 한 일이라 주장하고 있지만, 당은 이유미의 단독 범행이라 주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유미 이준서와 긴밀했던 안철수 전 대표는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침묵이 답이 아니라는 사실을 안 전 대표만 모르고 있는 듯하다. 


연흥부와 장흥부;

이유미 단독 범행 주장 국민의당 존폐 위기로 다가온 문준용 조작 사건, 조작 논란 핵심은 누구인가?



손석희 앵커가 안철수를 옹호한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다. 지난 대선에서도 유독 안철수 후보에게 우호적이었다는 주장도 있었다. 이를 증명할 길은 없다. 그저 감정의 차원에서 그렇다라는 주장일 수밖에 없다. 문재인 당시 후보가 뉴스룸에 출연했을 때 공격을 받았다는 것이 불만의 시작이었는지도 모른다. 


이유미 사건이 터진 후 나온 앵커 브리핑에서 손 앵커는 정치 초년생이었던 안 전 대표의 시장에서 있었던 파 이야기를 언급했다. 순수했던 안철수 전 대표의 과거를 부각시킨 것이 그를 옹호한다는 이유로 일부에게는 받아 들여졌다. 비난을 해도 모자란 안철수에게 '순수'라는 단어 자체가 어울리지 않다는 주장이다. 


앵커브리핑에서 안철수의 정치 초년생 이야기를 부각 시킨 것은 그를 옹호하기 위함이 아니다. 현재의 안철수에 대한 이보다 강력한 비판은 없을 정도로 조용하지만 강력한 한 방이 되었기 때문이다. 단순히 비판을 하고 비난을 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그 본질을 건드리고 흔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니 말이다. 


각자의 시각은 존재하고 존중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일부에서 지속적으로 이어져 오고 있는 손석희 때리기가 과연 무엇을 위함인지 다시 한 번 고민하게 된다. 정말 비난을 받을 정도로 왜곡된 보도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까? 전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늘 방송에서는 대선 당시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았던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이 의원은 수세적인 모습을 보여줄 뿐이었다. 단답형으로 질문 공세를 피해가기에만 급급한 이용주 의원의 행태는 결국 국민의당이 이번 사건과 깊숙하게 관련되었음을 의미한다고 보여진다. 


이용주 전 단장은 이유미 당원의 변호사를 통해 단독 범행이라 밝혔다고 주장했다. 직접 들었다고 하지만 질문이 이어지자 말이 바뀌었다. 이 과정에서 과연 이 전 단장이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의아하게 한다. 국민의당 이름으로 대선에서 공격을 했던 중요한 사건에 논란이 되자 모두가 자신은 당했다고 주장하는 행태가 황당할 뿐이다. 


안철수 전 후보가 대선 과정에서 문준용 사건과 관련해 집중적으로 비난을 했음을 모르는 이는 없다. 대선 토론회에서도 직접 문재인 후보에게 문준용 사건을 언급하고 공격했다는 사실은 기록으로 남겨져 있다. 그리고 대선 당시 30번이 넘게 국민의당이 공격을 했음에도 논란이 불거지자 이유미 당원의 단독 범행이라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황당하다. 


중요한 자료를 자체 검증도 하지 않고 그대로 공격을 하는 도구로 사용했다면 그것 역시 비난을 피할 수 없다. 공당으로서 가치가 의심 받을 수밖에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안철수 전 대표에게 보고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지속적으로 이 문제를 언급했는데 보고를 받지 않았다는 것이 과연 사실일까?


대선 과정에서 상대를 공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무기가 생겼다. 이 과정에서 당의 핵심들이 이 사실을 전혀 보고 받지도 않았고, 알지도 못했다는 주장을 그대로 믿을 수 있는 이는 없다. 동네 이장 선거를 하는 것도 아니고 대한민국 대통령을 뽑는 가장 큰 선거에서 유력 후보를 공격하는 가장 중요한 무기로 사용한 사안들에 대해 전혀 보고 받지도 못했고 알지도 못했다는 주장을 누가 믿을 수 있을까? 


안철수 전 대표는 즉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정치에서 완전히 떠나야 한다. 관여가 되었든 아니든 자신을 추종하던 이들이 벌인 희대의 사기극에 대한 안 전 대표의 눈치 보기는 황망하기만 하다. 공당의 대통령 후보였던 자가 보일 수 있는 행동이 아니기 때문이다. 


'흥보만보록'이란 가장 최근에 발견된 흥보전에 기술된 것을 보면 삼남 지역 연흥부가 아닌 평양에 사는 장흥부라는 사실은 충격이다. 연약한 흥부가 아니라 무과 출신의 흥부라는 사실도 의외로 다가온다. 우리가 흥부에 대한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보니 과거 자료는 우리의 그 틀을 깨기를 원하고 있다. 


청와대 검문이 사라졌고, 탈원전이 선언되었다. 그동안 절대 변해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되던 이 기본적인 틀들이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며 변하기 시작했다. 여전히 말들은 많고 갈 길은 멀다.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는 야당과 이에 부화뇌동하는 언론은 태세 전환을 통해 자신의 입지 찾기에 여념이 없다. 


언론 자유를 외치는 이들은 9년 동안 억압 되었던  현장을 되돌리려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나올 수밖에 없는 마찰은 민주주의를 만들어가기 위해 절실한 투쟁일 수밖에 없다. 문 정부가 과거 독재 정부처럼 인위적이며 강압적으로 방식으로 민주주의를 만들어간다면 이 역시 또 다른 의미의 독재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문 정부의 현재 태도는 좋다. 


뉴스룸 엔딩곡으로 선택된 'The end of the innocence'에 대한 해석도 제각각이다. 일부에서는 뉴스룸을 '챨스룸'이라고 부르며 비아냥 한다. 손석희가 유독 안철수만 좋아했다는 주장의 연장선이다. 이 곡 역시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자신을 공격하는 이들을 향한 항의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순수의 종말'은 순수한 정치 초년생으로 생각했던 안철수의 몰락을 바라보는 수많은 이들의 입장을 대변한 선곡이다. 대선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그를 비난하지만 또 다른 국민들은 안철수 전 대표를 지지했었다. 그 지지 이유는 제각각이겠지만 순수한 열정을 높이 산 이들이 많았다는 점에서 이 선곡의 의미는 더욱 강렬해질 수밖에 없다. 정치인 안철수에 대한 정치 생명의 끝을 언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무엇보다 잔인한 선언이니 말이다. 


어떤 이야기들을 해도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세상이다. 보다 강하고 자극적인 방식이 아니면 적으로 간주하는 상황은 위험하다. 그런 점에서 과연 우린 뉴스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 다시 고민하게 된다. 이 모든 과정 속 서로의 입장 차이 역시 지상파 언론이 정상을 되찾고 진실 보도를 위해 보다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대를 위한 여정으로 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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