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7. 6. 10:40

JTBC 뉴스룸-갑질의 경제학 문화마저 바꿨던 과거 이제 다시 바꾼다

갑질은 전세계 어느 곳에서도 사용하지 않는 단어다. 당연할 수밖에 없는 것은 대한민국 문화를 다른 나라가 이해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재벌과 갑질, 개저씨 등 외국어로 대체할 수 없어 그대로 사용되는 언어는 누군가 욕심을 가지고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는 문화로 뿌리를 내렸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나쁜 프랜차이즈 시대;

문재인 정부의 개혁 과제, 갑질이라는 단어를 아십니까?



북한의 도발은 여전하다. '봉남통미' 정책을 외치기 위해 그들은 ICBM급 미사일을 발사했다. 그것도 미국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독립기념일에 맞춘 발사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으로 건너가 트럼프와 회담을 하면서 남북 문제와 관련한 심도 깊은 논의를 했다. 


남북 관계의 주도권은 우리가 가져야 한다. 이런 기본 원칙에 합의를 하고 평화적인 남북 관계를 고민하는 문 정부에게 북한의 행동은 도발적이라는 발언 만으로 해석하기는 어렵게 다가온다. 북한 정부가 현재 느끼고 있는 공포감이 얼마나 깊고 큰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기 때문이기도 하니 말이다. 


북한은 항상 자신의 존재감을 내세운다. 그들이 보이는 행동들은 두려움이 만드는 도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의외의 선택을 했다. G20 회담을 하기 위해 독일로 떠나기 전 북한의 도발에 대항하기 위해 우리도 미사일 발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가 반기는 것은 그만의 이유가 있겠지만 문 대통령의 이런 선택은 평화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할 것인지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기본적으로 평화를 향해 가지만 '레드 라인'을 넘어서는 행태를 보이면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생길 수 있다는 확고한 경고이기도 했다. 


전쟁을 바라지는 않지만 평화를 이야기한다고 그저 맞고만 있지는 않겠다는 선언이기도 하다. 때리지는 않겠지만 자신의 도발이 어떤 결과를 맞이할지 선언적으로 행동이었다. 진화된 남북관계 회복을 위한 문재인 정부의 방식이 공감하고 응원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문재인 정부와 이를 탄생 시킨 광장의 외침을 '종북'이라 외치던 자들은 한 번도 합리적인 방식의 평화통일에 대한 고민을 해본 적도 없는 자들이다. 박정희와 김일성의 평행이론이 입증을 하듯 그들은 서로에게 중요한 존재였다. 서로를 팔아 지배력을 강화시켰다는 점에서 이제는 다른 변화가 찾아오고 그렇게 만들어지고 있다. 실제 종북들은 자신의 정체를 감추기 위해 '종북'을 외친 것일 뿐이니 말이다.  


"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을 전 세계적으로 히트 시키기 훨씬 전부터 미국의 유명 사립 고등학교 교사들은 강남이라는 단어를 잘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비싸고 유명한 사립학교에 유학 온 한국 학생들의 집 주소가 대부분 강남이었기 때문이라지요. 그래서 강남이라는 단어가 주는 그 정치·경제·사회적 함의를 그들은 어떻게 공유하고 있었을까를 궁금해 하던 차에…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고, 그들이 어렴풋이나마 짐작하고 있었던 강남과 싸이의 강남은 비슷했을까, 아니면 달랐을까가 또 궁금했더랬습니다"


"외국인들이 도저히 번역을 할 수 없어서 그냥 우리의 언어로 그 단어의 본 뜻을 알게 되는 경우는 이외에도 꽤 있습니다.재벌을 영어로 옮기면. Chaebol "교차 소유로 결성된 가족 지배 대기업 집단" 이렇게 독특한 우리만의 특성을 달리 설명할 길이 없기에 단어는 그대로 영어로 옮겨져 사용되고 있습니다. 뭐 이건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긴 하지요. 그리고… 강남과 재벌에 이어서 등장하기 시작한 후보들이 있습니다" 


"얼마 전 영국의 인디펜던트지에는 갑질(gapjil) 이라는 단어와 함께 개저씨(gaejeossi) 라는 단어마저 소개되어 민망함을 자아냈습니다. 최근 들어 거의 매일 보도가 되지만 사실 그리 새로운 것도 없이 느껴져서 더 서글픈 각종 프랜차이즈 갑질의 행태들… 결국 피자 체인업체의 회장에게는 구속영장이 청구되었고 오늘(5일) 나온 뉴스는 단돈 50만 원의 증여세를 취득한 지분으로 수천억 원짜리 그룹을 20대 장남에게 물려주었다는 다른 프랜차이즈 업체의 사례를 전하고 있습니다"


"힘 있는 자가 없는 자의 것을 힘의 논리로 빼앗는 천민자본주의적 행태 속에서 2015년 프랜차이즈 폐업 식당은 1만 3000여 개… 하루 평균 36곳이 문을 닫고 있었습니다. 'Gapjil' 네… 그러는 사이에 갑질은 도무지 번역이 안 되는 말로 여겨져 이렇게 영어 발음으로 옮겨져 소개되고 있고, 우리는 이번에도 그 갑질이란 단어가 갖고 있는 정치·경제·사회적 함의를 그들이 알고 있을까를 또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며 프랜차이즈 업체들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이 시작되었다. 서민들의 피를 빨아 재벌이 된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잘못을 바로잡기만 해도 대한민국은 훨씬 살기 좋은 나라가 될 수 있다는 확신 때문이다. 더욱 이 프랜차이즈 바로잡기가 중요한 것은 서민 경제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업체를 원하는 이들은 수많은 소상공인들이다. 퇴직자들이 그나마 안전하다고 생각해 찾는 곳이 프랜차이즈 업체다. 홀로 창업하기에는 성공 가능성이 적은 상황에서 자생적으로 확장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함께 뭉치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불안한 심리를 이용해 급성장 한 것이 바로 프랜차이즈 업체들이다. 대한민국에는 이런 수많은 프랜차이즈들이 성행 중이다. 이중에는 아무것도 없이 준재벌이 된 이들도 있고, 재벌가 가족들이 동네 상권까지 접수하기 위한 프랜차이즈들도 다수 존재한다. 


천민자본주의를 미국에서 가져와 이식한 대한민국은 그렇게 미국마저 놀랄 정도로 천박한 돈벌이에만 급급한 구조로 변했다. 이명박근혜는 이런 천민자본주의를 더욱 확대하고 공고화했다. 그리고 자신들 역시 이런 흐름 속에 뒷주머니를 차는 것을 자연스럽게 생각하기도 했다. 


문 정부는 사법부 개혁을 위해 4개의 톱니바퀴를 완성했다. 모두 강력한 개혁 의지가 있는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사법부 개혁은 이뤄질 수밖에 없다. 전국의 검사 전체를 바꾸는 한이 있더라도 이번 개혁 과제가 성공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더욱 암울해질 수밖에 없다. 


장하성 대통령 정책실장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 역시 이런 개혁을 위한 포석이다. 재벌 저격수로 평생을 살아왔던 전문가들이 직접 나서 본질부터 바로 잡으려는 노력은 그래서 반갑다. 그렇게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프랜차이즈 업체들을 들여다보고 있다. 


미스터피자, BBQ로 시작되었지만 이는 그저 신호탄일 뿐이다. 해당 직종 1위 업체의 갑질에 매스를 가하고 본질적으로 재벌들의 프랜차이즈 사업과 관련해서도 대대적은 수술에 들어갈 것이다. 재벌과 갑질은 함께 파생되어 만들어진 단어다. 천민자본주의가 만들어낸 재벌과 갑질은 그렇게 대한민국 문화 전체를 이질적으로 만들어버렸다. 


부당함에 맞선 광장의 촛불은 그렇게 문재인 후보에게 대통령이라는 직책을 줬다. 이는 왕관이 아니라 가시밭길이다. 결코 쉽지 않은 길을 걸어야 하는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는 명확하게 '개혁'이라는 방점에 흔들림 없이 걸어가고 있다. 이를 흔들려는 야당들의 한심한 작태 속에서도 결코 흔들려서는 안 되는 이유는 우리의 미래가 달렸기 때문이다. 이제는 바뀌어야 할 시기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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