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8. 4. 12:04

JTBC 뉴스룸-국정원 댓글부대와 박근혜가 증오한 언론, 이제 정상화 시작

이재용 삼성 부회장 재판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 연일 논란이다. 어떤 의도를 담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새로운 전략으로 태세 전환을 하면서 이 부회장이 던진 발언은 박근혜가 JTBC에 대해 증오를 했다는 것이다. 박 정권이 가장 숨기고 싶었던 것이 세월호 참사라는 점에서 이는 사실로 다가온다. 


국정원 댓글부대;

박근혜가 증오했던 JTBC, 이명박근혜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종편의 역습



영원한 비밀은 존재할 수 없다. 아무리 감추려 해도 들춰질 수밖에 없는 일이니 말이다. 국정원이 어떤 일을 했는지 그 진실은 역설적으로 국정원에서 밝혀지기 시작했다. 국정원 적폐청산 TF 팀은 최근 국정원 댓글 여론 조작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사실을 확인했다. 


국정원이 2009년 5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민간인으로 30개 팀을 운영하며 인건비로 한 달에 2억 5천만 원에서 3억 원을 지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국정원이 한 해 사용하는 금액은 조 단위가 넘는다. 엄청난 혈세가 들어가는 국정원은 그 금액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밝히지 않는다. 


특수한 직업군이라는 점에서 그들의 자금 운영은 증빙이 되지 않아도 된다. 그런 점에서 과연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돈을 사용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최근 국정원 적폐청산 TF팀에서 밝혀진 댓글 알바 부대 운영 비용으로 한 달에 최대 3억을 사용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최소 3년 동안 108억이 넘는 금액을 댓글 알바를 위해 사용했다는 의미다. 


100억 넘는 돈을 이명박근혜 정권을 비호하기 위한 악플을 다는 일에 사용했다는 사실은 경악스럽다. 국민의 혈세로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막말을 늘어놓는 이들을 육성하고 비호해왔다는 사실은 황당할 뿐이다. 이미 국정원 직원이 잔인한 악플을 달았다는 사실은 드러난 바 있다. 


인간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악플을 쏟아내고도 제대로 처벌도 받지 않는 국정원 직원. 철저하게 그를 비호한 이유는 국정원이 정책적으로 이런 악플러들을 양산했기 때문이다. 그들이 지난 시간 무엇을 했는지 모르는 이들은 없다. 인간 이하의 댓글들로 분쟁을 유발해왔던 그들이 바로 국정원이 운영한 댓글 알바 부대였다는 사실이 그래서 경악스럽다.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할 이유는 이명박에게도 존재했다. 이명박이 박근혜의 모든 비밀을 알고 있음에도 그가 대통령이 되도록 적극 지원을 한 이유는 이제 밝혀져야만 한다. 소문처럼 흘러다니던 그 이야기는 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이명박 자신이 안전할 수 있다는 그런 이야기들 말이다. 


국정원 개혁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새로운 국정원장을 통해 '국정원 적폐청산 TF'를 가동해 내부에서 개혁을 한 것은 그 안에 답이 있기 때문이다. 문 정부가 적극적으로 국정원 적폐청산을 하려 했던 것은 더는 이런 부정한 일을 할 수 없도록 만들기 위함이다. 


국민의 혈세로 국민을 옥죄고 비난하는 행위를 조직적으로 행한 국정원. 그리고 이명박과 그의 최측근인 원세훈 전 국정원장. 그들은 결코 이 국정의 적폐 논란에서 예외일 수가 없다. 그들이 했던 일들은 감추려하면 할수록 드러날 수밖에 없다. 정의를 향한 국민의 욕구는 이미 지난 광장의 촛불이 증명했으니 말이다. 


""미국의 공영방송인 PBS는 동네북이다" 아주 오래 전에 제가 썼던 글에서 인용했습니다. 진보 쪽이든 보수 쪽이든 PBS의 방송 내용에 대해서 불만을 가졌습니다. 특히 미국의 공화당이 집권했을 때 그들은 재정적 압박을 통해 PBS를 길들이려 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것은 사실 PBS 뿐 아니라 공영방송의 대표격인 영국의 BBC도 마찬가지여서 그 구성원들은 늘 편향적이란 공격을 받았고, 심지어는 아예 상업방송화 시키려 하는 시도까지 있었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당시 글의 제목은 그래서 '공영방송의 사나운 운명'이었고 바로 작년 이맘 때 이 앵커브리핑에서도 다룬 바가 있습니다"


"원래 글을 쓸 때는 저는 공영방송에 몸담고 있었지만 작년에 그 글을 다시 꺼내 들어 인용할 때는 민영방송으로 옮겨온 뒤였고, 가만 보니 방송 환경이 크게 바뀐 것 같지도 않아서 재차 말씀드렸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그런데 이제 그 제목을 본격적으로 수정해야 할 때가 온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민영방송의 사나운 운명' 이렇게 말입니다"


"어제 오늘 저희들은 본의 아니게 법정에서 계속 거론됐습니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에 대한 신문 속에서지요. 작년 2월의 두 사람의 독대… 그러니까 지금 뇌물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의 독대… 그 자리의 주된 내용이 저희 JTBC에 대한 비난과 대응이었다고 하니 그것을 이제 처음 알게 된 것도 아니고, 대략 어떤 내용이 오간 것인지는 진작부터 알려져 있었으나 들을수록 민망한 내용이 수두룩합니다. 게다가 어제에 이어서 오늘 나온 얘기는 그 강도가 더 해져서 이것이 일국의 대통령과 재벌 총수 사이에 오간 얘기가 맞나 싶기도 합니다"


"이적단체… 특정 그룹의 계열사…물론 아닙니다. 대통령의 경고… 불이익을 넘어선 보복… 상기된 얼굴… 민망한 단어들로 채워진 그 자리… 물론 그 뒷 얘기가 지금에서야 재판정에서 나오는 것은 얘기를 풀어놓는 쪽의 목적도 있어 보이긴 하나… 광장과 촛불 이전의 시대가 우리에게 남긴 어두운 유산이 참으로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는 오늘… "


"국민이 레밍 같다고 했던 그 인사는 또 한 번 저희를 향해서 말로 삿대질을 했다 하니…동네북인 신세는 PBS뿐만 아니라 저희 JTBC도 마찬가지인 것 같고요. 그래서 이제는 민영방송도 사나운 운명을 타고 난 것이라 말씀드려도 무리가 아닐 것 같습니다"


오늘 앵커브리핑에서는 박근혜와 이재용의 독대에서 나온 이야기를 주제로 했다. 미국의 공영방송은 동네북이다. 손석희 앵커가 오래 전 썼던 기고문을 다시 언급한 이유는 삼성 이재용 부회장과 독대한 자리에서 대통령이라는 직책에 있었던 박근혜가 했던 말들 때문이다.


JTBC를 삼성가의 하나로 보고 언제나 통제할 수 있는 매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는 점. 이 부회장이 직접 말하기 힘들다면 어머니를 시켜 동생에게 전달하는 박근혜의 독설 속에는 분노만 존재할 뿐이었다. 자신의 통치 행위에 반기를 든 언론에 대한 분노는 상당히 높았다. 


지상파는 용비어천가를 하기에 여념이 없는데, 자신들의 편에 서라고 만들어준 종편에서 배신자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으니 말이다. 이명박근혜로서는 원통한 일이 아닐 수 없을 듯하다. 자신들의 찬양가를 만들어주라고 허가를 내준 종편 4개 중 하나. 더욱 조중동이라 규정된 거대한 수구 언론인 중앙일보와 한 식구인 JTBC가 그럴 줄 몰랐으니 말이다. 


JTBC 뉴스는 손석희가 뉴스 분야 사장으로 임명되면서 완전히 바뀌었다. 기존 종편의 흐름에 반하게 된 것은 모두 손석희 사장의 의지다. 그렇게 세월호 참사를 시작으로 JTBC 뉴스룸은 국민들이 가장 신뢰하는 뉴스가 되었다. 지상파가 왜곡 보도와 정부 찬양 기사만 쏟아내는 것과 달리, JTBC는 집중적으로 '세월호 참사'를 다뤘다. 


박근혜의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의 비밀은 여전히 알려진 게 없다. 그 중요한 일정 역시 최소 30여 년 동안 볼 수 없도록 봉인해버린 상태다. 얼마나 나쁜 짓을 했으면 그날의 기록을 그렇게 숨기는 것일까? 이는 지난 광장에서도 지속적으로 언급되었다는 화두이기도 했다. 


박근혜는 JTBC를 지칭해 이적 단체라고 했다. 종북좌파 프레임으로 권력을 유지해왔던 자들에게는 자신과 반하는 모든 이들은 이적이다. 그저 적일 뿐이다. 적을 대하는 그들의 태도는 단호하다. 어떤 방식으로든 적을 파괴하고 움직일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 그들의 방식이다. 그런 점에서 이재용 부회장에게 박근혜가 했다는 이 말은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민영방송의 사나운 운명'이라는 말과 함께 '공영방송의 정상화'는 새로운 화두가 되었다. 공영방송은 말 그대로 혈세로 운영되는 방송이다. 그런 방송사들이 이명박근혜에 의해 완전히 망가졌다. 그렇다고 그들을 방치할 수는 없다. 우리의 혈세로 운영되는 방송이 정상화되어야 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영화 <공범자들>은 오는 8월 17일 개봉된다. 개봉이 다가오자 MBC 전현직 5명은 상영금지가처분신청을 했다. 명예훼손이라는 주장이다. 공영방송을 망친 주범들이 자신들의 죄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영화를 두고 명예훼손이라 한다. 악랄했던 방송 장악 전체를 다루고 있는 <공범자들>은 방송 적폐 청산을 하고 언론이 바로서는 시작점이 될 수밖에 없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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