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8. 31. 14:53

MBC KBS 총파업 김태호 피디와 무한도전 결방에 대한 추억

MBC가 총파업에 나선다. KBS 역시 동조 파업에 나서며 5년 만에 양 방송사는 동반 총파업을 하게 된다. 5년 전에는 방송 독립을 이루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광장의 촛불 혁명으로 탄생한 정부는 국민의 뜻과 동일한 괘를 걷고 있다. 국민들은 공영방송이 제 역할을 해주기 원하고 있고, 소속원들은 총파업 찬반 투표를 통해 공정한 방식으로 파업을 시작한다. 


이번에는 완전히 바꾼다;

무도 결방에 대한 추억, 대다수 국민의 적극적인 지지로 방송 독립과 언론 자유 쟁취한다



MBC가 5년 만에 총파업을 한다. 이명박근혜 시절 공영방송인 MBC는 완전히 무너졌다. 지금은 누구도 MBC를 신뢰하지 않는다. 많은 이들은 MBC를 '엠빙신'이라 부른다. 이 단어 속에 국민이 MBC를 바라보는 시각이 모두 담겨져 있다. 국민이 믿지 않는 뉴스를 만드는 공영방송은 이미 존재 가치를 상실했다. 


김태호 피디에 대한 이야기가 크게 회자되는 것은 그만큼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분명한 사실은 김 피디와 상관없이 중요한 것은 MBC와 KBS의 총파업이다. 김 피디는 그 안에 소속된 피디일 뿐이다. 그럼에도 양대 방송사의 총파업보다 김태호 피디와 무한도전 결방에 대한 관심이 더 큰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8월 31일 KBS 노조원들은 MBC를 찾았다. 그렇게 손을 잡은 그들의 모습은 결연했다. 그럴 수밖에 없다. 공영방송이 무너진 지난 9년 대한민국도 무너졌다. 이명박근혜는 대통령이라는 직책을 앞세워 대한민국을 유린했다. 그리고 그 잔인한 역사는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언론이 권력의 시녀로 전락하지 않았다면 이명박근혜는 절대 대한민국을 유린할 수 없었다. 언론이 통제된 후 그들은 자기 마음대로 오직 자신들의 안위만 챙기는 9년을 보냈다. 이 긴 시간을 더는 참지 못한 국민들은 그렇게 지난 겨울 광장으로 모였다. 광장에 촛불을 밝히며 지난 9년에 대한 분노를 쏟아낸 국민은 그렇게 새로운 정부를 만들어냈다. 


광장의 촛불들은 새로운 정부에 적폐를 청산해 달라 했다. 검찰 개혁을 시작으로 수많은 적폐들을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는 국민들의 요구 속에도 방송 정상화는 언제나 상위권에 있었다. 그만큼 국민들은 지난 9년 동안 대한민국의 언론은 죽었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MBC 노조는 사측의 악랄한 방해에도 불구하고 총파업을 압도적인 지지로 가결 시켰다. 지난 29일 오후 7시 공개된 투표 결과는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었다. 재적 인원 1758명 중 1682명이 투표에 참여하며 총원 대비 투표율 95.7%를 기록했다. 


95.7%가 투표에 참여했다는 것도 놀랍지만 총파업에 참여하기로 선택한 조합원들이 1568명으로 93.2%를 기록했다. 총파업에 반대한 이는 114명에 불과했다. 2010년 파업 찬성률 72.7%와 2011년 71.2%, 2016년 85.42% 등과 비교해봐도 압도적이다. 


MBC 구성원 대부분이 이번 총파업에 참여한다. 그만큼 더는 MBC가 엠빙신으로 사라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는 결연함이다.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MBC 시사프로그램들을 모두 폐지 시키고 오직 이명박근혜를 위한 충성심만 보인 MBC는 언론사가 아니다. 그런 점에서 구성원들이 직접 나서 바로 잡겠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들의 파업과 관련해 미디어오늘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에스티아이에 의뢰해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조사한 내용을 보면 국민의 60.3%가 MBC와 KBS의 총파업을 지지한다고 했다. 반대한다는 19.6%보다 3배나 더 높다. 그만큼 많은 국민들의 방송 정상화를 바라고 있다. 


박심이라 불리는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공산주의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당선 전 했던 발언으로 고소를 당한 고영주는 법정에서 지금도 문 대통령은 공산주의자라고 외치고 있다. 자신들은 자유민주주의자고 국민의 절대 다수가 지지하고 있는 문 대통령은 공산주의자라 주장하고 있다. 


고영주의 말을 따르면 대한민국은 공산주의 국가다. 공산주의자라는 문재인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출했고, 지금까지 70%가 넘는 지지율을 받고 있으니 고영주에게 대한민국은 공산주의 국가인 셈이다. 이런 자가 MBC를 장악하며 사장 선출 과정에서 보인 행동이 과연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는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제 언론은 MBC 밖에는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적도 없다. 그가 느끼는 언론이란 극우주의 사관으로 오직 '종북몰이'를 하고 권력에 충성을 다하는 언론이 바른 언론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어떤 권력에도 흔들리지 않는 언론이 바른 언론임에도 그들의 가치관 속에는 언론은 그저 괴벨스의 전략전술의 도구일 뿐이다. 


9월 4일 자정을 기해 MBC는 총파업에 들어선다. 그들의 파업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는 없다. 사측에서는 강력한 방식으로 대응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문 대통령까지 비난하며 한 줌 극우주의자들과 집단들을 믿고 패악질을 하는 사측은 최대한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틸 것이다. 그들에게는 국민들도 보이지 않는다. 그저 한 줌 권력에 기생하고 자신의 안위만 생각할 뿐이다. 


지난 언론 총파업과 비교해 대중들의 관심이 적다는 것은 분명하다. 5년 전 파업에 국민은 열광적인 관심과 지지를 보냈었다. 하지만 현재 과거와 달리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은 아쉽다. 그만큼 그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약했다고 국민들은 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5년 전 무한도전이 결방 된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은 혼란스러워했다. 하지만 절대 다수는 언제까지 결방을 해도 그들이 방송 독립을 이뤄내고 언론 자유를 쟁취할 수 있다는 기다릴 수 있다는 응원을 했다. 그리고 그런 든든한 지지 역시 이번이라고 다르지 않을 것이다. 


양치기 소년처럼 파업이라는 행위만 존재하고 결과가 없었던 지난 투쟁사가 다시 반복되지 않을 것이다. 비록 방송 자체가 완전히 멈춘다고 해도 이번 기회에 스스로 언론 자유를 쟁취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언론은 존재 가치가 사라진다. 공영방송의 정상화. 구성원들의 대부분이 총파업에 참여한 그들을 국민 절대 다수는 응원한다. 그들 역시 국민만 믿고 가면 된다. 언론이 바로 서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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