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 10. 06:44

야구는 멘탈게임임을 잘 보여준 WBC 한일전 1-0 승부

어제 진행된 한국과 일본의 경기는 1-0이라는 스코어가 이야기하듯 박빙의 승부였습니다. 이는 이틀전에 진행되었던 한일전 1차전에서 말도 안되는 콜드게임승부에 비하면 극단적인 전개가 아닐 수없었습니다. 경기후 일본 아나운서의 한탄식이었던 "과연 어떤 대한민국이 정말인가?"라는 의문부호가 모든것들을 대변해 주는 듯한 경기였습니다. 

봉중근의 탁월한 투구가 만든 승리

WBC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인물은 김광현과 류현진등 걸물 외손 투수들이었습니다. 대표팀 에이스들이기도 한 그들과 함께 강타자들인 김태균, 이대호, 추신수등은 경기전부터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미국과 일본의 스카우터들을 몰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그러
나 결과는 의외의 인물들에서 나왔습니다.(김태균은 타격에선 기대치를 채워주었었지요) 칼을 갈고 있었던 일본은 일본 킬러로 자리잡은 왼손 에이스 김광현을 철저히 분석해 슬라이더만 노려치는 작전으로 참혹할 정도로 농락하는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이를 통해 한일전 사상 최초로 콜드게임이라는 한국에게는 치욕을 일본에게는 경사를 선사하기까지 했지요. 중요한 터닝포인트는 역시 다음 경기였던 중국전이었습니다. 의외로 대만을 꺽고 올라온 중국과의 경기에서 콜드게임을 거두며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만약 고전을 했다면 일본과의 승부가 무척 곤란했을 것입니다. 일본은 대만과 붙어 힘들게 올라온 한국을 꺽어보겠다는 시나리오였을테니 말입니다.)한 대한민국은 봉중근이라는 카드가 멋지게 맞아떨어짐으로서 팬들에게 야구의 재미를 만끽하게 해주었습니다.

5와 1/3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막아낸 봉중근의 호투(김광현과는 다른 팬턴의 승리)가 없었다면 기세등등했었던 일본을 꺽기는 힘들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선발투수였던 봉중근의 역할이 얼마만큼 중요했는지 알 수있었지요. 더욱 의미가 있었던 것은 일본이 자랑하는 2008년 1점대 방어율과 21승을 거둬 사와무라상 수상했던 이와쿠마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는 점이었을 듯 합니다. 

팽팽한 투수전이 주는 야구의 재미가 이번 경기에서 이 두 걸출한 투수들로 인해 만끽할 수있도록 해주었습니다.

말도 안되는 주루 플레이 문제

전체적으로 군더더기없는 좋은 경기였지만 관람하셨던 분들이라면 누구나 이야기하듯 말도안되는 엉터리 주루 플레이는 대표선수답지 못했습니다. 심하게 이야기한다면 초등학교 선수들도 범하기 힘든 주루 플레이는 본선 경기가 열리는 기간전에 선결해야만 하는 숙제로 남겨졌습니다. 

만약 주루 플레이 실수만 없었다면 최소한 3, 4점은 뽑아낼 수있는 경기력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들의 주루 실수들이 무척이나 아쉬웠었습니다. 그나마 봉중근, 정현욱, 류현진, 임창용(정현욱의 불같은 속구가 멋졌었지요)으로 이어진 뛰어난 계투가 아니었다면 역전도 가능한 상황이었으니 말입니다.

주루 미스가 잦아지면 한방아니면 득점을 올릴 수없는 상황들이 나올 수밖에는 없겠지요. 이런 실수들은 정신력의 문제와 결부되어질 수도 있습니다. 좀 더 경기에 집중해야만 할 필요와 함께 류중일 3루 주루 코치의 철저하게 복기 통한 문제점 확인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더이상의 실수는 본선에서는 곧바로 패배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철저하게 편향된 WBC와 대한민국 우승가능성

WBC는 미국과 일본을 위한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행사입니다. 다른 것들은 차지하고 아시아 예선만보더라도 일본의 행포에 가까운 경기 편성은 이미 도를 넘어섰습니다. 철저하게 한국을 무너트리기 위한 스케쥴은 중국전을 먼저 진행한 후 징검다리식으로 경기를 가짐으로서 충분한 준비가 가능하도록 일본을 위한 맞춤식 대진이라하는게 맞을 정도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 1위로 올라간 대한민국이 대단하기만 합니다.

본선이 열리는 미국에서는 조금 덜하겠지만 이런 편향된 방식이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WBC의 세계화는 요원한 일이 될 수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더욱 다음 대회를 일본에서 개최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상황에서 그들의 만행은 더욱 집요하고 체계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농후하니 말이지요.

이런 만행을 없애기 위해 한일 공동개최이야기도 나오는것을 보면 앞으로 WBC가 가야할 길은 아직까지도 멀어보이기만 합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대표팀의 2회 WBC 우승 가능성은 얼마나될까요?

우선 대표팀은 1회대회처럼 4강 진입이 목표라고 밝혀왔습니다. 그리고 아시아예선 1위로 본선에 진출함으로서 4강 가능성은 더욱 농후해지기까지 했습니다. 빅4로 꼽히는 미국, 일본, 쿠바, 한국 혹은 도미니카(or캐나다)등은 예상처럼 4강에서 다시만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호주와 만날 가능성이 높은 한국의 4강 가능성은 여전히 높지만, B조 1위 가능성이 높은 쿠바와 맞붙어야만 하는 일본으로서는 피하기 힘든 승부를 벌여야만 하는 어려운 상황에 몰려있습니다. 이는 빅4중 한 팀은 빠질 수밖에는 없다는 이야기이기도 하지요.
예상과같은 대진이 가능하다면 한국의 4강은 그 어느때보다도 높다고 이야기할 수있을 듯 합니다. 더불어 결승 진출과 우승까지도 노려볼만한 가능성이 높은만큼 주루 플레이 실수는 더이상 나와서는 안될 것입니다. 주루 플레이만 원활하다면 그 어느팀과 붙어도 해볼만한 전력을 갖췄음을 아시아 예선에서 보여주었으니 말입니다.

WBC는 단기전이기에 그 어느때보다도 더욱 정신력이 중요합니다. 이미 빅4의 경우 그날의 컨디션과 정신력에 의해 승패가 나뉠수밖에 없기에 강인한 정신력으로 멋진 본선경기를 펼쳐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아직은 조금 불안한 세대교체이기는 하지만 쉽게 지지않을 전력을 가진 대한민국의 4강을 넘어서 우승까지 노릴 수있기를 고대해봅니다.


- OSEN, 한국일보 사진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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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4
  1. BlogIcon TISTORY 2009.03.10 10:47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티스토리 메인에서 'WBC 한일전'을 주제로 회원님의 글을 소개해드렸습니다. ^^
    혹시 노출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tistoryblog@hanmail.net 메일을 통해 말씀해주세요!

    앞으로도 재미있고 유익한 글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 Favicon of https://erla.tistory.com BlogIcon 어라 2009.03.10 19: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게임/영화 인트로 처럼 1회 이치로 타석때 주심과의 spot talk 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결국 이치로도 아웃되고 무사히 1회의 단추를 껼 수 있었죠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09.03.11 07:00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죠.머리싸움에서부터 승리를 한셈이었죠.^^

    • Favicon of https://erla.tistory.com BlogIcon 어라 2009.03.11 08:59 신고 address edit & del

      머리 싸움이라는 단어보다 상위개념의 액션이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