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 1. 11:37

그것이 알고 싶다-이명박과 BBK 투자금 140억은 누구의 것인가?

모든 증거들은 이명박을 향하고 있다. 당시 정권에 충성을 다했던 자들은 알아서 비호하고 나섰다. 그들이 뜬금없이 여론전을 펴기 시작한 이유는 너무 당연하다. 자신들의 비위 사실이 만천하에 공개된 상황에서 어떻게든 몸부림을 치지 않으면 안 되는 절박함이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이명박과 김경준;

BBK 투자금 140억은 왜 옵셔널 캐피탈이 아닌 다스로 흘러가야 했는가?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는 순간 대한민국의 재앙은 시작되었다. 재벌 회장 출신이라는 사실이 마치 특별한 마법이라도 부릴 수 있는 존재라는 집단 착각은 모든 것을 망가트렸다. 낙수효과를 앞세우며 서민들을 궁지로 몰아넣은 이명박 정권이 한 것이라고는 자신들의 안위와 이익 챙기기에 불과했다. 


사자방 비리는 밝혀내야만 하는 적폐다. 그 과정에서 돈의 흐름을 정확하게 따져보면 그 엄청난 비리가 무엇을 향하고 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권력의 시녀가 되기를 자처한 사법부 개혁도 본격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와 같은 말도 안 되는 권력 비호 판결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아직 사법부 개혁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내부 적폐 청산은 곧 법치주의 근간을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명박과 BBK는 한 몸이다. 스스로 BBK를 자신의 회사라 밝히고 자랑하고 다닌 많은 증거들이 넘치고 있기 때문이다. 황당한 것은 자신이 그렇게 자랑을 하고 다녔음에도 자신과 BBK는 전혀 상관없다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기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2002년 옵셔널 벤처스는 모든 재앙의 시작이었다. 5,000명이 넘는 개미 투자자들은 이곳에 자신의 전 재산을 투자했다. 그렇게 투자를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당시 재벌 회장 출신인 이명박이 직접 투자 회사를 차렸다는 소식과 그가 자랑삼아 소개한 김경준은 그렇게 수많은 이들을 악용해 큰 돈을 벌었다. 


많은 개미 투자자를 죽음으로 내몬 이 사건의 핵심에 이명박이 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가 없다. 김경준을 띄우기 위해 동원된 수많은 언론들 역시 이 거대 사기의 공범이라는 사실 역시 부정할 수 없다. IMF 끝난 후 주식 투자가 일상이 되면서 옵셔널 벤처스는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현대건설 회장 출신의 이명박과 투자의 귀재라는 김경준이 함께 하는 회사에 대한 기대치는 높았으니 말이다.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던 옵셔널 벤처스는 갑작스럽게 사라졌다. 한 주에 8,000원이 넘던 주가는 단박에 100원 대로 곤두박질치고 말았다. 수많은 개미 투자자들의 삶은 그렇게 붕괴되고 말았다. 많은 이들이 자살을 하고, 가정 파탄이 나버린 이 엄청난 사기 사건의 핵심에는 이명박이 있다.  


천 억이 넘는 엄청난 피해를 만들어낸 옵셔널 벤처스 사태는 철저하게 조작된 사기 사건이었다는 것이다. 피해자는 모두 소액 투자자였고, 외국인의 경우 이미 주식을 팔고 떠난 후였다고 한다. 회장이었던 김경준은 사퇴하고 미국으로 도주한 후였다. 엄청난 사기 사건의 주범들은 그렇게 미국으로 떠났다. 2007년 11월 김경준이 대한민국으로 소환되었다. 


김경준의 소환은 뒤늦게 드러났지만 이명박 측이 만들어낸 전략적인 선택이었다. 대선을 앞두고 이명박은 자신의 과거를 세탁하기 위해 김경준을 희생양으로 내세운 것이다. 피해자들은 김경준에게 고소를 했지만 이길 수 없었다. 김경준이 스위스 계좌에 숨긴 140억을 다스DAS에 돌려주었다는 사실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명박과 김경준은 한 몸이었다. 물론 이후 두 사람이 멀어진 듯한 모습이지만, 여전히 둘은 묘한 공생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은 <그것이 알고 싶다>의 취재 결과 더욱 강한 의구심을 품게 한다. 미국에서 시작된 고소 사건과 관련해 이명박은 중간에 포기했고, 다스 측도 패배했다. 미 연방검찰도 패한 이 소송에서 승소를 한 것은 옵셔널 캐피탈이 유일했다.


옵셔널 캐피탈은 옵셔널 벤처스의 피해자들이 모여 살린 회사다. 그렇게 승소를 했지만 기괴하게도 옵셔널 캐피탈에 줘야 할 돈을 패소한 다스에게 140억을 준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일 뿐이다. 개미 투자자에게 돌아가야 할 그 돈이 왜 패소한 다스에 줘야 했을까?


김경준이 구속된 상황에서 스위스 계좌 인출권을 가지고 있던 자는 누나인 에리카 김이었다. 검찰까지 나서 에리카 김에게 면죄부를 준 것은 140억 거래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은 명확하다. 김경준이 자랑스럽게 공개할 수 없는 합의서를 보여주기도 했다. 


BBK 주식을 상당수 가지고 있었던 이명박은 명함까지 만들었고, 방송 출연까지 나와 자랑을 했음에도 사건이 터진 후 이명박은 자신은 전혀 상관없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김경준이 소환된 지 한 달도 안 되어 이명박은 무죄라고 공식적으로 밝히는 경악스러운 결과까지 내놨다.  


광운대 특강에서 이명박은 스스로 BBK를 자신이 세운 회사이고 엄청난 수익을 거두고 있다는 영상이 존재한다. 그렇게 세상에 알려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명박은 BBK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결론이 났다. 이를 그대로 믿을 수 있는 이가 누가 있을까? 주식 사기 사건의 주범임이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이명박은 사법부까지 장악한 채 자신의 비위 사실을 은폐해버렸다. 


이명박을 비호하던 홍준표와 나경원 의원은 이제는 침묵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자체가 이명박의 비위 사실을 밝히려는 노력 자체가 부당하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끌어들여 이명박을 구하기 위해 나서는 모습에 온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 적폐 청산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이명박의 막말 속에서 범죄 사실은 더욱 명료해진다. 


이명박이 실소유주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회사 다스는 소송전에 뛰어들었고, 미 법정에서 드러난 진실은 추악했다. 삼성생명과 심텍 등이 투자한 금액을 돌려준 김경준은 다스에만 투자금을 돌려주지 않은 채 미국으로 돌아갔다. 물론 그 투자금은 모두 개미 투자자들의 돈으로 만든 결과였다. 


이명박과 다스는 적극적으로 그 140억을 되찾기 위해 소송을 하기 시작했다. 그 소송을 위해 옵셔널 케피탈에 접근한 자는 이명박의 최측근이었던 김백준이었다. 이명박이 뒤에 있다면 옵셔널 캐피탈에서 가져간 자금을 되찾기 위해 함께 하자고 했지만, 김백준은 옵셔널 캐피탈의 돈으로 변호사 비용을 지원한 것이 전부였다. 악랄한 악마 같은 자들은 그렇게 철저하게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 자일 뿐이었다. 


미국에서 진행된 법정 다툼을 위해 이명박은 자신의 지위를 악용해 외교부, 법무부, 청와대까지 개입시켰다. 그리고 미 영주권자로 기본적으로 기준 미달인 자 김재수를 미 총영사로 임명해 돈 찾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사실도 경악스럽다. 김재수는 다스 측 대리인이었고, 이명박 캠프의 BBK 팀장 출신이었다는 점에서 모든 것은 이해될 수 있다. 


다스의 형식적인 소유주인 이명박 처남인 김재정이 사망한 후 주식 전체가 청계 재단으로 넘어갈 상황이기었다고 한다. 물론 결론적으로 분산되기는 했지만, 소유주인 김재정이 사망한 후 완전히 별개의 존재가 되어버렸다는 것은 기이하다. 그리고 그 자리에 이명박의 아들이 존재한다. 


다스가 투자했다는 140억은 실체가 불분명하다고 했다. 자산을 넘어서지 못하는 엄청난 자금을 투자할 여력이 없었던 다스라는 점과 김경준이 이야기를 했듯, 형식적 투자만 있었을 뿐이라는 주장은 흥미롭게 다가온다. 140억과 관련한 이명박과 김경준 사이의 합의서가 작성되었다는 사실 역시 중요하게 다가온다. 


이명박과 다스는 공동체였다. 그가 서울시장이 되었을 때 다스는 두 배의 성장세를 이뤘고, 대통령이 되었을 때 다시 한 번 급성장을 했다. 기이하다. 별 볼일 없었던 회사가 이명박이 공직에 있었을 때 그런 급성장을 한 것이 우연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일까?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밝힌 이명박의 비리는 적폐일 수밖에 없음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다스가 받으려던 140억을 위해 청와대가 직접 개입했다는 문건을 보여준 주 기자의 주장에는 신뢰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그 모든 것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중이니 말이다. 


다스가 가져간 140억이라는 엄청난 돈은 사기 사건 피해자의 돈이다. 그 돈을 갈취한 이명박과 다스에 대한 분노가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은 너무 자명하다. 이명박에 대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이어져야만 하는 이유는 BBK 사건 하나 만으로도 충분하다. 사자방을 꺼내지 않아도 이명박은 당장 법정에 서야만 하는 존재일 뿐이다. 


수많은 비리 사실은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보여준 이명박과 김경준 사건은 거대한 사기 사건의 실체가 무엇인지 쉽게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주었다. 복잡한듯 보이지만 이 사건은 단순하다. BBK에 모든 것은 다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돈에만 집착한 이명박은 자신의 권력까지 남용하며 소액 투자자에게 돌아갈 돈까지 갈취했다. 그 모든 것이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드러났다. 국정 농단을 일으킨 자에 대한 수사는 기한이 없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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