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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진실의 파르테논 박근혜 정권 서버 82대 폐기한 이유

by 자이미 2017.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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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권은 자신들의 자료를 없애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갑작스럽게 서버 82대를 초기화 하고, 문서 세단기를 대량 구매해 자료 폐기에 앞장선 자들은 모두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여전히 국정농단에 참여하고 법의 심판을 피하고 있는 이들은 너무 많다. 


디지털 분서갱유;
박근혜 정권의 민낯 서버 삭제와 세월호 특조위 방해, 그럼에도 사법부 부정하는 박근혜


박근혜는 사법부를 전면 부정하고 정치 투쟁에 나섰다. 자신이 한 일을 모두 부정하고 한 줌 정치 세력을 앞세워 위기 탈출에 나서겠다는 전략은 한심하다. 전두환이 성공했으니 자신도 성공할 수 있다는 과거 역사의 산물일 것이다. 적폐가 청산 되지 않으면 그렇게 적폐들은 다시 쌓이기 마련이다. 


구속 연장이 되자 박근혜 측은 변호사들이 집단 행동에 나섰고, 본인은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스스로 생각해도 말도 안 되는 말이지만, 이런 단어를 동원하지 않는 한 그 어떤 가치도 만들어낼 수 없다는 점에서 대국민 조롱과 우롱 작전에 나선 것이다. 국민이 여전히 우매하다는 확신이 만든 결과다. 

국민은 현명하다. 지난 겨울 광장의 촛불은 조용하지만 강력한 힘으로 세상을 바꿨다. 피플 파워의 위대함은 현대 민주주의 가치를 새롭게 세웠다는 점에서 근현대사 중 가장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다. 국민의 힘으로 독재를 꿈꾸던 독재자 딸은 권력에서 밀려났다. 그런 자가 다시 정치 공세를 하고 있다. 

박근혜와 같은 자가 정치 공세를 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 것은 그와 한 몸이었던 자유한국당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는 자유한국당은 여전히 박근혜 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당으로서 가치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 인 이 정당의 한심함은 곧 민의의 산실이 되어야 할 국회가 파행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민의 의지와 반하는 자들이 어떻게 민의를 받들 수 있다는 말인가? 국민을 부정하고 자신들이 곧 법이라 외치는 이 한심한 무리들이 사라지지 않는 한 지난 촛불의 함성은 완성된 것이 아니다. 문재인 정부만 비판하면 자신들의 존재 가치가 살아날 수 있다고 믿는 한심한 정당들의 행태는 결국 국민과 상관없이 자신들이 존재한다는 반증이기도 할 것이다.

선거철에만 필요한 국민이라는 도구. 그들에게는 국민이 도구처럼 보이는지 모르지만, 분명한 사실은 역사적 현장에서 거대한 흐름을 바꾼 것은 바로 국민이다. 국민이 대한민국을 만든 것이지, 독재자가 현재의 대한민국을 만든 것이 아니라는 사실 만은 명확하다. 

박근혜 정권은 왜 서둘러 82대의 서버를 삭제했을까? 왜 그들은 그렇게 급하게 자료들을 삭제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었을까? 문서 세단기까지 대거 사들여 문서 자료들까지 없앤 그들은 새로운 분서갱유를 실현했다. 자신들이 얼마나 잘못을 했는지 스스로도 충분히 알고 있었다는 의미이기도 할 테니 말이다.


"그리스 아테네 아크로폴리스 언덕의 파르테논 신전. 사실 그 모습을 온전히 보기란 쉽지 않습니다. 세월에 깎이거나 조금씩 무너져 대부분 공사 중이니까요. 그렇다면 이런 파르테논 신전은 어떨까요. 몇 달 전 독일의 도시 카셀에 세워진 거대한 신전의 모습입니다"

"'책의 파르테논'고대 그리스인들이 지혜의 신 아테나를 위해 세운 파르테논을 모방한 건축물이었으나 재료는 달랐습니다. 성서와 미키마우스. 해리포터, 어린왕자까지… 세계 각국에서 제각기 다른 이유로 금서가 된 책 10만 권이 신전 건축 자재로 사용됐습니다"

"책의 파르테논이 설치된 독일의 카셀은 1933년 나치가 금지 도서 2000권을 모아 불태웠던 바로 그 장소였습니다. 책으로 신전을 쌓아 올린 작가는 책이 불태워진 그 장소에 파르테논을 지어서 아무리 억압하고 감추려 해도 결국 선명하게 드러나고 마는 진실을 이야기하고자 했겠지요. 책을 불태워서라도 유지하려 했던 나치의 욕망이 오히려 역사에 기록되어 남아있듯 말입니다"

"그들도 같은 마음이었을까. 조작. 그리고 폐기. 탄핵 된 대통령의 청와대는 황급히 중앙 서버 82대를 무더기로 폐기했습니다. 그들이 필사적으로 감추고자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돌아보면 진시황의 분서갱유로부터 동서고금을 통해 절대 권력은 기록을 두려워했으니 감추고자 했던 것은 그 권력의 민낯이었을 터…"

"이제 우리는 다시 작은 단서 하나하나를 모아서 진실의 파르테논을 쌓아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몇 줄의 빨간 줄과 낙서 같은 손글씨로 드러난 대통령의 7시간 30분과 책임 회피를 위한 조작처럼 말입니다. 아니, 사실 그 진실의 파르테논은 이미 "가혹한 겨울 날씨에도 주말마다 거리로 나와 민주주의에 대한 의지와 헌신을 모범적인 방식으로 드러낸" 우리의 시민들이 그 겨울 광장에 세워 놓았던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17일)의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사족입니다. 묘하게도 시민들과는 달리 권력도 진실의 파르테논을 본의 아니게 쌓아 놓았으니 그 장소는 바로 그 권력의 내밀한 캐비닛이었습니다. 그래서 드는 생각… 역사는 이렇게 가끔씩 우연의 장면을 보여주는데…따지고 보면… 언젠가도 인용해서 말씀드렸듯 그것은 우연을 가장해 나타난 필연이라는 것입니다"

독일 카셀에 세워졌던 '책의 파르테논'을 통해 박근혜 정권의 디지털 분서갱유를 연결했다. 히틀러의 나치는 카셀에서 금지 도서 2000권을 모아 불태웠다. 바로 그곳에 세계 각국에서 각각의 이유로 금서가 된 책들을 모아 '책의 파르테논'을 만들었다. 

아무리 억압하고 감추려 해도 결국 선명하게 드러날 수밖에 없다. 진시황의 분서갱유도 히틀러의 금지 도서 소각도 세상을 바꿀 수는 없었다. 감추고 싶은게 많은 자들은 그런 역사적 오류를 반복한다. 박근혜 정권은 조작과 폐기를 일삼으며 자신들의 악행을 감추기에 급급했다. 


탄핵 된 대통령의 청와대는 황급히 서버 82대를 무더기 폐기했다. 필사적으로 감춰야만 하는 이유가 분명 존재했을 것이다. 검찰과 특검의 청와대 출입을 막으면서 그들은 서버 82대를 폐기하고 무서 세단기를 대량 구입해 끊임없이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박근혜 임기 마지막 핵심 인사들의 수사가 필요한 이유는 이런 증거 훼손과 은폐에 적극 가담하거나 지휘했다는 사실은 명확하다. 그런 점에서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수사 역시 이어져야만 한다. 그들이 한 행동이 얼마나 잘못된 짓이었는지 법의 심판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감추려 해도 감출 수 없는 진실은 그렇게 의도하지 않은 곳에서 터져 나왔다. 내밀한 캐비닛에서는 그들이 그토록 지우고 싶은 진실이 담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서버를 폐기하고, 문서들을 파쇄해도 모든 진실을 감출 수는 없었다. 우연이 아닌 필연으로 다가온 그 진실은 우매한 권력 지향적인 자들을 세상에 드러내고 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이를 정치적으로 풀어가겠다고 나선 한심한 박근혜와 그를 옹호하는 자유한국당. 그들의 한심한 작태는 그리 오래갈 수는 없다.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현명한 선택은 비루하고 한심한 권력들을 바꿀 수 있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세월호 7시간. 아니 7시간 30분을 감추기 위해 청와대가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사실은 다시 드러났다. 이헌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은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는 과정에서 세월호 진실을 막기 위해 청와대가 적극적으로 나섰음을 증언했다. 

이헌 이사장은 박근혜 정권이 내세운 세월호 특조위 부위원장이다. 그는 세월호 특조위 부위원장으로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을 앞장서 막아온 인물이다. 이 모든 것은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음을 그는 밝혔다. 엘시티 뇌물 사건으로 구속된 현기환 전 정무수석과 현정택 정책 조정 수석이 직접 지시해 세월호 진실을 막으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진실은 밝혀질 수밖에 없다. 그저 시간이 필요할 뿐 진실은 언제든 드러난다. 이명박근혜 정권의 몰락은 필연적이었을 뿐이다. 이들의 몰락은 결국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아지고 있다는 반증이 될 것이다. 자신들의 안위만 챙긴 채 온갖 부도덕한 행위를 권력을 앞세워 해왔던 이 적폐들을 청산하지 않으면 우린 어느 순간 다시 이명박근혜와 같은 이들과 마주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역사는 그렇게 무한반복하듯 학습되니 말이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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