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당신이 잠든 사이에 23, 24회-이종석 배수지의 운수 좋은 날 마지막 비밀도 풀리나?

by 자이미 2017. 11. 3.
반응형

장기이식과 부검을 한꺼번에 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한 재찬. 매번 재찬에게 지기만 하는 악마의 재능을 가진 변호사 인범. 그리고 억울한 누명을 쓰고 사망한 의사의 아들. 예고된 홍주의 죽음 앞에 과연 이들은 해법을 다시 찾아낼 수 있을까? 쉽지 않겠지만 그 가능성은 이미 보여주었다. 


우탁의 적녹색맹;

행복한 바닷가 데이트, 재찬과 홍주에게 점점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



목격자는 겨우 다섯 살이다. 그리고 부검을 하지 않으면 결정적인 증거를 찾기도 어렵다. 이 과정에서 장기이식까지 겹친 이 사건은 풀어내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재찬은 선택을 했다. 무모해 보일 수도 있는 이 선택은 결국 7명에게 새로운 생명을 부여했고, 진범을 잡게 해주었다. 


재찬이 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운 친구들이 아니었다면 이 역시 불가능했을 것이다. 내지르기는 했지만 결과에 대한 두려움으로 떨고 있을 때 옆에서 따뜻하게 감싸준 홍주, 경찰이라는 직책에 걸맞게 직접 사건에 개입해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우탁까지 재찬에게는 든든한 우군이 있다. 


삼총사처럼 서로 에지몽을 꾸는 그들은 절대 무적과 같은 존재로 다가온다. 하지만 조금씩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원칙은 존재한다.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이에 대한 꿈을 꾼다는 대전제가 존재한다. 이 원리 속에서 다시 원칙이 달라진 부분도 있다. 


절대 꿈은 변하지 않는단 확신이었다. 홍주는 어린 시절부터 예지몽을 꿨다. 그리고 아버지의 죽음도 봤지만, 끝내 막지 못했다. 그 자책으로 평생을 살아온 홍주는 사회 생활도 쉽지 않았다. 기자가 되었지만, 자신이 취재를 하다 죽는 꿈을 꾼 후에는 이 마저도 포기했었다. 


이 모든 전제는 재찬의 등장으로 모두 무너졌다. 홍주는 어머니의 죽음을 봤다. 그리고 그 이후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한다. 그건 변할 수 없는 예지몽이자 현실이었다. 하지만 재찬의 꿈은 이 모든 전제를 바꿨다. 시작점이 바뀌니 이후 상황들에 대한 결과도 바뀌었다. 


재찬의 꿈은 홍주와 그녀의 어머니만이 아니라, 우탁도 살려냈다. 그렇게 우탁은 재찬의 꿈을 꾸는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이런 식이라면 홍주 어머니도 꿈을 꿔야 한다. 재찬에 의해 생명이 구해졌으니 말이다. 하지만 단 세 명만이 이 기이한 능력을 가지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13년 전 사건과 연관이 깊다. 기본적으로 홍주와 재찬은 탈영병에 의해 아버지를 잃은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아직 우탁이 이들과 어떤 연결 고리를 가지고 있는지 드러나지는 않았다. 예지몽이라는 대전제를 생각해보면 우탁은 13년 전 과거 그들과 함께해야만 모든 것이 성립된다. 


탈영병과 관련이 있다면 우탁은 동생일 가능성이 높다. 탈영병의 형은 재찬과 홍주가 함께 구한 경찰이다. 이들에게 다른 형제가 있었다면 그건 우탁일 수 있으니 말이다. 물론 극단적으로 뜬금없이 유범이 탈영병 동생이라는 설정이 나올 수도 있지만 기괴해진다. 전혀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부언 설명이 많이 이어져야 한다. 


유범은 다시 한 번 재찬에게 졌다. 그 유능하다던 유범은 재찬과 만나 단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다. 승부를 하면 지기만 하는 유범이 마지막 한 방을 가지고 궁지로 내몰 가능성은 그래서 더 높아져 간다. 검사 시절 사건을 조작해서 무죄를 유죄로 만들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교도소에서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의사 사건이 그것이다. '링거 연쇄 살인사건'으로 알려진 이 사건은 진실이 아니다. 승원의 친구인 대구의 아버지이기도 한 그는 억울해 했다. 아버지의 진실을 밝혀내 주고 싶었다. 그리고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혀낸 재찬이라면 아버지의 누명도 벗겨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하지만 그런 믿음은 곧 절망으로 변했다. 


원수와 같은 유범이 놓고 간 초록색 우산. 아르바이트를 하던 편의점에 놓인 이 우산이 중요한 것은 홍주 죽음 속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꾼 자신의 죽음. 비와 방송사 로고가 있는 푸른 옷. 그리고 푸른 우산은 그의 죽음을 이야기하는 시그널이자 막을 수 있는 단서들이기도 하다. 


우탁은 적녹색맹이다. 이는 중요한 복선이다. 이 시점 그는 왜 색맹이라는 사실이 드러나게 된 것일까? 초록색을 구별하지 못하는 우탁이 과연 홍주 죽음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이 셋은 마지막 순간까지 엮여 있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사라져있던 탈영병 형이자 경찰이었던 인물의 재등장은 당연하다. 


유범과 아버지 원수를 갚기 위한 대구의 극단적 선택은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밖에 없게 된다. 홍주를 죽음의 위기로 내모는 인물이 유범이 될지 아니면 그 외의 누군가가 될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바닷가에서 누구보다 행복했던 재찬과 홍주의 모습은 운수 좋은 날처럼 다가온다. 행복한 바닷가의 추억은 마지막 승부를 위한 그들이 누릴 수 있는 최후의 여유 같은 것이었다. 과연 그들은 모두 행복할 수 있을까?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