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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다스 120억 비자금 실체와 최경환 국정원 1억 뇌물 논란

by 자이미 2017.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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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 비자금 120억의 실체가 드러났다. 그리고 당시 '이명박 특검'의 정호영 특별검사는 이 문제를 알면서도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다스 핵심 납품 업체 경리 과장 이씨에 의해 차명 계좌에 있던 돈이 특검의 요구로 120억이 다스로 다시 돌아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적폐는 어둡고 음침하기만 하다. 


박근혜가 듣고 싶었던 다스는 누구겁니까;

정호영 특검팀이 감춘 다스 비자금 120억의 실체, 최경환 의원의 국정원 1억원 뇌물 논란



오늘 뉴스에서는 굵직한 사실 두 가지가 등장했다. 박근혜 정권의 실세라고 불리던 최경환 의원이 국정원에 1억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 등을 통해 최경환 의원에게 돈이 넘어간 증거들이 드러났음을 밝혔다. 


최 의원이 돈을 요구했는지, 국정원에서 당시 기재부 장관이었던 최 의원에게 로비를 하기 위해 돈을 건넸는지 확인하는 과정만 남았다. 하지만 돈은 넘어갔고, 누가 요구하고 상납했는지 상관없이 이는 뇌물죄가 될 수밖에 없다. 국정원 측에서는 예산 확보를 위해 전권을 쥔 기재부 장관에게 뇌물을 상납한 꼴이 되니 말이다. 


최경환 의원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인 조처를 강구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의 증언만이 아니라 증빙 자료까지 검찰이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피할 수 없는 진실일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여야 국회의원들이 돈을 받았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 중이다. 


국정원에서 뇌물을 받은 의원들이 추가로 더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이는 여야를 따질 이유가 없다. 여야 상관없이 부정한 일에 연루된 의원들이 있다면 모두 사법 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받고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그게 국민이 바라고 있는 적폐 청산이다. 


여당 의원이기 때문에 사법 처리에서 예외가 된다면 이는 적폐 청산이라 할 수가 없다. 그런 점에서 현재 조사 중인 상황에서 여야 가리지 말고 부정한 정권에서 벌어진 모든 적폐들은 청산 되어야 한다. 적폐 청산에는 그 어떤 경계도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 의원 뇌물 상납 논란은 이번 수사의 파급력이 정치권 전체로 확장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다가온다. 국정원 상납 비용을 어떻게 사용했느냐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40억이라 알려진 상납금이 70억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무려 30억의 차이가 나는 이 금액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 주장들이 맞다면 상당 금액이 정치 자금으로 흘러갔을 가능성이 높다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 


적폐 청산을 막기 위해 당 전체가 힘을 모으고 있는 자유한국당으로서는 최대 위기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 박정희에 의해 만들어진 정당을 뿌리로 한 그들은 근본 자체가 무너질 수도 있는 위기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그들이 필사적으로 적폐 청산을 막는 것은 명확한 이유가 존재한다. 


'다스는 누구겁니까?'라는 질문에 곧 답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질문은 재미있게도 박근혜가 대선 후보 경쟁을 하던 시절 이명박을 향해 집요하게 요구했던 발언이기도 하다. 다스 120억 비자금 실체가 JTBC에 의해 적나라하게 공개되었다. 차명으로 관리되던 이 자금은 해외 수익으로 잡혀 다스로 다시 돌아갔다. 이 과정에서 당시 특검이 가담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당선인인 이명박을 돕기 위해 특검이 직접 나섰다는 사실은 충격을 넘어 경악스럽다. 잘못을 밝히라고 만든 특검이 오히려 문제를 감추고 은폐했다면 해당 특검들도 모두 사법 처리를 해야만 한다. 사법 정의를 위해서는 이런 자들부터 수사해 청산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스 비자금을 수습하기 위해 이상은 회장이 아니라 다스 지분을 단 1%도 가지고 있지 않은 이명박이 직접 했다는 사실은 중요하다. 이상은 회장의 아들인 이동형은 다스에서 일을 하고 싶다고 아버지가 아닌 삼촌인 이명박에게 말했다고 한다. 다스 회장인 아버지가 아닌 지분 1%도 없는 삼촌인 이명박에게 요구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다스의 중요 현안이나 해외 영업 계획이나 자금 문제 같은 회사 내 중요 안건들을 이명박과 상의해 왔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친인척 관계들인 다스 관계자는 집안 어른에게 조언을 들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시적인 사안까지 일일이 보고하는 것은 다스 실소유주가 누구냐는 원론적인 질문을 다시 하게 만든다. 


다스에서 넘어간 80억을 차명 계좌로 관리해 온 핵심 남품업체 경리 과장은 5년 동안 이 돈을 120억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120억은 특검 조사가 끝난 후 곧바로 다스로 다시 돌아갔다. 수년 동안 장부 조작을 통해 조성한 비자금은 그렇게 차명 계좌를 통해 엄청난 이득을 얻었고, 이 돈은 다시 특검의 도움을 받아 돌아갔다. 


문제를 바로잡으라고 임명된 특검팀이 오히려 범죄 사실을 은폐하고 거대한 비자금을 다스에 돌려주도록 요구했다는 사실은 충격을 넘어 경악스럽다. 당시 특검팀에 있었던 모든 검사들은 이 사건과 관련해 철저하게 수사를 받아야만 한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다스 실소유주 문제는 밝혀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200억이 넘는 이명박 도곡동 땅 값이 다스로 넘어가고, 그 돈 중 190억이 BBK로 흘러간 정황은 이미 많은 언론에서 언급하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다스'는 중요하다. 다스 실소유주가 누구냐에 따라 거대한 퍼즐은 맞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을 보면 모두가 한 사람을 지목할 수밖에 없다. 


어둠 속에서 힘겹게 잡은 작은 꼬리는 알고 보니 거대한 코끼리가 되었다. 이제 그 실체를 제대로 밝히는 일만 남았다.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존재할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현재 사자방에 대한 문제는 아직 시작도 하지 못한 상태다. 다스 하나 만으로도 엄청난 범죄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랜 시간 언급되었던 '사자방'까지 본격 수사를 하게 되면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상상조차 불가 할 지경이다. 적폐 청산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많은 제보들이 들어오고 있는데 일부 유튜버들이 블로거들의 글을 무단으로 사용해 돈벌이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블로거 분들은 이 점 유의하시고 경고를 해주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시정 되지 않으면 제보가 들어온 사이트 공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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