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 19. 06:52

WBC 통쾌했던 한일전 승리와 남겨진 과제들

한일전에 대한 복기나 리뷰는 시간적으로 늦어버렸네요. 어제 펼쳐졌었던 두 경기는 모두 야구의 재미를 만끽하게 해준 멋진 승부였습니다. 예선전에서 미국을 콜드게임승으로 눌렀었던 최강 푸에르토리코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역전을 당하며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라는 진리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습니다. 한일전의 명승부야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야구 종주국으로서 체면을 차린 미국

야구 종주국이자 세계 최고의 시장을 가지고 있는 미국은 그들의 장악력을 더욱 확장하기 위해 WBC를 만들어냈습니다. 당연히 미국에 이어 최고의 야국강국을 자임하던 일본과 함께 힘과 돈을 무기로 야구강국으로서의 존재가치를 항상 확인받고자 했던 두나라에 의해 만들어진 WBC는 불합리한 운영으로 항상 문제가 되어왔습니다.

그나마 일본은 1회 대회에서 WBC 초대 챔프에 올라 목적을 달성했지만 미국은 야구 종주국이라는 타이틀과 최고의 무대인 MLB의 스타들이 참여했음에도 소기의 목적마저도 달성하지 못한채 무너지고 말았었습니다.
그런 그들이 절치부심 명성이 아닌 충성심을 최우선으로 선정한 이번 미국 대표팀이 드디어 4강에 올라서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예선에서 푸에르토리코에 콜드게임패를 당하는 수모를 당하기도 하고 2차전 첫패로 패자부활전을 거쳐 다시 만난 푸에르토리코와의 경기에서 정말 짜릿한 9회말 역전승으로 4강 티켓을 거뭐질 수있었습니다.

막강 메이저리거들로 구성된 푸에르토리코는 면면들을 보면 절대 미국에 뒤지지않는 라인업을 갖춘 우승후보국이었습니다. 그에 걸맞게 이미 콜드게임을 이끌었던 그들은 미국에 선취점을 얻으며 시작을 했지만 이내 미국에 역전을 허용하고 다시 재역전을 하는등 시소게임을 펼치며 다시 한번 미국의 자존심을 꺽을 것으로 보였던 그들의 경기는 9회말 5-3로 패색이 짙었던 미국은 메츠의 라이트의 끝내기 2루타로 6-5 대역전승을 이끌어냈습니다.

경기를 보신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미국의 잦은 실수등도 있었지만 단기전이 주는 재미들도 만끽할 수있었던 경기였었습니다. 백미였던 9회경기는 한일전 중계로 생방송으로 볼 수는 없었지만 야구란 이런 것이다란 것을 보여준 대역전극은 팬들에게 WBC의 의미를 이야기해주었습니다.

통쾌함을 던져준 한일전

4강에 직행할 수있는 중요한 경기에서 다시 만난 한국과 일본은 다르빗슈와 봉준근의 선발 대결로 경기전부터 많은 기대 모았었습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투수중 하나인 다르빗슈는 일찌감치 한국전 출전이 예정되어져 있었지요. 더불어 지난 일본전에서 호투를 했었던 봉준근 역시 당연한 수순이었습니다.

승패는 의외로 1회에 결정되었습니다. 너무 긴장한 일본 에이스 다르빗슈를 맞아 1번 타자인 이용규의 승부가 무척이나 중요했었습니다. 그 중요한 시점에 이용규가 안타를 치고 2루 도루까지 함으로서 그렇지않아도 긴장했던 다르빗슈를 흔들어놓았고, 완벽한 수비를 했었던 이와무라의 실수와 연이은 실책과 이진영의 결승 2타점은 승부를 결정케 해주었습니다.

지난 일본전과는 달리 볼이 많았었던 봉중근은 루상에 주자도 많이 내보내면 상대적으로 힘든 경기를 이어갔지만 중요한 시점에서 나온 더블 플레이등은 일본의 추격의지를 완벽하게 꺽어놓았었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강타자인 김태균은 오늘 경기에서는 완벽한 수비력도 선보이며 완벽한 승리의 일등공신이었습니다. 쉽지 않았었지만 안정적인 페이스를 보였던 봉중근의 역투와 이어던진 윤석민의 완벽투, 김광현의 등장과 마무리 임창용의 깔끔함은 완벽함을 완성해주는 퍼포먼스였습니다.

실수없이 깔끔한 수비력을 보여준 선수들과 집중력있게 1회 다르빗슈를 공략했던 집중력등은 대표팀들의 승리에 대한 의지가 얼마나 강했는지 보여주는 모습들이었습니다.

라인업의 변화를 통해 일본 공략에 성공했던 김인식 감독의 마법같은 용병술도 칭찬하지 않을 수없지요. 뇌경색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어려운 중책을 맡아 1회보다 상대적으로 약해진 대표팀을 다시 한번 4강에 올린 그의 공로는 말로는 부족할 정도입니다.

WBC 우승을 위한 과제

우승을 위해서는 두 경기만 승리하면 됩니다. 1, 2위 결정전에 패하더라도 준결승과 결승에서 승리한다면 2회 WBC는 대한민국의 차지가 될 수있을테니 말이지요. 쿠바와 일본중 어떤 팀이 올라오더라도 이미 확정된 베네주엘라와 미국중 한 팀과 결승을 위한 승부를 해야만
하는 대한민국으로서는 최강 에이스로 불렸던 류현진과 김광현의 자신감과 페이스를 끌어올려야만 하는 숙제를 앉고 있습니다.

일본 킬러로 불리우며 일본전에 출전해 참혹한 패배를 당해야만 했었던 김광현은 그 이후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 경기에 짧은 등판은 했지만 안정감있는 투구를 보여주지는 못했었지요. 구위와는 달리 일본전 패배에서 벗어나 새롭게 시작하려는 의지를 보여줘야만 할 듯 합니다.

유일한 메이저리거인 추신수의 부활 역시 준결승과 결승을 대비해서 풀어야할 숙제가 되었습니다. 클리블랜드측의 요구로 인해 수비를 하지 못하는 그는 작은 부상으로 이름값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메이저리거들과 승부를 해야하는 준결승에서는 추신수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김태균을 제외한 클린업 트리오인 다른 선수들의 부진은 대한민국을 위태롭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최고의 활약을 보였었던 김현수와 거포 이대호의 부활은 대한민국을 확실하게 승리할 수있도록 만들어줄 수있을 것입니다. 

안정적인 수비력을 기본으로 다시 부활한 워투 펀치와 클린업 트리오의 막강한 화력은 대한민국을 우승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되어줄 것입니다.

1회이후 살아나기 시작한 다르빗슈에게 이후 완패를 당했던 대한민국의 타력은 준결승에서는 문제가 될 수있습니다. 심리적인 문제를 벗어던진다면 일본은 다시 한번 1회 대회처럼 우리 발목을 잡을 수도 있을테니 말입니다.(1회와는 달리 결정전 패배하더 준결승은 관계없지만) 

만약 일본이 쿠바를 이기고 4강을 넘어 결승에서 다시 대한민국과 경기를 가진다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당연히 대한민국의 승리가 있을것이란 자신감과 기대를 가지고 있지만 앞서 지적한 문제를 풀지 못한다면 가장 중요한 순간 패배로 아쉬워할지도 모르니 말입니다.


- 뉴시스, 조이뉴스24, OSEN 사진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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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2
  1. Favicon of https://windlov2.tistory.com BlogIcon 돌이아빠 2009.03.19 10: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다양한 부분들에대한 말씀들 공감합니다.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09.03.22 09:16 신고 address edit & del

      과찬이십니다^^ 오늘 4강전 꼭 이겼으면 하는 바람이 드네요. 오늘 좋은 경기 즐겁게 감상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