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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효리네 민박2 2회-이효리 맏딸과 박보검 둘러싼 유도 소녀의 질투

by 자이미 2018.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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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하기만 하던 지난 시즌 1의 제주와 달리, 시즌 2 겨울 날씨는 변화무쌍하다. 눈과 비가 번갈아 내리는 제주 날씨는 그래서 수많은 변수들을 품고 있기도 하다. 엄청난 눈과 함께 했던 제주는 그래서 더 흥미롭기만 하다. 폭설로 인해 제주 관광을 하지 못하게 되면 내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야기들은 풍성해질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매주 소환되는 박보검;

윤아가 선사한 어플 재미와 보검 매직에 빠진 유도 소녀의 질투



<효리네 민박2> 첫 손님은 대학에서 유도를 전공하는 선수들이었다.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상순의 목소리에 반하고, 실물 상순을 보며 "누가 못생겼데?"라는 말을 할 정도로 유도 소녀들에게는 모든 것이 행복 그 자체였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유도를 해왔다는 그들에게는 그렇게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 자체가 행복이었을 듯하다. 


알바생이 무려 윤아라는 사실이 다시 한 번 놀란 유도 소녀들의 첫 여정지는 돈가스 맛집이었다. 식사를 하지 못한 그들을 위해 단골집에 직접 예약까지 해준 상순으로 인해 유도 소녀들의 제주 여행은 시작되었다. 우박까지 쏟아지는 식물원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만드는 그들은 시청자들마저 행복해질 정도였다. 


상순과 윤아는 장보기에 나서고, 효리는 강아지들 산책을 떠나는 일상의 모습은 변하지 않았다. 계절만 바뀌었을 뿐 이들의 일상은 크게 달라질 것은 없어 보였다. 장 보기를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김밥 하나를 두고 벌인 이들 부부의 모습은 참 정겹다. 


아이유가 작사한 정승환의 '눈사람'이 함께 한 효리네 산책은 언제 봐도 참 포근해 보인다. 누구나 원하지만 누구도 그렇게 살 수는 없는 이들의 여유는 그래서 부럽기도 하다. 열심히 노력해서 얻은 결과. 더 큰 무언가를 얻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 모든 것을 털어내고 그 안에서 행복을 찾은 이들 부부는 그래서 대단하다. 


효리의 그림 그리기는 점점 확장되어가는 듯했다. 아이유와 함께 그리던 지난 여름보다 더 농익은 효리의 그림 솜씨는 의외로 대단했다. 효리의 제안으로 그림을 그린 윤아 역시 의외의 감각을 보여주었다. 제주 효리네 집에서라면 그림 그리는 능력도 배가 되는지도 모를 일이다. 


첫 식사로 밀푀유 나베를 만든 윤아는 의외로 음식에도 재능이 있어 보인다. 간단하기는 하지만 쉽지 않다는 점에서 윤아의 요리 이야기는 앞으로 더욱 흥미롭게 다가올 듯하다. 아침으로 전복죽을 끓인 윤아의 솜씨는 충분히 매력적이었으니 말이다. 


나베가 끓기를 기다리며 티격태격하는 효리와 상순의 모습은 윤아에게도 흥미롭게 다가왔을 듯하다. 결혼을 한다면 이런 삶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하니 말이다. 효리는 24시간 함께 있으면 매일 싸운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싸우고 화해하며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라는 점에서 그는 문제가 될 수 없으니 말이다. 


흑돼지 무한리필집 주인을 당황하게 한 유도 소녀들은 먹방을 마치고 효리네 집으로 돌아온 그녀들은 나름 편안한 모습들이었다. 첫 날 도착과 함께 먹심을 보인 유도 소녀들은 전복죽 후 <효리네 민박2>의 변화 중 하나인 '노천탕' 첫 이용자가 되었다. 


눈이 오는 날 뜨거운 노천탕 물에 들어가는 것 만으로도 행복이 가득해질 수밖에 없어 보였다. 겨울 뜨거운 물에 몸을 녹이는 것 만으로도 큰 행복이니 말이다. 손님들은 계속 오고 눈까지 함께 덩달아 많아지는 상황은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어 보였다. 고립이 예고된 <효리네 민박2>는 그래서 더 기대가 된다. 


사진 어플이 능한 윤아로 인해 효리 상순 부부는 색다른 재미를 만끽하게 되었다. 단순한 어플인 얼굴 바꾸기 하나 만으로도 모두가 포복절도 할 수밖에 없었으니 말이다. 효리는 큰 딸이 이러면 어쩌냐는 고민 아닌 고민을 하고, 상순은 잘 살게 생겼다는 덕담 아닌 덕담을 주고 받는 이들 부부는 참 좋다. 


박보검은 언제 오는 것일까? 첫 회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박보검에 대한 기대치는 유도 소녀에 의해 극대화 되었다. 평생 한 번이라도 박보검을 실물로 봤으면 좋겠다는 유도 소녀의 한 마디는 시청자들의 마음마저 흔들었다. 박보검이 이효리를 이상형이라고 했다는 말에 단초가 되어 묘한 긴장감이 형성되는 과정은 재미있게 다가왔다. 


팬심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유도 소녀는 그게 사실이 아니기 원하며 부정하기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현실은 현실일 뿐 이를 부정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시무룩해진 그 유도 소녀는 과연 박보검을 만날 수 있을까? 분명한 사실은 박보검이 <효리네 민박2>를 찾는다는 점이다. 


눈과 함께 온 보검은 일도 잘하고 뭐든 잘한다. 그리고 그런 보검과 함께 같은 공간에서 함께 한다는 것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행복이리라. 엄청난 폭설과 함께 온 보검이 유도 소녀와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하는 것은 그 소녀의 마음이 전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하얀 눈이 내린 제주. 이틀 만에 너무 가까워진 윤아의 친화력도 의외로 흥미로웠다. 여전히 포근한 효리 상순 부분의 모습은 참 좋다. <효리네 민박>은 장수 시리즈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을 시즌 2는 잘 보여주었다. 충분히 아름다웠던 눈 오는 제주 효리네 집은 이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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