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4. 1. 13:32

라이브 7회-이광수 배성우 못지 않은 정유미 배종옥 케미 폭발 시작

시민과 직접 대면하는 경찰 지구대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라이브>는 정말 생생하다. 조금은 과하게 경찰의 입장을 대변하는 장면들이 뜬금없다는 느낌으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경찰에 대한 이런 드라마가 없었다는 점에서 반갑다. 성장기와 쟁투기를 섬세하게 잘 다루고 있다는 점도 반갑다.


화려하게 빛나는 캐릭터들;

무모한 상수와 그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양촌, 닮은 정오와 장미 케미가 폭발한다



사건 사고가 가장 많은 지구대에서 벌어지는 일상은 정신이 없다. 취객부터 다양한 범죄가 매일 매 시간 벌어지는 그곳에서는 편안한 휴식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항상 전쟁터일 수밖에 없는 그곳에서 경찰들 사고도 잦아질 수밖에 없는 것 역시 당연했다. 


청소년 폭행 사건으로 현장에 출동한 양촌과 상수. 상황을 정리하는 와중에 상수는 양촌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범인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경찰에 놀라 도망치던 범인은 커터 칼을 휘둘러 상수에게 큰 부상을 입히고 만다. 그렇게 놀라 다시 도망가던 범인은 피자 배달 오토바이에 부딪치며 사건은 종료되었다. 


사건은 끝났지만 후폭풍은 너무 컸다. 양촌에게 인정받고 싶어 과도하게 움직인 상수는 긴급 수술을 받아야 했다. 도주하던 범인도 오토바이 배달을 하던 이까지 모두 병원에서 수술을 받는 신세가 되었다. 단순해 보였던 청소년 싸움 사건에서 벌어지기 어려운 상황은 당연히 양촌을 향한 비난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경찰 내부에서는 전설로 이야기 되는 양촌. 하지만 그가 지구대로 온 후 벌어진 사건과 그가 보인 태도로 인해 동료와 후배들 마저 불만을 품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양촌은 멀쩡하고 상수만 큰 부상을 입은 상황은 이런 상황을 더욱 부추기는 이유가 되었다. 


양촌은 막았지만 이를 듣지 않고 추격한 상수의 잘못이었다. 그저 인정받고 싶은 욕망이 만든 결과였다. 상수의 잘못이라고 한들 고참인 양촌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두 명의 선배가 함께 일을 하며 큰 위기에 처했다. 지구대장은 큰 부상을 입어야 했고, 다른 선배는 사망했다. 양촌에게는 트라마우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다. 이제는 선배가 아닌 후배가 다치고 있다는 것은 문제니 말이다. 


정오는 순찰을 하던 과정에서 불법 성매매 사건 가해자를 목격하게 된다. 차량 안에서 누군가에게 폭행을 당하고 있는 자가 도망친 성매매 여성 폭행범이었다. 그렇게 현장에서 이들을 체포하지만 그래서는 안 되었다. 여청과에서 은밀하게 성매매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준비했던 수사는 정오의 개입으로 무너지게 되었다. 성매매 업자는 자신이 관리하는 여성에게 잔인한 폭행을 한 대학 강사를 협박했고, 폭행을 당했음에도 신고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들을 구속하거나 할 그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수사가 무너지게 되며 장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고, 유미도 깨달은 것은 이런 일로 인해 많은 여성들이 지속적인 피해를 당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잠복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여청과와 해당 지구대와 소통이 없어 벌어진 결과였다. 사전에 정보 공유를 했으면 벌어지지 않았을 상황이었다. 


문제는 이런 사건들은 보통 경찰 내부에 적이 있기 마련이다. 수사를 하면 이를 알고 사전에 연락해 수사를 막는 일이 일상이 된 상황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실제 성매매 집단과 결탁한 형사가 있었다. 그는 양촌이 건넨 결정적인 증거를 훼손한 후배였다. 


가족 수술비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정의보다는 이익을 취하기 시작한 그는 더 나아가서는 안 되는 길까지 걷게 된 것이다. 결국 그 길의 끝에 무엇이 있는지 그도 안다. 하지만 지금 당장 돈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저지른 범죄는 경찰에 의해 처벌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부상을 입고도 행복한 상수는 정오에게 사귀자고 한다. 장난인지 진심인지 알 수가 없는 그 말은 그만큼 자신이 당당한 위치에 올라서게 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이다. 병원에서 퇴원하자마자 수사에 참여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양촌과 지구대 대원들 간의 감정 싸움은 극에 다다랐다. 


업무는 많고 사람은 적은 현실 속에서 경찰도 인간이라는 사실을 일깨우는 장면은 씁쓸하게 다가온다. 대다수의 경찰들은 이런 고된 업무를 하면서도 자신이 어떤 직업을 선택했는지 잘 알고 있으니 말이다. 소수의 잘못된 경찰만 부각되어 '견찰'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지만, 이 역시 그들 스스로 정화 시켜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클럽에서 조직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소매치기를 잡기 위해 현장에 투입된 상수와 혜리. 그리고 그들의 사수인 양촌과 삼보, 상황 통제를 하는 경모까지 한 팀이 되어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이들은 서로가 중요한 파트너임을 깨닫게 된다. 양촌과 앙숙인 경모는 닮았다. 


누구보다 경찰로서 자부심이 강한 두 사람은 성향만 다를 뿐 닮았다. 그리고 모두 한 여성 장미를 사랑한다는 것까지 말이다. 삼보의 진심을 알고 마음을 열기 시작한 혜리. 그리고 그런 혜리가 위험에 처하자 누구보다 먼저 현장으로 뛰어가 구한 삼보는 그렇게 진짜 파트너가 되어가기 시작했다. 


절대 상대와 싸우면 안 된다는 지시를 받고 취객의 공격을 받으면서도 충실하게 자신의 일을 하기에 여념이 없는 상수. 그는 그렇게 진짜 경찰이 되어가기 시작했다. 양촌과 상수, 삼보와 혜리의 파트너로서 가치와 함께 정오는 사수인 남일과 함께 100시간이 넘는 CCTV를 통해 사라진 성매매 외국인 여성의 숙소를 찾아낸다. 


큰 두각을 보이지 않았던 장미는 여청과 사건과 함께 그 존재감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뛰어난 시보인 정오와 두 사람이 오래 전 인연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양촌과 상수 사이 남남 케미가 강렬함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동안 장미와 정오라는 여여 케미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들 케미 폭발은 결국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기대된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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