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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라이브 8회-정유미에 고백도 제대로 못하고 놓친 이광수 사랑은 부메랑이 될까?

by 자이미 2018.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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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는 자기 만의 고민과 걱정이 존재한다. 남들은 알 수 없는 자신만의 것들은 적극적으로 소통하지 않으면 알 수도 없다. 그렇다고 솔직하게 모든 사안들을 소통하고 살 수도 없다. 그렇게 오해들이 쌓이기도 하는 것이 우리의 삶이기도 하다. 

너가 가진 만큼 내가 가진 고민;

반복되는 사건들 속 틀어지고 다시 하나가 되는 막상막하 동료들 삶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공무원 시험만 붙으면 세상 끝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때부터 고생 시작이라는 사실을 우린 항상 잊고 살아간다. 학창 시절만 끝나면 내 세상이 올 것 같았지만 차라리 학교가 더 편했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이 우리가 사는 사회이니 말이다. 


경찰 학교 졸업 후에도 그들이 거쳐야 할 길은 멀다. 시보로 지구대에 배치된 그들에게 일상의 평범함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기 시작했다. 너무 평범해 그럴 듯한 일들이 있기를 원했지만 그렇게 시작된 사건 사고는 매 순간이 공포와 맞닿아 있을 정도로 두렵기만 하다. 


정오는 성매매 조직 검거 과정에서 실수 아닌 실수를 하고 말았다. 장미가 이끄는 아청과의 잠복 수사를 방해했기 때문이다. 아청과와 지구대는 뒤늦게 공조 수사를 하게 되었다. 정오가 CCTV 분석을 통해 외국 여성들이 숨어 있는 집을 확인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경찰도 무서워하지 않는 이 잔인한 자들도 공조 수사한 경찰들을 이겨낼 수는 없다. 그 과정에서 조용하고 침착하기만 하던 명호의 거친 모습도 확인하게 된다. 성매매 집단이 빼돌린 외국인 여성들 틈에는 어린 아이까지 있었다. 그렇게 잡힌 상황에서도 여자들도 좋아서 했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하는 자를 그대로 보고 있을 수는 없었다. 


누구보다 정의감이 투철하고 하지만 부드러운 이 남자. 그런 명호가 정오를 좋아한다. 정오를 좋아하는 상수로서는 이겨야 할 대상이기도 하다. 정오를 둘러싼 삼각관계에서 절대 약자는 상수다. 자신보다 뛰어난 선배에 대한 막연함이 있는 정오에게 명호라는 존재는 매력적이니 말이다. 문제는 명호가 신입 여 경찰들에 대한 과거가 있다는 사실이다. 이 문제는 이후 이어질 관계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그들이 숨어 지내던 집에서는 불법 낙태까지 자행했다. 아무렇게나 방치된 여성을 바라보며 굳어버린 정오는 모든 상황들이 충격의 연속이다. 처음 목격했던 살인 사건, 그리고 철저하게 내동댕이쳐진 여성의 모습까지 정오가 경찰이 되어 목격하는 모든 것은 충격 그 이상이다. 


잔당들을 추격해 잡는 과정에서 상처 입은 장미. 그런 장미의 상처를 보살펴주는 정오. 이들은 지구대에서 처음 만난 것은 아니었다. 장미기 경찰 초년병이던 시절 이미 그들은 만난 적이 있었다. 학생이었던 정오의 삶은 그리 행복할 수는 없었다. 아버지에게 버림 받은 채 태어나 엄마와 살던 정오에게는 수많은 왜곡된 시선 속에서 살아내야 했기 때문이다.


정오의 힘든 시절 나침반이 되었을 것으로 추측되는 장미. 정오와 장미의 사연은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 중이다. 양촌과 상수의 케미가 상황을 이끌던 <라이브>는 사수와 부사수로 연결된 조합의 재미를 키우고 있는 중이다. 삼보와 혜리 조합도 티격태격하며 친해지며 이제는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는 존재가 되었다. 


지구대 동기들인 남일, 민석, 종민은 한 사건으로 인해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사기꾼을 잡으려는 과정에서 피해자들이 분노해 그 사기꾼을 폭행한 사건이었다. 그 과정에서 종민은 사기꾼의 행동에 속았고, 뒤늦게 돕기 위해 온 남일은 그 사기꾼이 도망치는 것을 목격하고 추격한다. 


수배 중이었던 사기꾼을 눈앞에서 놓쳤다.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만 한다. 세 명 모두가 책임질 수는 없지만 누군가 하나는 이 상황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3개월 감봉을 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셋은 모두가 서글프다. 가난하고 사연 많기로는 막상막하인 이들에게 감봉은 참 힘겨운 일이니 말이다. 


교통 위반 딱지로 실적 올리기에 여념이 없는 남일. 그는 칼퇴근을 하고 동료들과 사이도 좋지 않다. 뭐든지 열성적인 부사수 정오가 부담스럽기만 할 정도다. 민석은 이제 막 결혼할 상대를 만났다. 여자 측 부모의 반대가 심했지만 겨우 안심을 시키고 결혼을 준비하는데 감봉이라니 당혹스럽다. 종민은 이제 막 첫 아이가 태어나려 한다. 


모두에게는 그 나름의 이유는 존재한다. 쉬고 싶은 상황에서도 쉬지 못하고 떠난 지구대 MT에서 남일은 징계를 스스로 받겠다고 선언한다. 후배인 승재가 건넨 쪽지를 보고 더는 짠돌이처럼 행동할 수는 없었다. 남일에게도 사연은 많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아내가 셋째를 임신 중이다. 


가족을 지키고 좀 더 편하게 살 수 있도록 남일은 아내가 하는 작은 피자 가게 배달 일까지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네 가족이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아이를 가졌다. 이는 무거운 짐처럼 다가올 수밖에 없다. 그동안 비난을 들어도 오직 가족을 위해 참았지만, 이번 만큼은 그럴 수 없었다.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막상막하 힘겨운 사연들을 늘어놓는 상황을 견디기 힘들었으니 말이다. 장미와 양촌이 이혼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백을 한 경모는 다시 한 번 돌아서야 했다. 장미는 여전히 양촌을 좋아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말이다. 


정말 이혼을 하고 싶은 것보다 장미에게는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지독할 정도로 힘들게 달려왔던 인생.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변하고 싶었다. 그렇게 양촌과 이혼을 선언했지만 그를 싫어할 수는 없다. 여전히 그는 좋은 형사다. 물론 아이들과 관계가 서툰 것은 분명하지만 그는 좋은 아버지가 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장미는 알고 있다. 


지구대 MT에서 명호에게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정오의 마음에 들기 위해 노력한 상수는 하지만 실패했다. 달리기와 족구에서 최선을 다해 이겼지만, 정오를 먼저 선점한 이는 명호였다. 잠깐 쉬는 시간 산책을 나간 정오와 그런 그녀를 따라 나선 명호는 기습 뽀뽀로 모든 것을 정리해버렸다. 이런 모습을 뒤늦게 자전거를 타고 정오를 찾던 상수가 보고 말았다. 


능숙하게 여성에게 다가가는 명호는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 이런 능숙함이 오히려 독이 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은 기우가 아닐 것으로 보인다. 재미있게도 양촌과 장미 커플을 보면 상수와 정오의 앞날을 보게 되니 말이다. 두 사람은 무척이나 닮았다는 점에서 이들의 관계 역시 가변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음을 예고한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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