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5. 16. 12:25

온에어 21회 - 언제나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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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온에어>가 종영되었습니다.

뭐 많은 기사들에서도 언급되었듯이 해피엔딩으로 정리가 되었지요. 그저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다!라는 말을 상기시켜주듯이 드라마처럼 정리된 <온에어>였습니다.


드라마는 해피엔딩이어야만 하지!^^


드라마속의 드라마인 <티켓 투 더 문>이 종영되고 이제 또 다른 삶으로 돌아가야 하는 그들에게 이 드라마가 던져준 것은 많았던 듯 합니다. 최고의 배우였던 오승아는 이 드라마를 통해 기존의 자신을 버리고 새로운 배우로 거듭나는 과정을 겪었지요.

말랑말랑 사랑이야기들로 최고의 시청률을 만들어주는 인기작가 서영은. 그녀는 사회에서 소외된 장애우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드라마에 입봉한 이경민PD는 신입치고는 너무 많은 과정들을 겪어냈지요. 그런 모든것들이 그에게는 커다란 밑거름이 되었을 듯 합니다.

장기준 대표는 새롭게 시작한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통해 더 넓은 형태의 회사를 만드는 계기가 되어주었지요. 그리고 진정한 매니저란 쇼 비지니스란 무엇인가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들을 구축하는 과정들을 겪게 되지요.

그리고 그런 과정속들에서 자신의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됩니다. 그렇게 쫑파티가 열리고 그 곳에 모인 사람들이 자축을 하는 시간에 이미 공항에 나가있는 장기준은 진상우대표에게 오승아를 부탁하고 떠나지요. 뒤늦게 나타난 오승아는 오열하고 말이지요.

그렇게 1년이 흐르고 아웅다웅 사랑 싸움이 한참인 이PD와 서작가. 여전히 인기 높은 오승아. 그리고 다시 돌아온 장대표는 오승아에게 이세상 최고의 프로포즈를 합니다. 지난 1년 동안 오승아 프로필을 들고 미국 전역을 다닌 그는 오승아에게 미국 진출과 함께 자신의 여자가 되어주길 바란다며 진실된 프로포즈를 합니다.

그렇게 새로운 희망을 가진 그들은 미국으로 떠나고 드라마도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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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보면서 느꼈던 것은 21회까지는 조금 길었다란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족들도 많을 수밖에는 없었지요. 너무 설명조로 이어지는 내용들은 팽팽할 수도 있었던 긴장감들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고 말입니다. 드라마 중간 중간 나오는 낯뜨겁도록 말랑 말랑한 대사들이나 훈계조 대사들은 개인적으론 참기 힘들었었습니다.


PPL 정말 독일 수밖에는 없는 것일까?


더욱 마지막 회에 등장한 잡 코리아나 LG등 광고에서 익숙하게 봐왔던 내용들에 대한 노골적인 방송들은 옥에 티가 될 수밖에는 없었지요. 이는 한국 드라마의 숙명과도 같은 것이라 옹호해주고도 싶습니다. 하지만 노골적인 패러디는 조금 아니다 싶지요.

PPL광고가 처음부터 규제가 되었던 것은 아니지요. 노골적인 PPL로 인해 사회단체나 여러곳에서 집중적으로 지적함으로서 과다한 PPL들은 텔레비젼에서는 사라져 버렸습니다. 아니 특정 광고 문구가 노출되어서는 안되는 상황이 된 것이지요. 일본이나 미국에 비하면 강력한 규제가 아닐 수없습니다. 그래서 우린 항상 노이즈를 봐야만 하고 모든것들을 직관적인 받아들임이 아닌 연상하게되는 상황에 까지 이르렀습니다. 이런 상상력을 유발하는 방식이 더욱 오래간다는 것을 모르는 것일까 하는 생각도 해보곤 합니다.

PPL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정 수준의 PPL은 필요악이라고 봅니다. 제작비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자금만으로 드라마를, 영화를 만들 수있는 세상은 국내에 존재하지 않지요. 특히나 리스크가 큰 작품일 수록 한계점에 봉착하기 일쑤입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은 PPL이지요. 그러나 영화에서는 자유로운 PPL이 왜 공중파에서만은 안되는 것일까요? 이는 선택적으로 보여지는 상태와 무방비적으로 노출되는 상태와의 차이 때문이겠지요. 그래서 드라마들에서 은유적인 표현들이 날로 늘어나고 그 상황들을 설명하게 되고...그러다 보니 쓸데없는 사족들도 늘어나는 듯 합니다.

PPL에 대한 규제 조항을 현실적으로 다시 재조정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독과점이 아닌 이상 어느정도의 노출은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이 드라마를 보면서 해보게 됩니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사랑한 드라마


<온에어>가 최고의 드라마는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몇 년전부터 이어져 온 사극의 열풍을 비껴간 매치업도 <온에어>가 순탄하게 진행된 요인이었을 것입니다. 말도 안되는 60%의 시청률은 이제 더이상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래서도 안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독점적인 시청률은 획일화로 몰아갈 가능성들이 높지요. 20~30% 정도의 시청률이 최고의 시청률이 된다는 것은 그만큼 TV 드라마를 선택하는 기준들이 다양해졌다는 반증이기도 할 것입니다.

자가당착에 빠지고 틀에 박힌 방식들을 사용했던 드라마. 그래도 연장 방영과 많은 이슈들을 생산해낸 이 드라마. 성공한 드라마로 이야기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중간 중간 현장 장면들이 집중적으로 나오면서 늘어지고 틀어졌었던 내용들이 이렇듯 마무리가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이야기 하고 싶더군요. 새로운 소재를 끄집어 내고 그 안에서 드라마의 철칙인 사랑 싸움들을 녹여내는 방식만으로도 많은 이들은 즐거워했던 것 같습니다.

드라마속에 숨겨져야만 했었던 조연급들 배우들이 다시 조명되어졌던 것도 즐거운 발견이었을 듯 합니다. 연예인들의 일상의 삶속에 들어선 것도 많은 시청자들을 움직이게 만든 동력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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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그저 드라마일 뿐이지요. 우리 삶에서도 극적인 상황들이 오는 순간 "야! 정말 드라마같다." 라고 이야기 하듯, 드라마는 우리의 다양한 삶 중 가장 극적인 방식으로 풀어내는 이야기꺼리들입니다. 언제나 드라마는 드라마일뿐이지요. 그리고 이 드라마를 통해 얻어진 다양함들은 모두 시청자들의 몫입니다. 욕을 하든 경외심을 가지던 외면을 하던지 말입니다.

이렇게 우린 그렇게 또다시 어떤 드라마인가를 찾아 보겠지요. 욕을 하던 사랑에 빠지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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