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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Broadcast 방송

스트레이트-세월호 유가족 단식 조롱하던 패륜 폭식 집회와 삼성 지원

by 자이미 2018.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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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들은 잊지 못한다. 우리 사회가 이렇게 극단적 존재들과 함께 생존하고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진실 규명을 요구하며 단식 투쟁을 하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과 동참한 시민들 옆에서 폭식 집회를 개최한 자들이 모두 삼성 지원을 받았다는 사실은 서글프다.


삼성과 광기 집단의 공생;
전경련 우회한 삼성이 지원한 패륜 집단들, 돈으로 세상을 사려한 패륜의 시대


이번 주 <스트레이트>는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장면들이 등장했다. 4년이 지난 지금 그들은 자신이 했던 패륜적 행동에 대해 어떤 생각들을 하며 살아갈까? 단식 투쟁을 하고 있는 유가족들 옆에서 폭식을 하며 조롱하며 웃던 자들이 과연 자신의 행동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아갈 지 궁금할 정도다. 


피자와 치킨을 먹고, 맥주를 마시며 세월호 유가족을 조롱하던 자들은 인간이기를 포기했다. 자신들이 먹는 행위 자체가 문제냐며 따지던 자들의 인식 속에는 인간이 가져야 할 최소한의 감정조차 존재하지 않았다. 돈을 받고 이런 행사를 주체한 자들과 피자 한 조각에 인간이기를 포기한 자들이 모인 그곳은 광기의 장소였다. 

전통적인 보수단체들이 아닌 어디서 어떻게 생겨난 지 알 수 없는 단체들이 등장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던 시절. 그들을 움직이는 힘은 모두 전경련에서 나온 돈이었다. 박근혜 정권은 전경련과 만나 극우 단체들에게 지원을 요청했다. 그리고 그 자리를 주선한 자가 삼성 미전실 김완표 전무라는 사실이 문제다. 

삼성은 왜 적극적으로 나섰을까? 인간이기를 포기한 자들을 찾고 그들에게 지원을 하며 얻으려 했던 것은 무엇일까? 그 답은 너무 단순하고 명쾌하다. 이 부회장의 승계 작업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박 정권이 필요했다. 그리고 그 정권의 뿌리를 지탱하게 해줄 극우 집단들 지원은 결과적으로 3대 세습을 위한 필연적 선택이었다. 

전경련을 지배해온 삼성. 그들이 이 단체를 지배하며 하려 했던 모든 것은 자신들의 이익을 얼마나 극대화 시킬 수 있느냐 외에는 없다. 이 모임 자체가 가진 가치와 의미가 그런 것들이라는 점에서 이상할 것도 없다. 박근혜 최순실 국정 농단 이후 절대적인 존재였던 삼성을 시작으로 굵직한 재벌사들이 빠져나갔다. 그렇다고 그들이 달라졌다고 믿는 이는 없다.

세월호 유가족을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하는 집단으로 매도하는 가짜 뉴스를 광고로 내보낸 집단이 어버이연합이라는 사실도 드러났다. 삼성이 이끄는 전경련에 돈을 받고 조중동문에 가짜 뉴스로 만든 광고를 올리고, 이를 근거로 집회를 하는 프레임 전환은 그들이 어떤 식으로 세월호 유가족을 조롱해왔는지 알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의 일면이다. 

박근혜는 세월호 7시간을 숨기기 위해 무슨 짓까지 해왔는지 뒤늦게 드러났다. 그리고 그런 박근혜를 비호하기 위한 집단 행동은 삼성이 주도하는 전경련이 자금 지원을 하고, 오직 돈만 보도 달리는 극우 단체들이 앞장서고, 수구 언론들은 이를 여론화하는 방식이었다. 

삼성과 박 정권의 방식은 명확했다. 자신들이 직접 나서지 않고 전경련과 극우 단체들로 원하는 것을 얻는 형식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너무 유사하다. 박 정권과 삼성이 원하는 세상은 자신들만 행복한 세상이다. 국민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아닌 소수의 가진 자들을 위한 세상에 방점을 찍은 그들의 행태는 결국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나서야 드러날 수 있었다. 


수구 언론들은 자신들이 권력을 창출해왔다고 자부해왔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만 예외일 뿐 모든 독재 정권들은 자신들의 작품이라 생각해왔다. 권력은 유한하지만 자신들은 무한하다는 방종은 여전하다. 그런 그들을 움직인 실질적인 존재는 삼성이었다. 

거대한 돈의 힘으로 이미 수구 언론을 비롯한 사회 전체를 지배하려는 삼성의 야욕은 이명박근혜 시절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재용 부회장으로 이어지는 삼성가 3대 세습을 완성하기 위한 과정의 무리수는 결국 그들의 발목을 잡게 한 이유가 되었다. 

최순실이 삼성을 지배한 것이 아니라, 삼성이 최순실을 찾아냈다는 것이 중론이다. 박근혜의 아킬레스 건이 최순실이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알고 있던 삼성은 그렇게 최순실에 접근했고, 그를 통해 박 정권을 지배했다. 에버랜드 땅값 의혹,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볍. 그 과정에서 드러난 국민연금의 기이한 행동. 그 모든 것은 오직 이재용 부회장 승계로 연결된다는 사실이 핵심이다. 


돈이라면 뭐든 할 수 있는 집단들이 존재하게 된 것 역시 이런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다. 국민들을 줄 세우기에 여념이 없었던 이명박 정권. 그들은 탐욕스럽게 자신의 배를 채우기에 급급했다. 오직 자신의 주머니에 얼마나 많은 돈을 가져갈 수 있는 지에 혈안이 되었던 존재들이다. 

박근혜 정권은 박정희 시대로 회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인 집단이다. 세상은 변해가는데 자신들만 70년대 박정희 유령을 붙잡고 있는 상황에서 나라가 정상적으로 가동되기는 어려웠다. 그런 반인륜적 권력들은 삼성이 지배하기 쉬운 집단들이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명확하고 이는 쉽게 거래가 가능한 형태였으니 말이다. 

국민들을 이롭게 하는 정치가 아닌 소수를 위한 정책을 펴는 자들에게 삼성은 손쉬운 대상일 수밖에 없었다. 국가 권력을 이용해 국민을 감시하고, 여론을 조작해왔던 자들은 여전히 반성하지 않고 있다. 개인적 일탈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드루킹을 앞세워 자신들이 행한 짓보다 더 사악한 짓이라며 대외 투쟁을 하는 자유한국당을 보면 기가 막힐 뿐이다. 


세월호 유가족을 조롱하고 세월호 특조위를 '세금 도둑'이라고 비난했던 김재원 의원과 자한당의 행태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반성은 하지 않은 채 여전히 세월호 참사를 외면하는 자한당. 그들은 특조위를 무력화 시키기 위해 사력을 다한 황전원을 2기 특조위에서도 자한당 추천 위원으로 선택한 것은 그들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집단임을 잘 보여준 사례다.

폭식 행사를 주도했던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가 홍준표를 지지하는 선거 연설을 했다는 것은 이상하지도 않다. 어버이연합과 함께 가장 많은 돈을 받으며 전면에 나서 활동을 했던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가 자유한국당 디지털정당위원회 부위원장이라는 사실도 이상하지 않다. 

자한당의 디지털정당위원회에는 주 대표 외에도 김찬식 해병대전우전국총연맹본부장, 백경숙 박사모 서울북부본부장, 장재완 자유총연맹 중앙청년회장 등이 포함되어 있다. 자한당이 어떤 정당이고,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이들의 면면을 보면 명확하다.  


드루킹 매크로 논란을 문 정부가 주도했다는 식으로 비난을 하고 있는 홍 대표의 자한당이 지난 해 '온라인 전사단'이라는 댓글 부대를 공식적으로 만들어 임명장까지 수여한 것은 뭘까? 자신들의 댓글 부대는 정당하다는 논리는 이명박근혜 시절 여론 조작과 맥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인가? 

드루킹이 박근혜 정권에도 줄을 대기 위해 노력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돈만 주면 원하는 것을 해주겠다고 나선 드루킹을 문 정부와 연결 시키려는 그들의 행태는 참 기괴하다. 자신들이 한 행동과 정면 배치되는 행동들을 장외 투쟁이라는 이름으로 외치고 있으니 말이다. 부끄러움도 모른 채 자신들의 행동을 스스로 비판하는 형국의 연속이라는 점에서도 기이하다. 

이름도 생소한 극우 단체들을 앞장 세우고 150만 회원이 있는 경우회를 통해 고엽제 전우회를 시위 전면에 내세우는 행태도 모두 삼성의 그림이었다는 것이 돈의 흐름이 보여준 결과였다. 시간이 지난 후 자신들은 그런 사실이 없다며 발뺌을 하는 이 한심한 집단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것은 서글픈 일이다.



삼성의 전경련을 통한 극우단체 지원. 모든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상황에서도 삼성은 재판 중이라는 이유로 그 어떤 해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 국정원마저 우습게 봤다는 삼성. 돈으로 만든 거대한 조직을 오직 오너 일가에게만 충성하는 집단으로 만드는 것. 이는 우리가 익숙하게 봐왔던 독재 권력 그 자체다. 

삼성은 결국 우리 사회가 떨치고 싶은 과거 유물 그 자체라는 점은 명확해 보인다. 삼성공화국이라는 명칭은 그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삼성은 돈으로 대한민국 권력을 지배하고 있다. 언론과 정치 권력, 그리고 사법부까지 그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 심지어 극우 단체들까지 동원한 삼성은 스스로 괴물이 되어 무엇을 얻고 싶은 것일까?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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