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4. 24. 11:02

효리네 민박2 12회-겨울은 가고 봄이 온 제주 새로운 시작이 반갑다

매서웠던 제주 겨울이 지나갔다. 수시로 변하는 섬 날씨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 제주를 상징하는 유채꽃이 가득 핀 따뜻한 봄 날은 모든 이들의 마음마저 포근하게 해줄 정도다. 봄에 민박집을 다시 찾은 윤아는 이제는 노련함까지 보여주는 직원이 되어있었다. 


봄 제주의 시작;

첫 외국인 손님과 바이크가 몰고 온 봄바람, 편안한 그 모습이 반갑다



유독 차가웠던 제주의 겨울이 지나니 더 따뜻한 봄이 찾아왔다. 날씨 변화가 심한 섬의 특성이 지난 겨울 편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었다. 하루에도 여러 차례 변하는 날씨로 인해 고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제주 효리네 민박은 봄이 되며 활기도 찾기 시작했다. 


겨울을 단단하게 채워줬던 게르도 사라지고, 푸른 섬 제주를 되찾은 봄은 그렇게 모든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비록 오픈 날 겨울을 보내고 봄을 제촉하는 비가 왔지만, 그 비는 겨울에 내리는 비와는 전혀 달랐다. 비마저도 행복하게 여겨질 정도로 봄은 모두에게 행복을 줬다.


오픈 전날 영업을 앞두고 직원들은 자전거를 타며 달라진 제주 날씨를 만끽했다. 문제는 오픈 첫날부터 비가 내리고 짙은 안개는 불안함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요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효리의 차 안은 봄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노래 가수 속 달달한 연애와 달리, 현실 부부의 적나라함을 다시 깨닫게 되는 과정마저 재미있게 다가왔다. 


효리가 요가를 다녀오는 동안 집안일에 정신 없는 상순의 일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직원 윤아가 출근을 하고 민박집은 다시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일본 여행을 갔다 오며 효리와 상순 부부를 위한 선물을 잊지 않은 윤아. 같은 브랜드가 아님에도 비슷한 옷은 마치 커플룩 같았다. 


효리를 더욱 행복하게 해준 것은 새로운 잇 아이템인 키높이 양말이었다. 양말 안에 신게 되는 3cm 높이의 키높이 양말을 신고 행복해 하는 효리는 여전히 밝다. 효리와 윤아 역시 겨울을 함께 보내며 돈독해졌고, 그런 관계는 함께 자전거 산책을 하는 상황에서도 제대로 드러났다. 


소길리 만담 부부와 뭐든 척척 잘하는 윤아. 그리고 아이유의 노래까지 깔린 봄을 맞이하는 민박집은 보는 이들마저 편안하게 해줄 정도였다. 봄맞이 대청소를 하던 중 첫 번째 손님은 의외로 외국인이었다. 한국어를 거의 하지 못하는 외국인의 등장에 모두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소통이 중요한 민박집에서 언어가 통하지 않으면 불편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효리나 상순, 윤아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모두 영어를 못한다고 불안감을 표시했지만 소통을 하기에는 큰 무리가 없었다. 의외처럼 다가온 것은 효리가 능숙하게 영어를 구사하는 모습이었다. 


유학파 남편 상순보다 더 능숙한 생활 영어를 보여주었다. 미국인 청년 잭슨의 등장은 새로운 재미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첫 외국인 방문으로 인해 전혀 다른 의미의 다양성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이런 시도는 <효리네 민박>이 외국 손님 특집으로 꾸며도 좋을 듯하다는 기대를 하게 한다. 


윤아가 영어는 약하다고 하지만, 중국어와 일어는 자신했다. 능숙하지는 않지만 전체 상황과 문맥을 통해 소통에 큰 무리가 없었다. 그런 점에서 영어 역시 나쁘지 않았다는 점에서 효리와 상순, 윤아로 이어지는 외국인 민박 특집도 재미있을 것 같다. 여름 특집으로 외국인 손님 편으로 제작을 해도 재미있을 듯하다는 생각을 첫 외국인 손님 잭슨은 보여주었다. 


짧은 한국어를 함께 구사하며 적극적으로 소통하려 노력하는 잭슨의 모습은 보기 좋았다. 영화 촬영감독이라는 이 젊은 외국인은 제주에서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인사를 하고 즐겁게 대화하려 노력하는 모습은 대단한 친화력으로 다가왔다. 첫 외국인 손님에 이어 처음으로 비행기가 아닌 배를 타고 오는 손님들도 도착했다. 


오토바이 마니아들인 두 청년은 한껏 들떠있었다. 누군들 효리네 민박집에 오는데 떨리지 않는 이는 없을 것이다. 오토바이를 타고 효리네 집을 방문한 최초의 손님. 이 모든 것이 새로운 두 손님들은 하지만 현실적 벽으로 인해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민박집에 온 그들은 서로 급격하게 친해지고는 한다. 특별한 곳에서 만난 이들은 쉽게 친해진다. 서로 다른 환경과 직업들을 가진 이들은 여행지에서 쉽게 친해진다. 그게 여행의 진짜 재미이고 행복이니 말이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모든 것이 처음이다 보니 색달랐다. 


영어 울렁증이 있는 바이크 청년들은 의도하지 않은 침묵을 강요 당했고, 그렇게 손님들끼리 보다는 주인 부부와 직원과 보다 적극적인 소통을 하는 모습도 재미였다. 그 낯설음도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러워진다. 언어 소통이 힘들며 몸짓 발짓으로 통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효리네 고양이 순이는 이제는 익숙해졌는지 윤아 품에 폭 안기고, 그렇게 순이와 강아지들과 함께 짧지만 행복한 낮잠을 즐기는 윤아의 모습은 <효리네 민박2>의 진수처럼 다가왔다. 바쁜 일상을 살아왔던 윤아는 비록 직원이지만 그곳은 힐링의 장소이기도 하니 말이다. 


낯선 잭슨에게 다가와 꾹꾹이를 해주고 품에 안기는 순이의 적극성 역시 봄이 만든 마술일지도 모르겠다. 우천으로 도착이 늦어진 바이크 친구와 외국인 잭슨과 함께 하는 저녁, 그리고 노천탕을 즐기는 모습들 모두 자연스럽게 다가왔다. 비록 말은 통하지 않지만 그저 상황을 보며 눈치로 소통을 하는 손님들 모습은 시간이 지나며 편해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 


효리와 함께 새벽 요가를 자청한 잭슨. 그렇게 둘이 요가를 하러 가며 많은 대화를 하는 둘의 모습은 오래된 친구처럼 다가왔다. 뭘 해야 할지 몰랐던 잭슨은 한국에 오며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고 한다. 삶의 전환점과 같은 경험들은 그렇게 잭슨에게는 행복이었을 듯하다. 


봄은 단순히 자연만 깨어나는 것은 아니다. 따뜻해진 봄. 그렇게 민박집에도 순풍은 불었다. 간만의 데이트를 하자는 제안에 영화관 데이트를 하는 효리 상순 부부와 윤아. 그들이 보여줄 봄 민박집의 풍경은 첫 시작 만으로도 들뜨게 했다. 겨울과는 또 다른 제주의 봄. 그리고 그곳을 찾은 다양한 민박객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해진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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