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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트럼프에 김정은 친서 전달, 종전 선언 후 한반도 영구 평화 정착

by 자이미 2018.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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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북한의 공식적인 2인자인 김영철 부위원장을 초대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최고위급회담을 가진 후 김 부위원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보낸 친서를 가지고 백악관을 찾았다. 예정에 없던 환담을 2시간 동안 한 트럼프 대통령과 김영철 부위원장은 환하게 웃었다.


한반도 영구 평화;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 확정, 종전 선언 통해 한반도에 영구적 평화 시작된다



거래의 기술에 능통하다고 자처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정치적 화법을 사용할 줄 모른다. 그게 누군가에게는 불신의 이유가 되지만, 다른 측면으로는 정치적으로 풀지 못하는 해법을 쉽게 찾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트럼프는 전 세계 어떤 정치인과도 다르다. 


기본적으로 트럼프는 정치인이 아니고 앞으로도 정치인으로 살 의지도 없다. 장사를 해왔던 방식으로 정치를 하는 트럼프는 대통령이 된 후 색다른 방식으로 그만의 정치를 하고 있다. 기본 정가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변칙과 변수들을 앞세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가의 '메기'와 비슷한 존재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영철 부위원장의 만남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많은 이들이 예측했다. 직접 미국을 방문한 적성국가 2인자가 그저 국방장관만 만나고 올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미 편지를 달라고 공개 서한을 보냈던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답장을 받고 싶어했다는 점에서 당연한 수순이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김 부위원장과 대화를 통해 많은 성과를 이뤘다고 했다. 성공적 회담은 곧 백악관 방문으로 이어지는 이유가 되었다. 경색된 상태에서 이를 타파하기 위해 김 부위원장이 미국을 찾은 것은 아니다. 평화 분위기 속에서 화룡점정을 찾기 위한 여정이었다.


판문점에서는 북미 실무 담당자들이 회담을 이어갔고,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인 싱가포르에서는 준비 팀들이 연일 논의를 하는 상황이다. 이 와중에 북미정상회담 최고 실무자들인 김영철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국방장관의 만남은 상징적일 수밖에 없었다. 


뉴욕 38층 건물에서 가정식 만찬을 즐기고, 거대한 빌딩 숲을 배경으로 환담을 하는 모습은 상징이다. 미국이 북한에 던지는 메시지이자 이번 북미정상회담이 무슨 가치를 가지고 하는지 전세계에 알리는 메시지 성격이 강했다. 평화를 위한 협상임을 강조하기 위함이라는 점이 그 상징들에 가득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도 그는 38층에 묵었다. 38이라는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최소한 한반도에 사는 이들은 모두 알고 있다. 휴전선을 상징하는 38층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적으로 연결된 상징이다. 그만큼 북미정상회담이 무엇을 담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은 2시간 동안 회담을 마치고 환하게 웃으며 기자들과 만났다. 그리고 좋은 만남이었다고 이야기를 하며 그동안 확정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던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언급했다. 확정적으로 북미정상회담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실무진들의 움직임 역시 바빠질 수밖에 없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영철 부위원장 만남 후 중요하게 다가온 것은 '종전 선언'이다. 기자들과 대화에서 종전 선언이 이뤄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고, 북미정상회담은 한 차례로 끝나지 않는단 발언도 했다. 첫 만남에서 사인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일회성 이벤트로 생각하지 않는단 의미에서 중요하다. 


제대로 된 정상회담은 한 번으로는 부족하다. 첫 만남은 그저 시작일 뿐 이후 진행되는 과정에서 수시로 만나거나 통화를 하며 의견들을 맞춰가는 과정을 겪지 않으면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는 나올 수 없다. 그런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많은 회담을 해야 한다는 발언은 중요하게 다가온다.


극적인 상황을 좋아하는 성격을 보면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을 마친 후 곧바로 남북미 정상들이 만나 '종전 선언'을 할 가능성도 있다. 이미 '종전 선언'에 대한 각국의 의견들은 조율된 상태다. 이를 어떤 식으로 알릴 것인지 방식의 문제만 남았을 뿐이다.


회담 파기 선언을 하며 공개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에게 편지를 보낸 트럼프 대통령. 회담을 원하면 전화든 편지를 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김 위원장은 김영철 부위원장에게 친서를 주고 미국으로 보냈다. 최첨단 시대에 '편지 대화'를 하는 북미 정상의 모습은 그래서 흥미롭다. 


비슷한 성격의 전혀 다른 두 정상이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역사적 첫 만남을 가진다. 그 만남은 끝이 아닌 시작임을 트럼프 대통령은 공헌했다. 진정한 대화를 통한 평화를 추구하겠다는 의지가 두 정상들 사이에 존재함을 확인했다는 것 만으로도 엄청난 성과다. 


종전 선언과 함께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 정책이 명문화되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 수구냉전 프레임은 사라지고 한반도 영구 평화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시작될 수밖에 없다. 우리가 그동안 상상만 해왔던 새로운 세상이 곧 열리게 된다. 평화를 추구하는 자와 긴장과 공포를 원하다는 자들의 대립은 한 동안 이어지겠지만 한반도 영구 평화는 절대 다수 국민들의 염원이기도 하다. 평화 공존과 경제 발전을 통해 점진적 한반도 통일은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 될 것이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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