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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우결의 부활, 가상이 아닌 실제 연인도 한계가 있다!

by 자이미 2009.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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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의 메인인 <우리결혼했어요>가 5월중 현재의 모든 커풀들을 하차시키고 새롭게 시작한다는 이야기는 이미 기사화되어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일 듯 합니다. 이런 극단적인 판단을 할 수밖에 없게된건 정형돈의 열애설이라는게 중론일 듯 합니다. 의도적이지는 않았지만 어쩔 수없는 가상결혼버라이어티이기에 가능했던 문제일 수밖에는 없었지요.

실제 로맨스에 흔들린 가상의 우결

허상을 심어 진실되게 접근하는 방송의 특성상 현실과 보여지는 방송을 동일시하는 시청자들에게 현실속의 열애설은 '우결'에 몰입하는데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말았지요. 그 대상이 '우결'내에서 가장 주목을 받아왔던 정형돈-태연 커풀이라는 것이 문제였을 듯 합니다. 소시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으며 입성했던 태연은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버라이어티 나들이를 잠시 접고 소시멤버들과 일밤의 새로운 프로그램에 함께 하는 방식을 따라야만 할 듯 하지요.

일밤으로서도 새롭게 내놓은 '대망'이 말그대로 크게 한방 뒷통수를 때린 후 대안을 찾기조차 힘든 상황에 빠져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입니다. 여기에 이미 성공했고 새롭게 만들어진 '우결 2기'가 삐끗하면서 그렇지 않아도 만만찮은 일요일 오후시간대 시청률 잡기가 여간 힘든일이 아닌게 되어버렸습니다.

더욱 그들을 조급하게 만드는 것은 경쟁 방송국이 새롭게 내놓은 프로그램들이 호평을 받으며 시청률에서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대망'의 절망과는 달리 타방송에서는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는 것이 그들을 힘들게 했을 듯 합니다. 그렇게 그들이 내놓은 대안은 '소녀시대'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포맷이 가능한 프로그램 제작이라는 원칙과 함께 설왕설래만 있어왔던 '우결'을 완전하게 새롭게 리셋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당연하게도 절망적인 '대망'은 폐지하기로 했지요.

그리고 오늘 나온 기사를 보면 실제 연인이거나 자신이 이상형이라고 생각했던 커풀들을 등장시켜 좀 더 리얼함을 주는 '우결'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고 합니다. 아직 포맷이 완성되거나 그렇게 하겠다는 다짐이 아닌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이겠지만 충분히 예상 가능했던 방향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제법 될 듯 합니다.

어차피 가상 결혼이라는 형식의 가능한 주기는 짧을 수밖에는 없습니다. 이미 1기라고 불리우는 이들이 가상 결혼으로서 보여줄 수있는 다양함들을 모두 선사했기에 그 보다 더욱 리얼하거나 전혀 다른 형식을 취해야함에도 사람만 바뀐 2기의 형식은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기에는 빈약하고 안일한 방식은 아니었나 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비록 좀 더 일상생활에 접근한 방식이 즐겁게 다가오기는 했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며 그 일상이라는 것도 1기때의 일상과 별반 다를것이 없었고, 나아가 특별한 메리트도 구심점을 해줄 수있는 커풀들의 힘도 1기와 비교했을때 무척이나 나약한 모습일 수밖에는 없었지요.

가상이 아닌 실제로 승부를 하겠다는 우결

실제 커풀들로 알려진 연예인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자신들을 방송으로 활용하도록 동의할지도 미지수입니다. 그래서 연예인들의 호감형 짝짓기를 하겠다는 발상도 나온듯 한데 이 형식이 성공을 할지는 알 수없는 일이겠지요.

잘못하면 우린 새로운 형식의 빅브라더를 볼 수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기존의 '우결'이 약간의 판타지를 곁들인 훔쳐보기였다면 기사와 같은 실제 연인들이 등장하게 된다면 본격적인 훔쳐보기의 형식이 될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지요.

긍정적으로는 연인사이였던 그들이 방송을 하면서 결혼에 골인하는 과정까지 끌어간다면 '우결'로서는 무척이나 해피한 엔딩이 될 수있겠지만 연예인들의 열애설이 그러하듯 거짓된 부분을 과장해 억지 사랑을 키워가다 크게 망하는 경우도 생길 수있을 것입니다. 어떤 경우이든 초반 실제 연인들이 등장한다는 것은 커다란 이슈가 되기에 많은 이들이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바라보겠지만 이내 시청자들은 기존의 1, 2기의 '우결'과 비교하기에 나설것이 분명합니다.
실제 연인이 등장한다고 하더라도 기존의 것들과 확실한 변별성을 갖추지 못한다면 다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중요한것은 실제냐 가상이냐가 아니라 얼마나 새로운 방식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있느냐의 문제일테니 말입니다. 그저 사람만 바꾼다고 모든게 해결될 것이라는 생각은 버려야만 할 것입니다. 물론 '대망'의 경우 포맷의 무모해 보이는 시도가 아쉬웠지만 가장 큰 아쉬움은 여기 등장하는 집단 MC들의 면모였습니다. 이런 MC들을 그대로 가지고 새로운 방송을 만들겠다는 '일밤'의 제작진들을 보면서 자기안에 갖혀 시청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 못하는 우매한 사람들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게 만들었습니다.

어떤걸 바꿔야하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잦은 변화는 시청자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뿐이지요. 과연 무엇을 해야하는지는 결국 그들의 몫이겠지만 판단은 오직 시청자들이 한다는 것을 그들은 아셔야 할 것입니다.

가상의 결혼을 버라이어티화해서 커다란 성공을 거뒀던 '우결'이 진정 장수 프로그램으로 만들고 싶다면 이시대가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집어내고 선도할 수있는 제작진들의 혜안이 그 어느때보다도 필요한 시점이 되었습니다.

벌써부터 황정음-김용준 커플에 이어 G드래곤-제시카등등 언론사들의 추측인지 내부정보를 통한 기사인지는 모르겠지만 새로운 커풀들이 거론되고 있네요. 새로운 변신만이 아닌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느낄 수있는 '우결'이 되기를 많은 우결팬들은 원하고 있을 듯 합니다.


- MBC, 뉴스엔 사진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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