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5. 14. 07:11

어부지리가 아닌 실력으로 만들어낸 박찬호 첫승의 의미

드디어 박찬호가 1승을 올습니다. 아직 방어율이 6점대이기는 하지만 지난 메츠전과 다저스전에서 보여준 방어율은 1.5점대의 환상적인 기록을 보여, 필라델피아에서의 5선발을 굳히기에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 합니다.

작년 자신을 볼펜으로만 활용했었던 그리고 선발투수로서의 자리를 내줄 수없다는 다저스를 상대로 자신의 자리를 빼앗었던 커쇼와의 맞대결에서 거둔 승리라 그 무엇보다도 값진 승리가 될 수있었습니다.

더불어 아시아 선수 최다승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일본의 노모의 기록과 5승 차이가 있기에 이런 페이스로 던질 수만 있다면 올 해 새로운 기록 작성은 시간 문제이기도 할 듯 합니다. 더욱 작년 월드 챔피언이었던 필라델피아의 선발진들이 전체적으로 무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박찬호의 투구는 찰리 매뉴얼 감독에게는 새로운 가능성과 확신으로 다가왔을 듯도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안정적인 선발진으로서 완벽하게 자리잡기 위해서는 향후 몇경기를 커다란 흔들림없는 안정적 투구 패턴을 보여주어야만 할 것입니다. 그동안 박찬호가 보여왔던 널뛰기 페이스가 다시 재현된다면 언제 볼펜으로 자리를 옮길지 모르는 위치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의도적인 것은 아니겠지만 박찬호는 대한민국이 어려울때 국민들에게 청량제와도 같은 역할을 해주던 우리들의 영웅이었습니다. 대학생 신분으로 최초의 메이저리거가 되어 환상적인 투구를 하던 시절 대한민국의 최악의 경제난으로 국민들의 시름이 하늘을 찌를 정도였습니다. 그런 시기에 멀리 바다건너 박찬호의 호투 소식은 많은 의안거리로 다가오곤 했었지요. 그런 찬호의 투구를 보기위해 메이저리그에 입문한 이들도 많을 정도로 박찬호의 등장과 활약은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나는 것과 같은 행복함이었었습니다.

2009년 대한민국은 과거 IMF를 넘어서는 최악의 경제난으로 힘겨워하는 국민들에게 그가 보여준 호투는 많은 위안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사회 전체에 쏟아지고 있는 해고통지와 찾을 수없는 일자리로 인해 실업자들만 늘어가고, 일방적인 정치로 끊임없는 분란만 만들어내고 있는 현정권으로 인해 국민들의 피로감이 극단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박찬호가 보여준 살아난 호투는 '희망'과 '즐거움'이라는 현실에선 찾아보기 힘든 단어들을 선물해주고 있습니다.

그의 최근 두 경기의 호투가 더욱 돋보이는 것은 메츠와 다저스가 박찬호에게는 악연이 있는 팀들이기 때문일 듯 합니다. 선발투수가 되기위해 찾은 메츠에선 첫 경기 등판후 버림 받았고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찾은 다저스에서는 선발이 아닌 볼펜 투수로 전락하는 아픔을 겪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팀들을 통해 다시 부활한 박찬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의미있는 부분입니다.

더욱 메츠전에서 보여준 최고 투수와의 맞대결은 박찬호가 결코 퇴물 투수가 아닌 노련한 선발 투수로서의 자신의 가치를 만천하에 알린 명승부였었습니다. 더불어 다저스전에서 보여준 그의 투구는 30대 중반의 메이저리거가 보여줄 수있는 노련함이었지요. 그리고 그가 왜 그토록 선발투수에 목말라했는지도 잘 보여주었다고 봅니다.

그는 부와 명예를 모두 쌓아올린 스포츠 스타입니다. 이제 그만 은퇴하고 그동안 모아둔 재산으로 편안하게 살아도 누가 뭐라할 이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도 자신의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그를 바라보면 끊임없는 노력과 희망을 버리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그의 도전정신을 옅볼 수있습니다.

지금 현재 그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필요한것은 박찬호가 보여주고 있는 그 노력일 것입니다. 최악의 상황에 몰린 국민들에게 '희망'이라는 단어만큼 쉽게 꺼낼 수없는 단어가 없을 정도의 현실에서 그가 보여주는 노력들은 국민들에게 모처럼 '희망'이라는 단어를 선물해 주었습니다.

최근 박찬호와 박지성이 보여주는 활약으로 많은 국민들은 '희망'과 '행복'이라는 단어를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그들의 굳은 의지와 진솔한 노력으로 얻어내는 성취가 절망에 빠진 국민들과 함께 할 수있기를 그리고 현실에서도 '희망'과 '자유'와 '행복'이 실현되어질 수있기를 꿈꿔봅니다.


- 한국일보 사진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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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2
  1. cold pumkin (찬호 박) 2009.05.14 11:26 address edit & del reply

    잘봤습니다 우리 차가운 호박이! 잘할꺼에요!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09.05.15 08:29 신고 address edit & del

      찬호박님의 말씀처럼 정말 잘 해낼 수있을 것이란 믿음을 가져야지요. 노력하는 만큼의 성과를 얻어낼 수있을 것이라 저 역시 믿습니다.

      그를 통해 작은 즐거움이라도 얻을 수있다는 것이 이토록 소중함을 다시한번 느끼곤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