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04 10:44

저널리즘 토크쇼 J-SBS 손혜원 보도로 본 언론의 행태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후 수구언론은 일관되게 현 정부를 비판하기 위해 존재하는 모습이다. 언론의 역할을 권력에 굴하지 않고 진실 보도를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거대한 권력에 맞서는 것은 권장할 일이다. 하지만 그 비판은 악의적이고 편향되었다면 그건 정상이라 부를 수 없을 것이다.


손혜원 보도;

SBS와 조선일보 편향성에 기댄 보도 행태, 국민들이 분노한다



손혜원 의원이 투기를 하고 있다는 보도는 엄청난 논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현역 국회의원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보도는 큰 파장을 불러왔다. SBS의 탐사보도로 처음 기사화 되었고, 이를 검증 없이 퍼 나르기에만 급급했다. 


수구언론은 현 정부에 대해 비판할 것이 단 하나라도 있다면 사력을 다한다. SBS의 '손혜원 투기 보도'는 좋은 먹잇감이었다. 최초 보도가 정상적을 되었는지 자체 분석과 확인을 해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마치 먹잇감을 발견한 승냥이 떼라도 되는 듯 모두 물어 뜯기에 여념이 없었다. 


낙후된 도시 목포에서 부동산 투기를 하겠다고 나서는 이가 있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은 놀랐다. 목포에 투자할 돈이 있다면 서울에 아파트 한 채 마련하는 것이 훨씬 큰 이득이라는 사실은 바보가 아닌 이상 잘 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발전 가능성이 없는 목포에 투기를 위해 건물을 사는 바보가 바로 손혜원 의원이라는 주장이 SBS의 보도의 실체다.


SBS와 TV조선은 손혜원 의원에 비판적인 기사를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사실 확인보다는 가능성을 둔 추측성 보도가 전부였다. 실제 현장에 내려와 제대로 취재를 했다면 달라질 수밖에 없는 기사들이 이 두 방송 매체에 의해 아집성 기사로 보도되며 논란은 증폭될 수밖에 없었다.


비판 없이 이들 언론의 보도를 받아 적는 기사들 역시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쏟아냈다. 투기 의혹에 게이트로 비화시키고, 이를 받아 자한당은 특검을 요구하는 등 말도 안 되는 여론 몰이를 하는 과정은 광기 그 자체였다. 뭐하나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그나마 알려진 사실은 부풀린 채 보도하는 행태는 악의적이라는 표현 외에는 없다.


22채를 매입했다는 선정적 보도 뒤 진실은 지번 안에 여러 가구가 몰려 있기에 가능한 숫자였다. 목포 도시재생사업의 1%도 안 되는 공간을 매입한 손혜원 의원에 대해 '손혜원 랜드'라는 자극적인 문구를 집어 넣은 공격적인 보도의 실체는 명확하다.


탐사보도를 해도 이렇게 화제가 되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집권당 의원이고, 대통령 영부인의 친구라는 사실을 앞세워 문 정부가 부도덕한 일을 벌이고 있다는 식의 확대 해석을 대중들에게 심어주기 위한 의도적인 보도라고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손 의원의 매입한 후 가격이 4배 가량 뛰었다고 보도한 SBS는 사실 확인도 없었다. 그들이 취재한 목포문화연대 대표나 목포시청 관계자 누구도 정확하게 부동산 가격이 4배 가량 올랐다는 발언의 진위를 찾을 수 없다고 했다. 한심한 발언을 앞세워 SBS는 마치 사실인양 투기 목적으로 매입을 했다고 주장한 셈이다.


사실 그렇게 급등한 부동산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곳이 문화재로 지정이 된다면 더욱 개발을 통해 투기는 불가능해진다. 말 그대로 보존을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 공간을 누가 자기 돈을 들여 건물을 매입하겠는가? 황당한 보도 뒤에 따라오는 정치적인 공세 외에 이번 보도의 진실은 존재하지 않았다.


손 의원의 조카가 그곳에서 산다는 사실. 이를 두고 손 의원 동생의 말도 안 되는 주장을 그대로 받아 적는 언론들. 사실은 이혼 후 딸들과도 왕래가 없었던 아버지. 그런 아버지의 말도 안 되는 주장과 달리, 목포에 내려와 거주하는 딸은 분개했다. SBS의 전화 인터뷰가 악의적으로 편집 되어 보도되었기 때문이다. 


논란이 거듭되자 자사의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들은 '투기'라는 표현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 전부였다. '투기'라는 단어를 직접 사용하지 않았지만, 어떤 의도를 가지고 취재했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난 상황에서 그들의 변명은 최소한 기자로서 존재 가치를 상실하게 하는 모습이었다. 


투기 논란을 뒤집어 씌우려다 실패하자 국회의원의 이해충돌 문제로 몰아가며 한국관광공사 사장을 압박해 자신의 이득을 취하려 했다고 손 의원을 몰아갔지만, 회의록 어디에도 그런 발언은 존재하지 않았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목포 도시재생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려 한 그 어떤 증거도 존재하지 않았다.


국회의원의 이해충돌 문제는 손 의원만이 아닌 전체 의원들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 당장 자한당 다수의 의원들이 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제대로 이 문제를 언급하기 위해서는 여당만이 아니라 야당까지 전수 조사해 국회의원들의 문제를 지적해야 했지만, 이 마저도 하지 않았다. 이 역시 악의적인 목적이 존재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SBS의 탐사보도가 악의적인 목적으로 자신들이 얻고자 하는 목적을 위한 기사로 점철된 것과 달리, 목포 MBC는 철저하게 증거에 입각한 취재를 했다. 직접 목포 현지의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고 보도한 목포 MBC의 기사는 이들과는 전혀 다른 괘로 이어졌다.


이런 보도에도 MBC 뉴스도 목포 MBC 취재 내용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다. 물론 다른 언론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역 언론의 취재에 대한 중앙 언론의 무시하는 태도가 이번 사건에서도 드러났다는 점에서 문제로 지적된다. 탐사보도라는 이름을 앞세워 언론의 기본적인 역할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비난은 피할 수 없다.


악의적인 보도로 가짜뉴스도 두려워하지 않는 수구언론과 '떼거리 보도문화'는 결국 언론 전체를 죽이는 이유가 될 수밖에 없다. 보도가 잘못되면 사과를 하고 정정하면 된다. 누구나 실수를 할 수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설픈 논점 흐리기로 사태의 핵심을 벗어날 수는 없다.


손 의원을 두둔하기 위한 것이 아닌 우리 시대 언론의 행태에 대한 비판은 당연하다. 사법 농단의 핵심인 양승태 구속보다 왜곡된 손 의원 기사에 더욱 집중하는 언론은 언론이 아니다. 악의적인 목적으로 가지고 진실을 외면하는 기사는 기사일 수 없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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