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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Shout/Alternative Radio 대안 라디오

침묵하는 MB와 송소장의 망언 극악무도하다

by 자이미 2009.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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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와 중앙대를 시작으로 교수들의 시국선언은 전국 대학으로 확대되어가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퇴보와 이에 책임있는 MB의 사과의 정책수정을 요구하는 그들의 목소리를 MB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더욱 한나라당 쇄신위의 의견도 묵살하는 MB는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여기에 한나라당 연찬회에 초청된 북핵 전문가라는 송대성 세종연구소장의 발언은 현재의 극우주의자들의 시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될 듯 합니다.

[송대성/세종연구소장 : 또 같은 친구가 돌고 돌고 다섯 번을 돌더라는 거에요. 지 애미 애비가 돌아가도 그짓으로 그렇게 돌겠느냐.]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상황을 지난해 쇠고기 촛불 시위에 빗대며 정부에 강경 대응을 주문하자, 의원들로부터 항의가 터져나왔습니다.

[그때 좀 계획과 여러 가지 치밀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치밀하게 밀어 부쳐야 된다. (북핵 강의하세요! 북핵!)예?(강사님 북핵 강의 하시라고요. 원래 주제대로…)제가 강사입니다.]

의원들의 거듭된 제지에도 송 소장의 돌출 발언은 계속됐습니다.

[소위 꽃뱀에게 신경 쓰지 말고 본처에게 신경 좀 써줘라. 꽃뱀이 진보니 좌파니 친북세력입니다. 아무리 신경써도 표 이쪽 안 됩니다.] (관련기사와 동영상보기)



고인이 되어버린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인 추모열기조차 못마땅한 그들은 이런식으로 이야기할 것이란 예상들은 어느정도 하고 있었습니다. 절대 대통령이라고 인정할 수없다는 시각을 자신들의 대리인이라 생각하는 한나라당에서 개최된 행사에서 이렇듯 쏟아내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심형래가 초청되어 열렸던 지난해 한나라당 중앙여성위원회 워크숍에서도 성적인 발언등으로 문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관련기사) 이런 유사한 일들이 반복적으로 이어지다보니 한나라당에서 강연을 하거나 특강들이 행해지면 자신들이 직접 하지못하는 이야기들을 강사들의 입을 통해 표현하게하고 쾌락을 느끼는 것은 아닌가 하는 착각까지 일으키게 하고 있습니다.

여기자를 성희롱한 전 한나라당 의원이었던 무소속 최연희를 다시 복당 시키고자 하는 그들에게서 무슨 특별한 것을 원하겠습니까. 뭐 그를 다시 국회의원으로 뽑아주는 지역민들도 있으니 누구를 탓할 수도 없지만 말이지요.

이번 문제가 크게 부각될 수밖에는 없는 것은 최근의 상황들이 맞물려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국민적 추모열기를 강압적으로 막아내던 집권여당에서 자신들이 이야기하지는 안았지만 초청된 강사의 입을 통해 노골적이며 무척이나 추하게 추모정국을 이야기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미 한나라당과 민주당사이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이후의 정국 주도권 싸움으로 시끄러운 상황에서 송소장의 발언은 비록 몇몇 의원들이 제지를 했다고는 하지만 그의 성향을 모를리도 없을 그들에게는 자신들이 하지못했던 이야기를 대신 전해준 형국이 되었다고도 볼 수있습니다.
추모를 하려는 시민들을 폭력집단으로 몰아붙이고 서울시청을 막아서고 국민장이 끝난 다음날 대규모 경찰병력을 동원해 분향소를 파괴하는 그들. 어린아이가 켜든 초불 하나를 시위로 몰아세우는 경찰들. 군사독재시절의 모습은 이제 경찰독재시절의 모습으로 전환되어졌을뿐 달라진 것은 없어보입니다.

모든 시민들을 감시하고 통제하고 자신들의 과오를 이야기하는 국민들을 모두 잡아들이겠다는 공안정부 MB정권은 아직도 자신들과 국민들의 생각의 차이가 어느정도인지 인식을 하지 못하는 듯 합니다.

전체적인 상황으로 봤을때 이번 송소장의 발언이 단순히 개인의 의견이 아닌 그들 무리 전체의 생각일 수밖에는 없다는 확신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이유는 분명한 듯 합니다. 조그마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습니다. 국민들을 억압하고 방송을 장악해 통제한다고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요구를 제압해낼 수없을 것입니다.

늦었지만 국민을 위한 국민의 정치를 하시기를 바랍니다.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특별하지 않습니다. 자유롭게 사유하고 소통하고 살아갈 수있는 세상을 원하고 있음을 왜 그들은 알지 못하는 것일까요? 권력에 눈이 멀고 돈에 눈이 멀어버린 현정권은 국민들의 분노를 애써 외면만 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에게는 작고 여리지만 촛불의 힘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 오마이뉴스 사진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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