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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자백 10화-이준호 흔든 남기애의 충격적인 한 마디

by 자이미 2019.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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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랄한 살인마인 조기탁을 잡았다. 잡는다고 모든 것이 끝나지 않았다. 조기탁에게 그런 지시를 내린 진짜 머리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서 다시 도현은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 모든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조기탁을 변호해야 한다. 하지만 너무 많은 피해자가 있는 상황에서 그 선택은 분노를 불러올 수밖에 없다.

 

불타버린 차량. 깨끗하게 청소가 된 비밀 창고. 조기탁의 범죄 사실을 밝혀낼 것들은 그렇게 사라졌다. 그리고 살인마 역시 종적을 감춘 상황에서 도현과 춘호는 절망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불탄 차량 안에서 소량의 증거가 발견되었고, 이는 조기탁을 범인으로 확정할 수 있는 물적 증거물이 되었다.

자신들보다 한 발 앞선 조기탁의 행동이 수상했던 도현과 춘호는 비밀을 알았다. 자신들이 전화로만 이야기를 했던 내용을 조기탁이 먼저 알았다면 이는 단 하나밖에 없었다. 휴대폰이 도청되고 있다는 의미다. 조기탁은 어디로 숨어 들어갈 것인가? 동생인 조경선 간호사의 집이었다.

 

정리를 하고 해외로 도주를 하려는 조기탁은 오택진 유광기업 회장의 비서인 황교식에게 연락을 취했다. 하지만 깨끗하게 정리될 문제는 아무것도 없었다. 오 회장 측에서는 조기탁은 이제 쓸모 없어진 버리는 카드다. 확실하게 제거를 해야 하는 존재라는 점을 황교식은 잘 알고 있었다.

 

사이코패스를 군 유치장에서 빼내 청부 살인을 시킨 그들에게 조기탁은 너무 많은 비밀을 알고 있는 존재다. 그를 제거하지 못하면 결국 자신들에게 화살이 날아올 수밖에 없음을 그들은 너무 잘 알고 있었다. 오 회장의 지시가 아닌 알아서 움직인 황교식의 습격은 실패로 끝났다.

 

조기탁을 잡기 위해 조 간호사 집에 잠복하던 도현과 춘호는 칼을 맞고 쓰러진 그를 잡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가 병원에서 깨어나자마자 변호인이라며 찾아온 자는 거대 로펌 소속의 지창률이었다. 지창률은 차승후 중령 살인사건의 공판검사다. 양인범 검사와 함께 오 회장과 함께 거래를 해온 자들이다. 

 

그들은 조기탁의 입을 막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누구보다 그들의 생리를 잘 알고 있는 조기탁은 분노했다. 자신을 어떻게 대할지 알고 있고, 어떻게 입을 막으려 할지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조기탁이 그들을 적으로 삼은 것은 유일한 피붙이인 여동생이 교도소에서 사망한 직후다. 경고가 조기탁에게는 먹히지 않았다.

 

무기 로비스트 제니송의 등장은 장막 속에 숨겨져 있던 거대한 악의 무리 실체가 드러나도록 했다. 한국에서 이어질 무기 구입 사업에 개입하기 위해 입국한 제니송은 단순한 무기 로비스트는 아니다. 제니송은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실세 중의 실세로 불리는 송일재단 추명근 이사장을 찾았다.

 

유광기업보다 더 좋은 조건을 줄 테니 자신에게 기회를 달라는 제니송은 막 국회의원이 된 박시강을 찾아 추 이사장보다 더 높은 가격을 줄 테니 자신과 손을 잡자고 제안한다. 거래를 위한 제니송의 행동치고는 그녀가 알고 있는 과거사가 많다. 제니송이 오래간만에 한국에 들어온 이유. 그리고 박시강과 추명근 사이에 묘한 긴장감을 만들어내는 제니송은 중요한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2000만 유로의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방산비리의 현장. 그동안 수많은 무기를 그런 식으로 들여와 엄청난 부당 이익을 챙겨 실세 중의 실세가 된 자들. 그들은 다시 무기 사업에 개입해 거대한 이익을 취하려 한다. 하지만 그렇게 견고하고 거대해 보인 권력도 작은 틈 하나로 무너지기도 한다.

 

악랄한 살인마인 조기탁이 모든 사실을 불어버린다면 그 거대한 권력도 무너질 수밖에 없다. 단순한 폭로가 아닌 다양한 증거로 준비된 폭로는 파급력이 크다. 여기에 도현의 아버지가 숨겨둔 비밀 장부와 유리와 진여사가 확보한 '청와대 기밀문건'까지 함께 폭로되면 추명근과 박시강의 몰락도 가능해진다.

 

도현은 다시 한 번 승부수를 던졌다. 조기탁은 자신의 여동생이 죽은 소식을 듣고 더는 이들과 함께 할 수 없다고 확신했다. 그렇게 자신이 숨겨둔 비밀들을 하나씩 도현에게 던지기 시작했다. 자신의 변호사가 돼주는 조건으로 말이다. 그렇게 얻은 카메라 속에서 발견된 아버지의 모습. 

 

'화예'라는 요정에 모인 인물들을 찍은 노선후 검사의 카메라는 많은 것을 담고 있다. 하지만 그 사진 만으로 증명하기는 어렵다. 조기탁이 숨겨둔 증거들만 확보하게 되면 거대한 범죄 조직들을 세상에 밝힐 수 있다. 이는 곧 사형수가 된 아버지의 무죄를 밝힐 수 있는 최선이기도 했다.

 

도현의 선택을 무겁게 하는 것은 춘호가 아니었다. 경찰 조직마저 잠식당한 상황에서 사건의 실체를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풀어내기는 어렵다. 결국 조기탁의 변호인이 되어 그를 변호하는 대신 그가 가지고 있는 비밀을 알아내는 것이 궁극적으로 가장 합리적 방식이라 확신했다.

 

노선후 검사의 어머니인 진 여사에게 이 사실을 알리자 그녀는 10년 전 수술을 언급했다. 심장 전무의였던 그녀는 아무리 악랄한 범죄자라도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이 의사라고 했다. 그렇듯 변호사라는 직업을 가졌기 때문에 악랄한 살인마의 변호를 맡는 것 역시 도현의 의무라고 했다.

 

"그 심장은 뭐라 하든가요? 아들의 심장은 자신을 죽인 사람을 변호할 수 있다 하던가요"

 

진 여사가 툭 던진 이 말은 도현을 당황하게 했다. 10년 전 자신의 심장 수술을 집도한 이가 바로 진 여사였다. 그리고 자신에게 이식된 심장은 사고 현장에서 뇌사상태였던 진 여사 아들인 노선후 검사였다. 아들의 심장은 그렇게 도현에게 이식되었다.

도현의 법률사무소에 취직을 한 것도 그렇게 성장한 그를 보기 위함이었다. 아들의 심장을 가진 도현은 어쩌면 진 여사에게는 아들이나 다름 없었으니 말이다. 그런 도현이 노 검사를 죽인 범인을 변호한다는 사실이 당혹스러울 수는 있다. 여기서 멈추면 노 검사 죽음의 진실을 밝히고 처벌할 수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못한다.

 

딜레마에 빠진 도현의 선택은 어떤 변수로 작용하게 될까? 한 국가의 무기 체계 자체를 무력화시키는 방산비리. 그 거대한 악을 처단하기 위한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현실 속에서도 여전히 건재한 방산비리.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방산비리라는 거대한 적폐를 드라마는 해결할 수 있을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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