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9. 7. 21:31

장제원 아들 노엘 음주운전 사고, 의원직 걸 수 있나?

장제원 자한당 의원 아들인 노엘이 새벽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열린 바로 몇 시간 후에 벌어진 일이다. 몇 시간 전까지 조국 후보자 딸을 두고 비난에 열을 올리던 의원 아들은 한가롭게 술을 마시고 음주운전으로 사고까지 냈다.

 

장 의원의 집안도 사학이다. 이는 이미 널리 알려진 유명한 일이다. 금수저 이상으로 알려진 그의 아들은 말 그대로 다이아몬드 수저로 알려졌다. 그런 아들이 벌인 말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정도면 인성을 바꾸기는 어렵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다시 나올 수밖에 없게 한다.

"제 개인에 대한 비난이나 비판을 많이 들었지만 제 집안이 뭘 하느냐고 들고 나와서 자신의 이익을 보려고 한다, 저열하다. 위선적인 후보자를 방어하고 변호하기 위해서 권력 나팔수가 돼서 국회의원인지 하수인인지 모르는 사람과 함께 법사위원을 하는 게 창피하다"

 

6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사학' 운영 경험을 두고 김종민 민주당 의원과 장제원 한국당 의원에게 건넨 말에 욱하며 내뱉은 발언들이다. 김 의원은 정치가 너무 비장하다며 사학 운영을 하는 장 의원을 지적하자 발끈해서 웅동학원과 비교하지 말라며 분노했다.

 

자기 집안 이야기는 해서는 안 되고 조국 후보자 집안은 샅샅이 뒤져 먼지라도 털듯이 비난을 쏟아내는 것은 당연하다는 논리 자체가 황당하다. 위선적인 후보자라고 조국 후보를 비난하지만 정작 발혀진 조국 후보자의 문제는 없었다. 정치검찰의 조 후보자 부인 기소는 있었지만 이 역시 진위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도 않았다.

 

사전에 충분히 조사하고 기소 여부를 청문회 전에 할 수도 있었지만 정치검찰은 후보자 청문회가 끝나자마자 보란듯이 기소를 했다. 경악할 정치 검찰이 아닐 수 없다. 검찰 내부의 성희롱 사건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제대로 수사도 하지 않던 자들이, 박근혜 특검보다 더 많은 검사들을 배치해 조 후보자 일가를 샅샅이 뒤지는데 혈안이 되었다.

 

스스로 검찰 개혁의 당위성을 보인 정치 검찰의 문제도 심각하지만, 위선에 적반하장으로 일관하는 장 의원의 행태도 황당하기만 하다. '사학'이야기가 나오자마자 발끈한 이유도 이해할 수 없다. 그만큼 숨겨야 할 것이 많다는 의미로 들릴 수밖에 없다. 

 

미성년자 성매매 시도와 어머니에 대한 패륜 발언으로 비난을 받았던 장제원 의원의 아들 장용준은 논란이 커지자 출전한 '고등래퍼'에서 하차했다. 하지만 노엘이라는 이름으로 래퍼 활동을 이어가던 그는 지난 4월에는 15살이나 많은 뮤지션을 아무 이유 없이 욕설을 해서 다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여전히 남의 글들을 훔쳐 블로그를 채우며 죄의식이라고 전혀 존재하지 않는 한심한 네이버 블로그 '힘내라 맑은물'의 행태는 경악스럽다. 수많은 이들의 글들을 무단으로 채우며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해서라는 말도 안 되는 변명으로 일관하는 이런 자가 '정의'를 앞세워 개인적 이익에만 집착하고 있는 모습은 황당할 뿐이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적폐가 아닐 수 없다"

 

이제는 그것도 모자라 음주운전을 했다. 7일 오전 1시 서울 마포구 인근에서 장 씨는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다 오토바이와 접촉사고를 냈다. 신고 접수 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장 씨는 음주측정을 받았고,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고 한다. 

 

추가로 드러난 정황은 한 매체가 당시 음주운전 사고를 숨기기 위해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정황이 있다고 했다. 물론 이는 경찰 조사가 완료되어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적발 당시 사고 처리 과정에서도 장 씨가 경찰에게 금품을 건네려 하고, 장제원 의원이 자신의 아버지라는 언급도 했다고 채널A는 주장했다. 

음주운전 측정 과정에서 나온 정황들은 경찰이 수사 발표를 하면 정확해질 것이다. 분명한 사실은 장제원 의원 아들이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장 의원은 자신의 아들이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사과를 했다. 당연한 말을 왜 하는 것일까?

 

'윤창호법'으로 강화된 음주운전 사고 처벌을 받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아들이 음주운전 사고를 내기 몇 시간 전까지 조 후보자의 딸과 가족들을 조롱하며 비난하던 장 의원은 자신의 아들 문제에는 한없이 침묵하고 있다. 이 정도 사고라면 장 의원 주장에 빗대면 의원직 사퇴를 하고도 남는 수준은 아닌가?

 

자식이 있는 부모들은 항상 전전긍긍한다. 모든 아이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만큼 성장하지는 못한다. 흠결 하나 없는 가족도 존재할 수 없다. 드라마에서도 만들어질 수 없는 완전무결한 도덕성을 강요하면서, 자신은 그럴 수 없다는 이 황당한 논리는 무엇인지 되묻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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