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9. 17. 11:17

황교안 삭발 정치와 나경원 아들 IRB 미승인 논란

구태 정치의 상징 중 하나가 된 '삭발 정치'를 여전히 하고 있다. 70년대도 아니고 지금 이 시대에 삭발을 하는 행위가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 더욱 정치인이 자신의 정치 인생을 걸고 투쟁하는 것도 아니고, 시간 지나면 자연스럽게 자라는 삭발이 무슨 투쟁의 수단이 되나.

 

의혹이 있다는 이유로 검찰은 특수부를 동원해 청문회 전부터 조국 법무부장관 가족 등 50곳이 넘는 곳을 압수수색했다. 그리고 현재도 수사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할 국회의원들이 조국에 매달려 징징거리는 것이 현재 대한민국 정치꾼들의 수준이다. 

자한당의 국회 탈출로 인해 올 해는 정상적인 국회 일정이 소화되지 못하고 있다. 나라가 어떻게 되든 상관이 없다. 일본의 경제 보복 정국에도 오직 자신들의 안위에만 집착할 뿐이다. 도무지 자한당이 하고자 하는 정치를 모르겠다. 오직 정치 생명 연장이 최고의 덕목이라면 이제 배지를 버려라.

 

국회의원의 특권을 대폭 축소해야 한다. 국민을 위해 일을 한다는 명분으로 수많은 특권들을 스스로 만들어 사용하지만, 정작 국민을 위해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있는 자들이 그 권리를 누릴 합당한 명분이라도 있다는 말인가?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 이야기가 보다 구체화되어야 할 것이다.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자들이 국민 위에 군림한 채 권력을 휘두르기에 여념이 없는 행태를 바꾸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도 밝을 수 없다. 도무지 왜 존재해야 하는지 알 수 없는 국회의원들로 인해 국민들의 극심한 피로도는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쌓이고 있으니 말이다.

 

다수의 누군가를 향해 삭발을 하는 행위는 자신의 신체를 내놓고 하는 투쟁의 한 방식이다. 물론 삭발은 최소한의 의지를 보이는 행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사회적 약자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기 원해서 하는 삭발은 그 의미를 더한다. 하지만 국회의원의 철 지난 삭발 투쟁은 비웃음거리로 전락했다.

 

국회의원이란 모든 권력을 손에 쥔 자들이 투쟁을 한답시고 시간 지나면 자연스럽게 자라는 삭발을 한다고 대대적 홍보를 하는 행위가 무엇을 의미하겠는가? 이미지 정치의 끝판이자 민망함의 극치일 뿐이다. 자신들을 지지하는 세력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극우들에게 나 머리 깎았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조국 법무부장관을 파면시키라는 주장의 근거는 미약하기 그지없다. 공안검찰들이, 간첩조작 사건의 주범들이 국가 요직에 오르던 시절이 얼마 전까지 있었다. 그들과 비교도 될 수 없는 조 장관이 왜 파면의 대상이 되어야 할까?

나 머리 한 번 깎아봤다는 행위가 정치 생활의 가장 큰 덕목처럼 사용될 것 같아 뿌듯할지도 모르겠다. 민생과 국가 경쟁력을 위해 어느 때보다 힘을 합해야 할 국회가 정지되었다. 국민과 국가를 위해 봉사하라고 뽑아놨더니, 자기 밥그릇 챙기겠다며 시위를 하는 그들은 과연 누구를 위한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일까?

 

조국 장관 딸에 대한 공격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표창장을 위조했다. 논문 1저자가 아니다. 이를 앞세워 전 언론이 나서 공격에 집착했다. 그리고 여전히 뒤끝을 보이듯 조 장관 가족에 대한 행패에 가까운 기사들을 쏟아내기에 여념이 없는 언론의 행태를 보면 조폭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나경원 자한당 원내대표 아들에 대한 이슈가 터졌지만 대부분의 언론들은 쉬쉬했다. 퍼다나르기에 급급하던 언론들까지 침묵을 선택하는 이 기현상은 무엇을 위함인지 고민하게 한다. 지난 10년 정권을 보필하던 언론의 '나팔수 본능'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KBS 9시 뉴스에서는 나 원내대표 아들의 연구 논란과 관련해 취재를 통해 문제의 심각성을 밝혀냈다. 윤형진 서울대 의대 교수의 인터뷰는 나 원내대표의 주장이 거짓임을 명확하게 보여주기도 했다. 나 원내대표 아들 김 씨의 예일대 입학에도 의혹이 쏟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김 씨가 '포스터' 발표를 해서 입상을 했던 미국의 과학경진대회 측의 입장은 명확했다.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 승인을 받지 않았다면 입상이 취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기본적으로 IRB 승인을 받지 않으면 실험 자체가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이다. 

 

더 황당한 것은 윤 교수는 서울대 병원측에 IRB 승인 심의도 받지 않고 있다. 사건 은폐를 시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김 씨가 미국의 한 과학경진대회에 낸 '포스터'는 5개월 후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린 채 국제 학술대회에 발표되었다.

논문은 아니라고 주장하는 나 원내대표의 주장과 충돌하는 부분이다. 국제 학술대회에 연구가 발표되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고등학생 신분인 아들 김 씨의 이름이 제 1저자로 올려졌다. 탁월한 천재라 의대 교수와 대학원생들을 거느리고 실험을 했다는 말인가?

 

"그걸 가지고 엑스포(경진대회)인가 뭔가 나간다고 했었어요. 어차피 그게 고등학생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서... 그니까 본인이 알고서 그걸 한 건 아닌 건 확실하죠. 그렇지만 저희가 아이디어를 주고..."

 

절대 아니라는 사실은 윤 교수가 스스로 밝혔다. 고등학생이 이해할 수준이 아니어서 아이디어를 주는 등 도왔다고 스스로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윤 교수와 서울대 대학원생들이 김 씨를 돕고 제1 저자로 등재를 시키지 않았다면 해당 과학경진대회 입상도 불가능했다는 의미다. 이는 예일대 입학하고도 연결된다. 

 

"여전히 남의 글들을 훔쳐 블로그를 채우며 죄의식이라고 전혀 존재하지 않는 한심한 네이버 블로그 '힘내라 맑은물'의 행태는 경악스럽다. 수많은 이들의 글들을 무단으로 채우며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해서라는 말도 안 되는 변명으로 일관하는 이런 자가 '정의'를 앞세워 개인적 이익에만 집착하고 있는 모습은 황당할 뿐이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적폐가 아닐 수 없다"

 

검찰에 고발된 나 원내대표 아들 김 씨 사건은 수사가 진행되기는 할까? 조 장관에 대한 의혹에서 너무 빠르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전투적으로 압수수색을 감행하며 망신주기 수사에 집착하던 검찰이 나 원내대표 아들 사건은 어떻게 대처할까? 현재까지 모습을 보면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스스로 정치 검찰이 아니라 강변한 것 자체가 무리수처럼 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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