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7. 6. 06:58

일밤 새로운 시도 '몸몸몸' 절반의 성공

MBC 예능의 간판 프로그램이자 장수 프로그램인 <일요일 일요일밤에>는 좌초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여러가지 시도를 한다고는 하지만 그 시도들이 식상하고 MB정권처럼 뒤로 가기만 하자 많은 팬들은 외면하고 일밤을 떠나고 있습니다. 애국가 시청률에 가까워지고 있는 일밤이 다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과연 과거의 영화를 회복할 수있을까요?

1. 홍준표를 위한 방송 퀴즈 프린스

신동엽을 투입해 새롭게 진행했던 <퀴즈 프린스>는 부부가 함께 만든다는 점이 하나의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지금은 아니지만 한때 최고의 MC중 하나였던 신동엽이 다시 과거의 화려함을 부활시키기 위해 일밤에 투입되어 많은 기대를 한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대망'의 문제 투성이 멤버들을 그대로 불러 특별할 것도 없는 형식에 말도 안되는 게스트 섭외를 통한 띄워주기는 많은 팬들의 원성을 사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문제의 정치인을 불러 인간적인 부분들을 2주에 걸쳐 부각을 시키는 형식의 <퀴즈 프린스>는 낯뜨거움의 연속이 아닐 수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많은 이들도 예측했듯 이 방송은 홍준표 이후 다른 주인공이 한번 더 등장하기는 했지만 당연히 폐지되었습니다. 당연한 수순이었지만 홍준표를 위한 방송이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누군가에는 충분한 효과를 본 방송이라 이야기해도 무방한 참 두고두고 생각해도 민망하기 그지없는 졸작에 정권 찬양가가 아닐 수없었습니다.

이런 신동엽과 탁재훈 살리기에 메달리는 일밤은 영화나 케이블등 다양한 방송에서 아이템들을 모아 '오빠밴드'라는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습니다. 나름의 성공을 거두고는 있지만 일밤의 부활을 도모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아 보입니다.

그리고 이번주에 새로운 프로그램이 선을 보였습니다. <좋은 몸, 나쁜 몸, 이상한 몸>이라는 타이틀로 과거에 자주 등장했던 예능과 건강을 함께 이야기하는 형식의 이 프로그램이 일밤의 구세주가 되어줄까요?

2. 몸몸몸 일밤의 구세주 될 수있을까?

유익한 정보를 주제로 다양한 웃음을 섞어넣는 방식은 일밤을 가장 잘 대변해주는 형식일 것입니다. 공익성이 우선되며 예능에서는 쉽게 볼 수없었던 유익함은 단순한 웃음만이 아닌 정보를 유쾌함으로 전달하며 두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아들이던 일밤으로서는 마지막 승부수가 바로 '좋은몸 나쁜몸 이상한몸'이 될 듯 합니다.

김용만, 박명수, 조형기, 임정은, 정형돈, 닉쿤, 김경진등 7명이 집단 MC로 등장하는 이 방송은 뱃살의 위험성을 다양한 형태로 보여주고 다이어트에 성공한 이들을 직접 초대해 성공 스토리와 함께 쉽게 즐길 수있는 음식을 직접 보여주고 레시피를 공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MC들의 뱃살을 직접 공개하는 오프닝으로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조형기의 집으로 옮겨 조형기의 생활습관들을 통해 뱃살이 생기는 원인을 한의사와 함께 찾아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생활 방식에서 생길 수밖에 없는 원인들을 꼭집어 이야기를 꺼내는 방식은 일밤을 보신분들에게는 익숙한 형식이기에 쉽게 동화되었을 듯 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주카리'라는 색다른 운동법을 소개하며 몸개그를 보여주기도 했지요. 40대 후반에도 24인치의 허리를 유지하는 아줌마와 90여kg를 뺀 남성이 출연해 자신의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하며 중요한 음식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두부와 연근을 통해 다이어트와 몸매 관리에 성공할 수있었음과 요리법을 소개함으로서 그들의 첫번째 '몸몸몸'은 마무리되었습니다. 다음주에는 피부미용에 관한 예고편을 내보내며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3. 부족하지만 가능성을 보다

분명 '몸몸몸'은 새로울것 없는 방송이었습니다. 유사한 방송들이 많이 있었고 형식 역시 이미 익숙하게 보아왔던 방식을 차용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남발되는 자막은 시의적절함이 아닌 말그대로 남발이 주는 역효과도 많았었습니다. 항상 문제가 되는 과연 집단 MC체제가 필요한가에 대한 의문은 다시 떠오를 것도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장으로 향하던 일밤으로서는 가능성을 타진한 방송이었을 듯 합니다.

첫 회이다보니 많은 것들을 보여줘야한다는 부담감도 있었던 듯 합니다. 넘치는 것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말처럼 과함은 재미를 반감시킬 수도 있을 듯 합니다. 50여분동안 좀 더 타이트하게 주제에 접근하는 방식을 택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이 장수할 수있는 방법은 되지않을까요?

개인적으로는 방송분량도 채우기 힘든 집단 MC체제는 정리가 되어야만 할 듯 합니다. 초대손님까지 등장하니 몇몇은 왜 나왔는지도 모르는 이들이 생기게 됩니다. 다음주에는 피부미인 연예인 5인이 추가로 등장한다고 하니 더더욱 방송에 나오기 힘든 MC들이 생길 듯 합니다.

시청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그리고 유익할 수있는 정보들을 담아 새로운 형식으로 꾸민다는 것은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방식이 될 수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일밤의 새로운 프로그램인 '몸몸몸'은 비록 늦었지만 의미있게 다가올 것으로 보여집니다.


- MBC 홈페이지, 뉴스엔 사진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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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moneyball BlogIcon 배리본즈 2009.07.06 09:03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이 프로 안봐서 모르겠습니다만 자이미 님이 절반의 성공이란 단어로 말해주시니 인기얻을 프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겠네요.
    한번 봐야 겠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09.07.06 22:48 신고 address edit & del

      과찬이시구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그나마 시청자들이 선호할 수있는 포맷을 가져갔다는 것만으로도 절반은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뭐 갑자기 과거의 영광을 얻기는 어렵겠지만 자리를 잡아나가겠죠^^;;

  2. 마야마 2009.07.06 09:50 address edit & del reply

    흠..시청률 4%나왔더군요..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09.07.06 22:49 신고 address edit & del

      올라갈 가능성이 더 많은 퍼센트가 될 듯 합니다. 약점들이 많은 방송이지만 그나마 나름대로의 포맷은 시청자들이 선호할 수있는 틀을 가졌다는 생각이기에 좀 더 지켜봐야겠지요.^^;;

  3. 선미는 천사 2009.07.06 12:00 address edit & del reply

    비호감들 싹사라지고 리모델링 하지 않는 이상.. 일밤..
    이제는 개판 오분전 방송이 될것입니다.
    참고로 .. 조형기란 인간이 뺑소니에 시체유기하고도 방송을 어떻게 저렇게 버젓이 하는지 이해안감
    퇴출도 쇼핑처럼 쉽고빠르게 안될까 하는 탁재훈 등등 비호감들로 도배를 했네요 ..
    홍준표는 절정이였음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09.07.06 22:51 신고 address edit & del

      조형기 사건사고는 영원히 그에게는 주홍글씨같은 것이 되겠지요. 조형기외에도 몇몇 연예인들의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사고 사건들이 많았었지요. 이런 사건들을 보면 일반인들과는 참 다르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선미는 천사님의견 처럼 탁재훈을 받은건 악수였다고 생각하는데...참 버리기 힘든 인간적인 관계들이 있나 봅니다.

  4. 사람이많긴많음 2009.07.06 13:52 address edit & del reply

    조형기 역할은 박명수랑 정형돈이 알아서 맡으면 되고, 임정은 역할은 김용만이 하면 되니까 일단 5명으로 줄여도 아무 지장 없을 듯. 사람이 너무 많긴 함.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09.07.06 22:52 신고 address edit & del

      무조건 많다고 좋을게 없다는 것을 충분히 보여준 듯 합니다. 급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몇 회 방송이 지나면 조만간 자리를 잡아갈 듯 합니다.^^;;

  5. 독자 2009.07.06 14:11 address edit & del reply

    보니까 무도열혈팬이신것같은데 박명수 정형돈이 나오니 아주 호의적으로 몸몸몸이라는코너를 보시는거겠죠. 코너보면 전혀 새로울것도 없고 그전에 했던 동안클럽이나 건강보감 비타민그런코너들을 짜집기해서 급조한코너라고 할수있죠. 일단 전혀 메인감도 아닌 임정은이 메인진행을 하는것도 에러고 패널들이 지나치게 많은것도 문제죠. 시청률도 어제 4.5퍼센트나왔다니 한달을 넘기기 힘들어보이네요.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09.07.06 22:55 신고 address edit & del

      독자님 말씀처럼 무도를 무척 좋아합니다. 그래서 무도 멤버들이 투입되어 그나마 호의적으로 본것도 사실이구요. 독자님 말씀처럼 급조한 티가 여러곳에서 나타나지요. 잘 다듬어진 프로그램이란 생각을 하는게 더 이상할 정도로 문제가 많은 시작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밤이 고수하고 있었던 공익이라는 틀을 보면 가장 부합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프로그램상의 변화는 충분히 가능하기에 기본 틀에 좀더 새로운 형식들을 추가하면서 자리를 잡는다면 소기의 성과는 올릴 수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독자님처럼 비관적이지는 않지만 낙관도 하기 힘든게 사실인듯 합니다.^^;;

  6. 난 무도팬 2009.07.06 14:28 address edit & del reply

    박명수씨랑 정형돈씨 실망입니다.
    이미 땅파고 있는 방송인 일밤의 패전처리 투수로 투입되어서 어쩌려는지 모르겠네요.
    전 무도팬이라서 방송을 욕하고 싶지는 않지만
    다른곳에서 이미 한 내용을 반복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09.07.06 23:00 신고 address edit & del

      여러 방송의 짜집기 느낌을 버릴 수가 없었지요. 다른 분들의 의견에 답변을 달면서도 이야기했지만 시작했으니 좀 더 새로운 방식들을 가미한다면 재미와 정보를 함께 나누는 의미있는 방송으로 자리 잡을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박명수, 정형돈의 투입으로 어느정도 살릴 수만 있다면 그것 역시 무도팬으로서는 좋은 일일 듯 합니다. 말 그대로 나락으로 떨어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일밤에 구원투수로 나서 어느정도 자신의 역할을 해낸다면 무도의 힘을 다시 한번 느낄 수도 있겠죠. 아직 1회 밖에 방송이 안되었기에 좀 더 지켜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7. dmb로 재방송봤는데 2009.07.12 01:29 address edit & del reply

    재미있었어요.
    다만 요즘 예능프로그램들이 죄다 똑같아지는거 같습니다. 무한도전이 히트후에 일박이일,패밀리가떳다,올드미스다이어리,천하무적야구단.. 또 이 몸몸몸이나 오빠밴드.. 죄다 다수의 패널들로 진행을 하더라구요. 형식도 비스무리합니다. 일박이일도 생각해보면 무한도전의 영향을 엄청받은거같고 패떳도 케릭터로 노는거 보면 그렇구요.오빠밴드나 천하무적야구단은 오합지졸이 모여서 결국엔 뭔가를 해내는거 아닌가요? 죄다 무한도전화되가고 있습니다. 마치 박진영이 텔미로 뜨고나서 국내에 후크송만 난리치는 것과 비슷한것 처럼
    획일화 되는거 같아서 신선함도 재미도 없네요. 한국사람들은 누가 크게 성공하면 죄다 따라하니 독창성이 떨어지나봐요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09.07.12 08:25 신고 address edit & del

      한국인의 특성이라기보다는 어디어세나 볼 수있는 현상이라 봐야할 듯 합니다. 1등을 모방하고 재창조하는 과정은 자연스럽다고 봐야겠지요^^;;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