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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한 여름 전설이 되어버린 무도 듀엣 가요제

by 자이미 2009.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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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버라이어티에서 보여주는 가요제 형식은 말 그대로 느낌을 살려 분위기만 전달하면 소임을 다했다고 할 수있을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무한도전-제 1회 올림픽대로 듀엣 가요제>는 그 소임을 망각하고(?) 너무 그럴 듯한 곡들로 한여름 가장 더운 시간대 모든이들을 뜨겁게 달궈놓고 시원한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1. 또다른 전설을 만들어내는 그들

지난주에 그들이 어떻게 구성이되고 준비를 했는지는 잘 알 수있었습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인맥들을 동원해 짧은 시간이었지만 효과적인 공연을 위해 노력한 그들은 의외의 성과를 낼 수있는 수준 높은 곡들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한다고 해도 무방한 각 분야의 최고수들이 모였기에 짧은 시간이기는 했지만 뛰어난 음악성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던 듯 합니다. 시디를 판매해 수익금을 불우이웃돕는다고 하는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과연 그 시디가 유용할까?라는 의구심은 이번 방송을 보고 모두 사라져버렸을 듯 합니다.

약간의 코믹요소들이 가미되기는 했었지만 누구나 들으면 쉽게 따라 부를 수있는 리듬과 락부터 랩까지 그들의 특성에 맞는 리듬들은 의외의 성과로 보여집니다. 그만큼 무한도전에 참여한 그들이 짧은 시간이었지만 최선을 다했음이 결과를 통해 고스란히 전달되었다고 보여집니다.

7팀이 30도가 넘는 온도의 정오에 시작한 이번 공연은 여름을 주제로 다양한 형식으로 펼쳐졌습니다. 그리고 최종 우승자는 음악 프로그램에 직접 출연할 수있는 기회까지 주워지는 등 평범하지 않은 행보를 보인 이번 가요제의 최종 우승자는 유재석과 타이거JK, 윤미래가 함께했던 '퓨처라이거'가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덤으로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하는 호사를 누리게 됩니다. 가사를 들어보면 '퓨처라이거'가 우승할 수밖에는 없는 요소들이 많았지요. 더불어 윤미래의 시원스러운 목소리등도 무척이나 의미있게 다가왔던 곡이었습니다.

2. 무도의 인맥확장법

무도의 특징중 하나는 한번 나온 이들은 끝까지 무도인으로서 함께 간다는 것일 듯 합니다. 이번 가요제에 특별하게 초대된 이들은 모두 무도를 통해 나름의 인기를 구가하는 일반인들이었습니다. 무도를 자주 보시는 분들이라면 그들이 어떤식으로 무도인들과 함께 했는지는 다들 알고 있을 듯 합니다.

무도의 패밀리 껴앉기는 그 어느 프로그램에서도 볼 수없었던 끈끈함으로 다가옵니다. 군복무를 하는 하하를 위해 깜짝 공연을 준비하고 그가 없는 방송에 첫 로고에 하하를 등장시키는 그들. 그들은 자신들의 가족을 믿고 서로 의지하고 끝까지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배신이 판을 치고 불신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그들이 보여주는 믿음은 정말 감동적이기까지 합니다. 필요에 의해 사람을 상대하고 그것을 능력이라 생각하는 현대사회에서 흔들림없이 자신이 믿었던 사람을 위해 그 어떤 고난과 고통도 함께 하고자 하는 무도인들의 모습은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무도를 그렇게 사랑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3. 보너스 트랙치곤 멋졌던 뮤직비디오 촬영

우승한 유재석의 '퓨처라이거'팀은 뮤직비디오 촬영을 시작합니다. 이미 야외에서 촬영된 분량과 함께 실내 세트 촬영을 준비하는 그들은 남은 참여 멤버들이 특별한 분장으로 다시 한번 웃음의 도가니로 몰아갔습니다.

2NE1의 모습을 패러디한 4NE1는 저질의 극치를 다투며 무도팬인 윤미래마저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가장 압권은 역시 찮다라박으로 분한 박명수였을 듯 합니다. 많은 이들의 배곱을 잡게 만들었던 그의 패러디는 칼을 부르는 모습이었습니다. 

가장 돋보였던 이들은 방송에서 잘알려지지 않았던 타이거 JK의 순수한 모습들이었던 듯 합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그가 그렇게 수줍어하고 타인을 위해 배려하는 모습들은 그를 제대로 알지 못했던 이들에게는 무척이나 신선하게 다가왔을 듯 합니다. 더불어 유재석과 무도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t윤미래의 모습 역시 남편과 다름없어 그들 부부에 대한 선호도는 이번 방송이후 더욱 급격히 상승했을 듯도 합니다. 

다시 등장했던 빡빡이들의 무대로 즐거움을 선사했던 YB와 길의 '안편한 사람들'의 '난 멋있어'. 노브레인의 스타일을 극대화하면서도 노홍철스러움이 잔뜩 묻어났던 '돌브레인'의 '더위먹은 갈매기'. 등장만으로도 많은 이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었었던 애프터스쿨과 정준하의 '애프터 쉐이빙'의 '영계백숙'. 제시카의 보컬이 돋보이고 무대에 약한 박명수의 모습을 극단적으로 보여주었던 '명카드라이브'의 '냉면'. 정형돈의 결혼을 축하하기위해 에픽하이가 만들어준 '삼자돼면'의 '바베큐'. 참여팀들중 가장 가수답게 최선을 다해 호평을 받았던 전진과 이정현의 '카리스마'가 부른 '세뇨리따'. 그리고 최종 우승자가 되었던 유재석과 타이거JK와 윤미래가 함께 한 '퓨처라이거'의 'Let's Dance'는 멋진 화음으로 놀라움을 선사했습니다.  

더불어 관객으로 찾아온 김제동의 모습은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했었습니다. 야구를 하러나왔다가 연예인 차들이 많아 와봤다는 그는 공연이 끝날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함께 즐기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김PD는 박명수의 발끈하는 발언에 '병원에나 가보라'는 멘트로 몸이 아픈 명수를 알리는 센스도 보여주었지요. 이렇게 그들은 한여름 땡볕에서 벌인 '올림픽대로 듀엣 가요제'는 새로운 역사를 작성하고 하나의 전설이 되어버렸습니다. 어떤곡 하나 버릴 수없을 정도로 수준높은 음악성까지 보인 이번 앨범은 이웃을 돕고 참여한 이들의 정성도 함께 할 수있는 멋진 선물이 될 듯 합니다.

다음주에 펼쳐질 2010년도 카달로그 촬영은 또다른 공익 프로그램과 함께 그들만의 즐거움을 던져줄 듯 합니다.


- 아시아경제, 재경신문, 뉴스엔의 무도 편집영상 사진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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