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8. 12. 07:40

맨시티, 맨유에 악몽으로 다가오는 이유

맨시티의 행보가 다른 해와는 달리 성과를 얻어내는 움직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랍계 거부의 손에 넘어간 맨시티는 막강한 자금력으로 EPL의 터줏대감들인 빅4를 넘어서려는 욕심을 냈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많은 돈을 준다해도 맨시티이기에 이적을 꺼리는 빅스타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던 그들이 마침내 돈의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막강한 자금력으로 EPL의 빅5 혹은 맨체스터 더비의 절대 강자가 될 수있을지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없습니다.

화려하게 변한 공격진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역시 공격진들이 대거 충원되었다는 점일 듯 합니다. 맨유의 테베즈와 아스날의 아데바요르와 로케 산타크루즈가 합류하면서 맨시티의 공격력은 그 어느팀에 견주어도 뒤지지않는 파워를 가질 수있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호비뉴와 벨라미, 페트로프와 함께 최전방에 화려한 화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더욱 맨유와의 더비전에 최강의 카드가 되어줄 테베즈의 맨유에 대한 증오심은 맨체스터 더비를 더욱 뜨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다들 알고계시듯 맨유에서도 화려한 공격력을 보이다 베르바토프의 영입으로 인해 입지에 위협을 받던 테베즈는 재계약을 뿌리치고(조금은 형식적인 재계약 제의등이 문제이기도 했지요) 그에게 손짓했던 다른 팀들을 마다하고 맨유와 결정적인 대결을 펼쳐야만 하는 맨시티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팬들이 테베즈의 재계약을 원했지만 퍼거슨옹의 거부(?)로 팀을 떠나야만 했던 테베즈에게는 리그전에서 펼쳐질 숙명의 더비전에 칼을 갈고 있을듯 합니다. 현재 작은 부상으로 고생을 하고는 있지만 그가 보여주었던 화려함과 결정력 높은 골들은 맨유와의 더비전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더불어 아스날의 공격진을 이끌었던 아데바요르의 합류는 높이의 축구를 보여줄 수있어 호비뉴와 테베즈의 작은 키와 비견되는 높은 타점의 공격력으로 맨시티에게 다양한 공격 옵션을 보여줄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프리칸 특유의 강력함과 부드러움은 EPL 최고의 공격수중 하나임을 부정하기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레알의 갈락티코와 비견되는 이번 맨시티의 전력보강은 분명 많은 부분 그들에게 커다란 동기부여가 될 수있을 듯 합니다. 새롭게 영입된 공격수 3인만으로도 전력이 급부상했음은 분명합니다. 더불어 기존의 전력들과 리그 로테이션을 가동한다면 그 어느팀과 겨뤄도 뒤쳐지지않는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공격력에 비해 허약해 보이는 허리와 수비진

아무래도 막강해진 공격 라인과는 달리 허리는 새롭게 영입된 가레스 배리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는 없을 듯 합니다. 한때 최고의 선수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이름값을 못하고 있는 가레스 배리가 과연 맨시티에서는 그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낼 수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더불어 션 라이트 필립스와 함께 시즌내내 맨시티의 허리를 책임져야하는 중책을 맡은 만큼 부상없는 한시즌을 보내야만 하는 의무감도 부여되고 있습니다.

콜로 투레와 웨인 브릿지가 합류한 수비진도 과거와는 달리 더욱 탄탄해졌음을 알 수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그토록 원하는 애버튼의 레스콧을 영입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이 두 선수중 하나만 장기 부상을 당한다면 승리를 장담하기 힘든 상황에 몰릴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다른 빅4와는 달리 허약한 수비와 허리라인은 맨시티에게 지속적인 고민으로 남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무래도 허리와 수비진을 보면 맨시티가 맨유를 넘어서기 힘들어보이는 측면들이 많습니다. 허리진과 수비진의 네임벨류나 역량등에서 다소 가벼워보이는 맨시티로서는 향후 이 부분의 전력보강이 어느정도까지 이어질지가 맨체스터 더비의 강자로서의 모습을 선보일 수있는 중요한 기로가 될 듯 합니다.

부족하지만 맨유에게는 힘겨운 상대

맨유와 맨시티와의 더비전은 상대적인 열세를 보이고 있는 맨시티에게는 사활을 건 싸움이었습니다. 그런 연유로 절대 상대가 될 수없을 것 같은 두 팀의 성적은 맨유의 절대적인 우위는 없었습니다. 그만큼 더비전은 네임밸류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이기도 하지요.

과거와는 상상도 할 수없을 정도의 절력 보강이 이뤄진 맨시티로서는 그들이 꿈꾸는 빅4 혹은 빅5로 올라설 수있는 절호의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더불어 그들이 리그 빅5안에는 들어선다면 향후 이적시장에서 자신의 마음에 드는 선수들에 대한 오퍼들이 더욱 힘을 받을 수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마지막까지 흔들렸던 존 테리가 맨시티가 제시한 주급보다도 낮은 주급을 받으면서도 첼시에 남은 이유는 명확하지요.

레알의 오퍼에는 응했던 카카가 맨시티에는 오지 않은 이유도 명확하지요. 지난 시즌 10위에 머문 맨시티가 아무리 돈을 유혹해도 챔스리그나 우승경쟁을 펼치기 힘든 팀에 올 초특급 선수는 그리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맨시티로서는 올 시즌이 그들이 EPL을 넘어 유럽의 명문 클럽이 될 수있느냐 없느냐의 중요한 기로에 선 상황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들이 이번 시즌에 빅4에만 들어선다면 다음 시즌에는 더욱 탄탄한 스쿼드를 만들어낼 수있기 때문이지요.

리그 4연패를 노리고 있는 맨유로서는 같은 지역의 더비 상대인 맨시티의 전력 보강이 신경쓰일 수밖에는 없을 듯 합니다. 퍼거슨옹은 그들이 맨유에 위협이 될 수없다고는 하지만 전력 보강이 많이 된 맨시티로서는 충분한 동기부여와 함께 다른때와는 달리 이길 수있는 전력으로 맨유와 멋진 경기를 펼쳐보일 것으로 보여집니다.

팬들로서는 맨시티의 전력보강은 충분히 즐거워보입니다. 이로인해 숙명적인 라이벌 구도가 펼쳐진다면 더더욱 재미있는 게임이 될 수밖에는 없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불문율처럼 여겨지던 빅4의 아성을 뒤흔들 수있는 전력이라면 더더욱 재미있는 EPL이 될 수밖에는 없겠지요.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보여준 에버턴(5위)이나 애스턴 빌라(6위)와 함께 맨시티의 전력보강은 빅4를 강력하게 뒤흔들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도 높아 보여 흥미롭습니다.

더비전이 가지는 특별한 의미와 함께 충분한 동기부여가 되고 있는 맨시티의 움직임은 EPL 개막을 얼마 안남긴 이 시점에 가장 흥미로운 경기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과연 맨시티가 맨유에게 악몽의 팀이 될지 퍼거슨경의 말처럼 아직까지도 여전히 상대가 될 수없을지는 직접 상대를 해봐야만 알겠지요.

그 어느때보다도 더비전이 흥미로워진 EPL은 맨시티의 전력보강으로 더욱 재미있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맨유는 공격의 상징처럼 이야기되던 호날두가 레알로 떠났습니다. 그 공백이 어느정도 여파를 끼칠지는 알 수없지만 많은 이들이 의문부호를 메기고 있는 오웬의 영입과 허리진을 두텁게 만들어줄 발렌시아의 영입은 맨유에게 많은 도움이 되어줄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비록 다른 팀들에 비해 스쿼드 영입에 소홀하기는 했지만 그만큼 기존의 스쿼드의 탄탄함을 반증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맨시티의 막강한 전력보강과 상대적으로 적은 스쿼드 보강이 이뤄진 맨유. 과연 EPL 더비전의 최종 승자는 누가 될 수있을까요? 우리에겐 그 어떤 선수들보다도 관심갈 수밖에 없는 박지성의 활약도 그 어느때보다 기대되는 2009-2010 EPL이 아닐 수없습니다.

맨유로서는 맨시티가 악몽처럼 보이는 이유는 맨시티로서는 빅4나 5에 대한 기대치도 있지만 숙명의 라이벌이라 생각하는 더비전에 모든 것을 걸 수도 있기 때문일 듯 합니다.


- 스포탈코리아 사진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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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4
  1. Favicon of http://abcjuan.tistory.com BlogIcon abcjuan 2009.08.12 14:4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얼마전 커뮤니티실드 경기를 봤는데요 정말 호날두의 공백이 느껴지는 경기였죠.
    핵심선수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큰듯했어요 박지성이 프리롤 역할을 할 정도였으니
    비디치의 부상 반데사르 부상 브라운 부상으로 수비진이 많이 힘들어 하는것 같더군요
    맨씨티의 공격진을 막아내기는 힘들것 같다는. 물론 부상에서 모두 회복한다면 달라지겠지만
    맨씨티가 역으로 부상한단다면 스쿼드가 꺠지기 떄문에 미끄럼틀 탈 수도 있는 거겠죠 ^^
    좋은 글 읽고갑니다.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09.08.13 08:55 신고 address edit & del

      어디나 최상의 스쿼드를 구성하는 것도 힘들지만 그런 스쿼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도 힘들겠지요. abcjuan님의 의견처럼 스쿼드 유지가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듯 합니다.^^;;

  2. 2009.09.13 11:56 address edit & del reply

    아데바요르는 경기당 1골씩 넣으면서 연승에 일조했지요. 현재 전승으로 리그 3위니 우승까지 바랄지도...
    호비뉴, 테베즈는 부상으로 맨체스터 더비에 못 나오는군요.
    맨시티 이기길 바라~!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09.09.14 07:05 신고 address edit & del

      맨시티가 맨유에게는 악마같은 존재였었지요. 아무래도 지역더비이기에 상대적으로 열악했던 그들이 이 더비 경기에 최선을 다한 이유도 있었겠지만 업그레이드된 전력을 바탕으로 정면승부를 벌일 수있는 올해가 그들의 화려한 더비의 시작이 되어줄 듯 합니다. 무척 기대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