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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팜스테이가 아닌 좀비가 되어도 즐거웠던 1박2일

by 자이미 2009.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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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는 '1박2일 여름특집 2탄'이 방송되었습니다. 강원도 평창에서 가질 팜 스테이는 늘상 여름이면 떠나는 계곡이나 바닷가가 아닌 농촌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점점 농촌의 삶이 박재되어 역사화되어가는 상황에서 직접 시골의 삶을 체험해보는 '팜스테이'는 그저 하나의 유행 여행상품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1박2일'에서 여름특집으로 이를 택한것은 무척 현명한 선택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멤버들도 오프닝을 하며 이야기했듯 그들을 항상 따라다니는 비는 이번에도 빗겨가지 않았습니다. 

비가 먼저인가 1박2일이 먼저도착하는가!

오프닝을 마치기도전에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는 상황속에서 제작진은 멤버들을 위해 차량을 준비합니다. 6인승 트럭앞에 넋을 잃은 멤버들에게 농촌의 아들 수군은 시골에서는 저걸 6인승 밴이라 부른다며 승차를 독려합니다. 그렇게 탑승을 시작한 그들은 앞좌석의 좁은 틈사이에 강호동과 영원한 운전수 수근과 엠씨 몽이 함께 합니다. 상대적으로 넉넉한 뒷자석에 포진해 행복한 미소를 보이던 지원, 수근, 김C등은 차가 출발하면서부터 자신들의 선택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깨닫게 됩니다.

일반 승용차나 버스가 아닌 특럭의 엔진이 뒷좌석 밑에 있음을 알게된 그들은 창문을 열지도 못하고 밑에서 올라오는 열기에 한증막이라도 온듯 힘들어합니다. 문제는 중간에 자리를 바꾸기 위한 가위바위보 게임을 통해 김C와 강호동이 좌석을 바꾸고나서부터 심각해집니다.
그 누구보다 더위를 참지 못하던 호동은 온몸을 주체하지 못하고 난동(?)을 피우기 시작하지요. 좁고 더운 그곳에서 버티기 힘든것은 함께 하지 못해도 충분히 느낄 수있을 정도였습니다. 더운 여름날 장맛비에 덥고 좁은 공간에 꽉 들어찬 인원들이라니 상상만해도 땀이 날 정도이니 말이지요.

그렇게 도착한 목적지엔 멤버들보다는 훨씬 먼저 도착해 자리를 잡고 있는 빗줄기에 '1박2일'은 준비한 팜스테이를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엄청나게 쏟아지는 빗줄기에 날씨마저 어두워져버린 상황에서 일상적인 '팜스테이'를 진행하는건 문제가 될 수밖에는 없는 노릇이니 말이지요.

방안에 갖힌 그들, 좀비가 되다.

이후 촬영을 위해 준비를 하는 제작진들과는 달리 쉬는 시간을 가진 그들은 여유롭게 TV를 보기도 하지만 이내 실증난 그들은 방안에서 할 수있는 게임들을 생각해내기 시작합니다. 이런 저런 게임들이 거론되기는 하지만 그닥 재미를 줄 수없는 아이템들이 쏟아지다 드디어 '좀비게임'을 시작합니다.

한명의 생존자를 찾는 눈먼 좀비들을 피하는 단순하지만 의외의 재미를 가진 이 게임에서 진 사람이 비가 퍼붙는 운동장을 한바뀌도는 벌칙을 수행하기로 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좀비게임에서 수근은 시작과 동시에 항복을 외치지만 승기와 지원은 좀비들을 놀려가며 이 게임의 재미를 극대화해주었습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좀비의 손을 잡고 주인공을 찾는척 하는 승기와 좀비 자체를 공격하는 지원은 식상할 수도 있을 이번주 '1박2일'의 재미였습니다.

예상했던 다양한 제작일정들이 갑자기 내리기시작하는 비로 인해 촬영이 지연되거나 취소된다면 문제가 클 수밖에는 없습니다. 더욱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방송에 최고의 출연자들에게 시간을 더 내거나 취소하고 적절한 일정을 다시 잡을 수도 없는 노릇이니 임기응변식의 방송제작이 이러져야만 하는 상황에 놓인 제작진으로서는 손발이 오그라드는 느낌이었을 듯 합니다.

버라이어티이기에 가능한 자유도의 확장은 '1박2일'에서 자주 보여지는 듯 합니다. 자연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는 틀을 지니고 있기에 기상이변은 언제나 찾아오는 변수일 수밖에는 없는 것이고 그런 상황속에서 방송분량을 확보해야만 하는 그들이기에 항상 긴장하고 다양한 가능성들이 몸에 벤듯한 느낌마저도 오늘 '평창편'에서는 느낄 수있었습니다.

오늘은 그저 예고편일뿐이다!

다음주는 정말 빗속에서 할 수있는 최상의 진상을 모두 보여둘 태세입니다. 무모한듯 보이지만 어쩌면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 봤을법한 일들이 방송에서 재현되어질 듯 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떠난 여행에서 비를 만나고 그 빗속에서 날을 보내야하는 또래 친구들은 자연에 몸을 맞기고 그 상황을 만끽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렇게 평소에는 절대 할 수없었던 비맞기와 빗속에서 하는 축구등 다양한 놀이들이 '1박2일'에서도 다음주에는 볼 수있을 듯 합니다.

여행 버라이어티인 '1박2일'이기에 가능한 자연과 함께 하는 이야기는 그들만이 극적으로 만들어낼 수있는 그들만의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자연에 순응하고 거스르지 않은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해내는 '1박2일'의 임기응변이 돋보이는 여름특집 2탄이 되어줄 듯 합니다.

여름 여행의 절정기에 펼쳐지는 '1박2일'의 여행기는 많은 이들에게도 따라하고 싶은 즐거움으로 다가오는 듯 합니다.


- OSEN 방송편집 사진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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