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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더 킹 : 영원의 군주 5회-곤과 태을 달달 첫 키스 속 드러난 림의 음모

by 자이미 2020.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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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세계로 넘어간 곤과 태을. 곤에게는 익숙한 자신의 제국으로 넘어갔다는 점에서 이상할 것은 없지만, 말도 안 되는 평행 우주에 대해 비판하던 태을로서는 당혹스럽기만 하다. 직접 경험을 했지만 믿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니 말이다.

 

민국에서 제국으로 넘어간 곤이 처음으로 태을에게 한 말은 "이곤이다"라는 말이었다. 황제의 이름을 그곳에서는 부르지 못하지만, 이름을 알려주는 것은 태을이 특별한 존재라는 의미가 된다. 황명으로 대한제국에서는 절대 할 수 없지만, 태을에게만은 허하겠다는 의미가 되니 말이다.

곤과 태을의 차원의 통로 속에 서 있었다. 그 끝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바람도 존재하지 않는 그 공간에 대한 곤의 호기심은 결과적으로 이후 벌어질 수밖에 없는 수많은 일들을 위한 복선이 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공간이 모든 퍼즐을 풀어줄 열쇠일 수밖에 없기도 하다.

 

태을은 자신 앞에 등장한 근위대원들의 모습이 신기하다. 3살 때부터 알았던 동생 은섭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자신 앞에 서 있기 때문이다. 맥시무스를 '나리'라고 칭하는 그들의 나라. 그곳에서 P30 소총을 황제에 겨누는 태을과 몸으로 보호하는 영의 모습은 태을에게는 혼란스럽기만 하다.

 

보이는 것을 믿어야 하지만 믿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니 말이다. 보트를 타고 부산 앞바다를 가로질러 인공섬 같은 궁으로 향하는 과정이나, 그곳에서 맞이한 노 상궁의 모습과 궁의 내부는 태을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웅장하고 거대했다.

 

절대 믿을 수 없는 사실을 믿을 수밖에 없게 된 상황. 그런 상황에서 나리가 자신 앞에 등장했다. 모습은 같지만 나리가 아닌 황실 공보실에서 일하는 승아였다. 이해하려 노력하지만 갑작스럽게 닥친 이 모든 상황들이 여전히 적응하기 어렵기만 하다.

 

황제의 침실과 가장 먼 곳에 자리를 잡은 태을을 찾아온 곤은 기습키스까지 했다. 엉겁결에 이뤄진 첫 키스이지만, 분위기는 잡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다급하게 이뤄진 황제의 키스가 어색하거나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다소 성급하다는 것은 명확해 보인다. 

 

모든 것을 믿지 않았던 태을은 이제 모든 것을 믿는다. 황제의 장난스러운 거짓말까지 믿게 되는 상황은 어쩔 수 없다. 거부를 해도 자신이 서 있는 이곳은 곤이 이야기하는 대한제국이니 말이다. 황제 즉위 25주년을 맞이하는 하루를 함께 하며 태을은 대한제국 완전정복이 가능해졌다.

곤은 자신과 하루를 함께 하도록 하기 위해 근위대 요원으로 태을을 변장시켜 동행하도록 했다. 농구장과 다양한 공간들을 다니며 태을은 황제가 맞다는 확신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자신을 속이기 위해 그렇게 수많은 이들과 공간을 꾸밀 수는 없는 일이니 말이다.

 

황제의 배려로 자유롭게 대한제국을 볼 수 있게 된 태을은 서울로 향했다. 부산에 이순신 장군 동상이 있다는 것도 사실로 드러난 상황에서 백두산이 아닌 서울로 향한 태을이 원한 것은 단 하나였다. 낯익은 서울이지만 낯선 서울을 보는 태을의 심정은 복잡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이 근무하던 경찰서에서 팀장과 선배를 만났지만, 그들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다. 그리고 신재도 알지 못한다. 비슷하지만 다른 그들의 삶을 체험하며, 청담동에서 제국의 신재를 본 태을은 자신이 살던 집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태권도장도 없었고, 아버지 어머니도 존재하지 않았다. 다섯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하늘 나라로 간 어머니를 그저 먼발치에서나마 보고 싶었던 태을의 소원은 이뤄지지 못했다. 자신의 흔적도 그리고 부모의 모습도 볼 수는 없었으니 말이다.

 

부산으로 돌아가야 할 태을에게 난제가 등장했다. 미처 생각못했던 일이다. 돈이 모자라 부산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 태을은 궁에 전화를 걸지만 태을의 말을 믿어줄 이는 없다. 하지만 말도 안 되는 전화가 반복해서 오고 있다는 사실이 보고되자, 황제는 헬기를 바로 서울로 돌렸다.

 

태을 뒤에는 영이 있었다. 그림자처럼 태을을 따라다닌 영은 황제의 헬기가 서울에 오자 태을 앞에 나타났다. 빌딩 앞에 배치된 수많은 요원들 뒤에 등장한 황제. 그리고 뒤늦게 황제 헬기가 서울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에 등장한 구 총리.

태을이 검색했던 구서령 총리를 직접 보게 되었다. '이곤의 전 여친'까지 검색했던 태을에게 구 총리는 낯설고 이상하지만 현실감이 극대화된 존재이기도 하다. 구서령을 위협하는 존재들은 많다. 로열 패밀리가 아닌 생선가게 딸이 총리가 되면서 수많은 일들은 벌어질 수밖에 없다. 

 

이림의 원대한 포부가 드러났다. 그가 지난 25년 동안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임산부를 통해 명확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대한제국과 대한민국을 오가며 그가 꾸민 것은 당연하게 반란이다. 그리고 그 반란이 다시는 실패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이었다.

 

황실을 일거수일투족 감시하고, 평행 세계에서 모든 것을 준비하고 있는 이림은 같은 사람을 찾아내 자신에게 충성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고 있다. 대한민국의 임산부 채영은 당장 죽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존재다. 사는 것 자체가 고역인 그이지만 대한제국에서 그는 재벌가 며느리다.

거대 제약 회사 창업자 손녀에 재벌가와 결혼한 특별한 존재다. 총리와 선후배 관계이기도 한 대한제국의 채영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림은 그 기회를 가지기 위해서는 자신을 닮은 사람을 제거해야 한다고 했다. 

 

자신이 대한민국에서 자신을 닮은 이를 제거하고 위장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 말이다. 유경무에게 '희토류'와 관련한 정보가 담긴 책을 주는 것이나, 다양한 사람들을 모아가는 과정 속에서 이림의 섬세해서 섬뜩한 전략이 잘 드러났다. 

 

대한제국에 태을은 존재한다. 조폭들이 추격하는 인물이 바로 태을과 닮은 루나이기 때문이다. 조영은 태을을 그림자 경호하다 알게 되었다. 시계토끼가 바로 루나라는 사실을 말이다. 결국 언젠가 만나게 된 태을과 루나. 그들이 만나는 순간 모든 것은 달라진다. 본격적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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