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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비밀의 숲2 5~6화-사라진 서동재, 시목과 여진 공조 시작된다

by 자이미 2020.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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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에 방점을 찍은 이들과 달리, 황시목과 한여진은 정의의 편에 서기 시작했다. 상사들과 대립각을 세우며 정의란 무엇인지를 먼저 고민하기 시작한 이들은 이제 어느 방향을 찾아가게 될까? 대립 아닌 대립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들은 서동재 검사가 사라지며 함께 수사를 할 운명이 되었다.

 

세곡 지구대 경찰 사망사건을 조사하는 여진은 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대성을 찾아간 후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일말의 반성이란 존재하지도 않는 그는 그저 백중기만 비호하기에 여념이 없다. 엄청난 뇌물을 받아오며 팀장이 몰랐다는 말도 안 되는 상황에는 중요한 목적이 존재할 것이다.

이대성을 찾은 이는 여진만은 아니었다. 서동재로 인해 하루 늦게 오는 바람에 만나지도 못한 시목과 동재는 그저 여진만 바라볼 뿐이었다. 짧은 만남을 방해한 것은 최빛의 전화였다. 봉투 심부름을 시키는 최빛의 목적은 법사위원장인 남재익 의원 때문이었다.

 

검찰 출신 남 의원으로 인해 경찰은 위기에 처했다. 남 의원 아들 부정청탁과 관련해 검찰은 무혐의를 내렸다. 그리고 경찰 수사 국장이 고소되는 황당한 상황까지 오게 되자 경찰은 남 의원이 꼼짝하지 못한 비밀이 필요했다.

 

여진에게 요구했던 그 봉투 속에는 USB가 존재했다. 보지 말라는 최 부장의 지시에도 여진은 다운받았다. 남 의원에게 배달된 그 파일 속에는 아들의 마약 논란이 담겨져 있었다. 법사위원장 아들의 마약 사건은 큰 파장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검찰의 공격을 경찰이 완벽하게 막아내는 순간이었다.

 

남 의원을 만나기 위해 국회를 찾은 우태하와 황시목은 방에 들어가지도 못했다. 그동안 우태하와 긴밀하게 연락을 취해왔던 남 의원이라는 점에서 경찰이 가져온 파일이 얼마나 강력한지 알 수 있게 했다. 이상한 것은 남 의원 아들의 취업 비리 사건과 관련해 문제가 없다면 경찰을 공격하기 좋은 시점이었다.

 

경찰 수사 국장 고소를 막는 것이 아닌 보다 공격적으로 이어가야 한다. 하지만 기괴하게도 우태하는 이를 막기 위해 남 의원을 찾았다. 이 상황을 파악한 시목은 우태하가 남 의원 아들 채용 비리를 무혐의로 만든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맞지만 아니라 이야기하는 우태하에게 시목은 어떤 존재로 다가왔을까?

 

예결위 간사 시절 취업 비리를 저지른 남 의원을 검찰은 막아줬다. 검찰 출신 의원이라는 점에서 자신들에게 유용한 무기가 될 것이라 봤기 때문이다. 이런 그가 가장 중요한 시점에 경찰에게 발목이 잡혔다. 그 봉투에 무엇이 들었는지 그래서 우태하는 궁금했다.

 

여진을 알고 있으니 그를 통해 그 봉투 안에 뭐가 들었는지 알아내라며 시목에게 지시하는 우태하. 그런 지시를 받고 시목이 찾아간 곳은 여진이 아닌 지방 검찰청이었다. 여진이 들고 있던 봉투에 적힌 지역을 담당하는 곳을 찾아 무슨 사건이 있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시목의 방식이었다.

 

다양한 사건들 중 마약 사건이 유력하게 떠올랐다. 여진을 만난 시목은 여러 사건을 나열하며 추론을 이어갔다. 마약 사건이 아니라면 남 의원이 태도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실제 문제의 파일 속에는 아들의 마약 단속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시목을 통해 남 의원 아들 마약 사건을 접한 우태하는 직접 국회를 찾았다. 남 의원을 압박하기 위함이었지만, 그 자리에서 우태하는 역공을 당했다. 아내가 전자화폐 투기를 하다, 법무부가 거래소 폐지 명령을 내리기 전 내부 정보를 얻고 급하게 판 정황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우태하는 아니라고 하지만, 그는 수많은 범죄들에 연루된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기 시작했다. 귀족 검사라고 알려진 우태하의 민낯은 추악함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여기에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검찰 출신 박 변호사 사건까지 이어지게 되면 그의 다른 속내가 무엇인지 보다 명확하게 드러날 것이다.

 

위기에 빠진 연지는 서동재 검사가 가져온 약병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찾아냈다. 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은 약이라고 했다. 그 신약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다스리는 약이라고 주치의는 이야기했다. 그리고 문제의 성문  김병현 사장을 만나 아버지가 울화병이라는 사실도 알아냈다.

 

한조를 차지하기 위한 여진과 성재의 싸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아버지 이윤범. 그가 간헐적 폭발 장애를 가지고 있다면, 의사회 의장으로 추대하는 것도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그 증거를 찾기 위해 집에 드론까지 띄워보지만 증거를 찾는 것이 쉽지는 않다.

 

이사회 날 자극하기 위해 동원된 이들의 항의도 있었지만,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누구도 쉽게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절대 만나고 싶지 않았던 김병현을 만나고, 입술을 빨갛다는 말에 바로 화장을 지워버리는 여진의 기세에 김 사장을 짓눌릴 수밖에 없었다. 그는 상대가 되지 못했다.

 

검경수사권조정을 위해 이미지 하나만 보고 데려온 황시목이 우태하에게 점점 부담이 되기 시작했다. 대단한 뒷배가 있는 것 아니냐고 의심까지 하기 시작한 김사현 검사는 시목의 상대가 아니다. 내정하고 쇼를 했던 인사 과정부터 이 모든 것을 꽤뚫고 우태하의 문제점까지 파악하기 시작한 시목은 그곳에 데려오는 것이 아니었다.

 

최빛 부장은 정말 여진을 자신의 뒤를 잇는 존재로 만들고 싶었을가? 경찰의 꽃이라 불리는 정보국장을 내심 기대하는 최 부장. 문제의 파일을 두고 벌이는 최빛과 여진의 대립각은 시목과 우태하의 모습과 닮아있었다.

정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는 말 그대로 정보를 쥔 자들의 몫이다. 경찰은 남 의원 아들이 마약 사범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시점을 두고 그 카드를 쥐고 있었다. 경찰의 수사권 찾아오기를 위해 중요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최빛과 정치적 판단을 해서는 안 된다며 고지식한 정의론을 펴는 여진은 대립 중이다.

 

시목은 여진을 찾아간 말 뭔가 어긋난게 보였는데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거대한 안개가 걷히지 않는 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현실 속에서 이들은 해안선 지킴이가 될 수 있을까? 거대 조직의 대립 속에서 이들은 어떤 정의를 이야기할 수 있을까?

 

대검으로 들어가 지방행을 막아보려던 서동재는 근무지 상사의 대리기사 요청에도 응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위치가 어떤지 누구보다 잘 아는 동재는 그래서 우태하에게 잘 보여야 한다. 우 단장이 끌어주면 동재는 대검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욱 자신이 발굴한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고 싶었다. 경찰이 더 수사를 잘 할 것이라는 시목의 말에도 동재는 스스로 수사를 자청했다. 동두천 경찰서장의 조카인 김수항 전 순경을 찾아나선 동재가 사라졌다. 동재의 차량 뒤에서 발견된 피와 운전석에 있던 검찰증은 서동재의 실종을 알리는 중요한 단서였다.

 

서동재가 사라지며 관련 사건을 조사하게 된 황시목과 한여진. 이들의 본격적인 공조가 시작되며 <비밀의 숲2>는 더욱 흥미롭게 전개되기 시작했다. 수사권 조정을 둘러싼 대립을 통해 보여주는 조직 대결과 이런 조직 우선주의에 맞서는 시목과 여진의 모습도 흥미롭게 전개되기 시작했다. 

 

거대한 사건 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한 이들의 활약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거대한 안개 속에 갇힌 정의를 찾아나선 시목과 여진은 과연 조직 전체를 흔들지 않고도 정의를 실현할 수 있을까? 서동재를 납치한 것은 과연 김수항 전 순경일까?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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