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6. 12:19

비밀의 숲2 7화-서동재 검사를 납치한 것은 누구인가?

현직 검사가 사라졌다. 발견된 그의 차량 뒤에 선명한 핏자국은 납치를 의심하게 만들었다. 다른 누구도 아닌 현직 검사의 납치 사건은 심각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더욱 검경 수사권조정과 관련한 논의가 한창인 시점 벌어진 사건은 모두에게 충격일 수밖에 없다.

 

누군가는 납치를 했고, 그로 인해 벌어질 수밖에 없는 파장은 남겨진 이들의 몫이다. 현직 검사 납치가 중요한 이유는 앞서 이야기를 했지만, 수사권조정을 위해 경찰과 검찰이 직접 만나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검찰 측에서는 경찰 측이 벌인 범죄로 몰아갈 가능성이 높다. 더욱 서 검사가 세곡지구대 사건을 처음 들고 왔다는 점에서도 검찰 측에서는 특별하게 볼 수밖에 없다. 세곡지구대에서 벌어진 경찰들의 집단 따돌림과 사망사건은 충격적인 일이었다.

 

자살로 종결되었지만, 비리 경찰들이 살해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사건이다. 이 사건을 수사하던 서 검사가 첫 목격자인 김수항을 찾겠다며 나선 후 실종되었다. 자연스럽게 김수항을 납치 후보자로 올릴 수밖에 없다.

 

황시목과 한여진은 조직 논린에 휩싸이지 않는다. 그들은 그저 정의로운 경찰, 검찰이고 싶어 한다. 그런 이들이 현실에서 몇이나 될지 모르지만 그들은 그렇게 자신의 길을 걷고 있다. 초심을 잃은 강원철 지검장에게 굽히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시목은 당당했다.

 

출세 욕심도 없다. 불편해 하는 많은 이들이 존재하다는 사실도 그는 알고 있다. 자기 스스로도 좋아서 하는 일은 아니라는 말까지 했다. 좋지 않아도 해야만 하는 것은 그게 곧 자신의 직책에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여진 역시 직속 상관인 최빛 단장에게 정면으로 대항한다. 조직 우선인 최 단장과 진실이 먼저인 여진이 충돌하는 것은 당연하다. 여진 역시 시목과 크게 다르지 않은 존재이니 말이다. 세곡지구대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충돌은 그래서 당연했다.

 

사라진 서동재는 뭔가를 수사하고 있었다. 시목이 통영에 있던 시절 벌어졌던, 사망사건 때문이다. 안개가 가득했던 날 통제선을 누군가 치웠고, 그로 인해 술을 마신 두 대학생이 바다에 들어갔다 사망했다. 취해 잠이 들어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에게 서 검사는 전화를 했었다.

 

진실을 알아내기 위함이 아니다. 서 검사가 원한 것은 해당 사건과 최빛 단장이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를 묻기 위해서였다. 통영 사건을 통해 검찰 조직을 공격하던 최 단장이 악의적으로 접근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들이었다.

서 검사가 무엇을 원했는지 명확해진다. 그는 우태하 검사에게 최선을 다해 대검에 들어가고 싶어 한다. 지방대 출신으로 조직 내에서도 한직에 머물 수밖에 없었던 서동재는 철저하게 자신이 설 자리가 어딘지 찾는 능력을 키웠다.

 

온갖 비리를 저지르면서도 동앗줄을 잡기 위해 여념이 없는 서 검사는 자신이 발굴한 세 건의 사건 파일을 가지고 우 부장검사를 찾았다. 그렇게 모든 사건은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 사건 파일 중에는 세상에 나와서는 안 되는 것도 존재했다.

 

그가 찾아낸 사건은 결과적으로 그가 위기에 처하게 만들었다. 현재까지 그를 납치한 이가 누구인지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서 검사가 실종되기 전까지 통화한 이들을 만나기 시작하며 조금씩 그 윤곽이 좁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전 동두천 경찰서장을 찾은 여진과 시목의 의심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폭력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고 거친 언사까지 기본적으로 상대하기 까다로운 존재다. 조카인 김수항 때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일 수도 있다. 

 

폭력적 행동과 조카로 인해 좌천까지 당한 그로서는 모든 것이 불편할 수 있다. 더욱 검사와 함께 등장한 여진을 보며 분노하는 것도 그럴 수 있다. 하지만 도를 넘어선 그의 행동은 수상할 수밖에 없다. 서 검사와 통화한 적도 없다고 했지만, 그는 분명하게 그를 기억하고 있다.

 

동두천서장에서 의정부 경찰서 경무과로 좌천된 전승표는 서 검사보다 덩치도 컸고, 욱하는 성격은 그를 의심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더 이상한 것은 최 단장과 우 부장검사의 관계다. 이들은 분명 서로 공동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서 검사와 만나기로 했던 우태하. 그리고 납치 사건을 보고받은 후 우태하에게 전화를 건 최빛은 당황했다. 두 사람이 나눈 대화가 무엇인지 드러나지 않았지만, 최 단장은 즉시 여진이 가지고 있는 파일을 복사했다. 서 검사 통화내역을 말이다.

 

최 단장과 우 검사가 함께 움직이며 당황하는 것은 서 검사가 가져온 세 건의 파일 중 하나인 박 변호사 사건과 관련이 깊다. 분명한 사실은 그 사건에 이들이 연루되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한조가 끼어있다. 이들 사이에 과연 무슨 비밀이 존재하는 것일까?

 

전승표나 경찰직에서 짤린 김수항 등이 서 검사를 납치했을 가능성은 적다. 의도적으로 서 검사를 납치했다고 알릴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한조 역시 그렇게 일처리를 할 이유가 없다. 문제는 누군가 의도적으로 서 검사를 납치했음을 알리고 싶어 했다는 것이다.

현장을 벗어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서 검사의 차를 이용하는 것이었다. 서 검사를 공격한 것은 우발적이라 할 수 있지만, 덩치가 좋은 서 검사를 옮기기 위해 그의 차를 사용하지 않고 방치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더욱 그곳은 CCTV도 없는 한적한 주택가였다.

 

급해서 그랬다고 할 수도 있지만, 옆집에 사는 이의 범행이 아니라면 의도적으로 서 검사의 차를 방치하고 납치할 이유가 없다. 이는 명백하게 서 검사가 누군가에게 납치되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어 한 이의 범행이다. 문제는 왜 그런 방법을 택했냐는 것이다?

 

최빛과 우태하, 그리고 한조가 연루된 박 변호사 사건은 과연 무엇일까? 그는 왜 갑작스럽게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던 것일까? 그는 무슨 비밀을 알고 있었기에 그렇게 죽을 수밖에 없었을까? 결국 이 사건은 그 비밀을 캐도록 요구하는 이의 범행일 가능성이 높다.

 

<비밀의 숲 시즌1>가 유사한 방식으로 흘러가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박 변호사와 유사한 존재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시즌2에 대한 기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현재까지 이어지는 정황을 보면 분명 아직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사건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그건 과연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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