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7. 12:28

비밀의 숲2 8화-전혜진 최무성 위기의 공범, 답은 나왔다

최빛과 우태하는 이미 알고 있었다. 박 변호사 사망 사건과 이들은 깊이 연루되었다. 우태하가 직접 연관되었고, 최빛은 이를 알고도 묵과했다. 그렇게 그들은 공범이 되었다. 권력기관의 힘을 가진 그들은 그렇게 사건을 묻었다.

 

그 사건에는 두 사람만이 아니라 한조도 연결되어 있다. 비서실장 선인지, 아니면 이연재 회장까지 알고있는지 그건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이들 셋은 공범이다. 누구 하나라도 이를 밝히는 순간 모두가 무너질 수밖에 없다.

운명 공동체인 이들은 그래서 불안하다. 서동재 검사가 들고 온 파일 중 하나가 이들을 노리고 있다. 박 변호사 사망 사건을 들고 온 서동재가 그렇게 사라졌다. 납치라고 여겨지는 정황들이 존재한다. 분명한 사실은 모든 비밀을 가진 그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서동재가 실종되며 수사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경찰과 검찰이 함께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시목과 여진은 함께 수사하게 되었다. 의도적이지 않았지만 필연적으로 함께 모일 수밖에 없었던 것은 이들이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여진과 황시목이 원하는 것은 진실이다. 그 진실을 찾기 위해서라면 조직은 중요하지 않다. 조직 우선주의가 아닌, 오직 진실만 추적하는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체다. 진실을 찾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이들이 서동재 사건에 투입되었다.

 

우태하는 불안하다. 시목이 한조를 들렸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직원 전화까지 빼앗는 모습이나, 당황해 손이 떨리는 것은 그저 하는 행동일 수 없다. 분명 한조와 관련된 뭔가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최빛과 단둘이 만나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다 드러났다.

 

모두가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누구라도 범인일 수도 있다. 서동재 검사의 아내가 등장했지만, 그 역시 이상하다. 서 검사와 별거라도 하는 듯한 모습과 뭔가를 숨기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한다. 시목은 이런 불안한 행동들을 확인하고 지적하지만 큰 변화는 없다.

 

세곡 지구대 경찰들이 서 검사를 납치했을까? 만약 그랬다면 이는 심각한 수준의 범죄가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여전히 의문은 많다. 과연 이들이 서 검사를 납치했을까? 납치했을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뻔한 범죄를 저지를 만큼 바보는 아니기 때문이다.

 

더욱 이 사건은 철저하게 의도적이다. 이들이 서 검사를 납치했다면 보다 정교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사건을 만들었다. 서 검사의 차를 그대로 방치했고, 핏자국도 그대로다. 만약 경찰들이 이 범죄의 주범이라면 이런 식의 한심한 짓은 하지 않는다.

 

서 검사가 세곡 지구대 사건을 다시 캐기 시작했다는 이유 하나로 현직 검사를 납치하는 등의 행동은 얻을 수 있는 것보다 잃을 것이 더 많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경찰이 검사를 납치했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의도적으로 사건을 수면 위로 올리고 싶은 이의 범죄일 뿐이다.

현직 검사인 서동재가 납치됨으로서 범인이 뭔가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 당장 금전 요구도 없다. 그저 서동재가 납치된 것만 진실이다. 이는 범인이 요구하는 것은 다른 것이라는 의미다. 둘 중 하나로 좁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우선 통영 사망 사건에서 살아남은 대학생이 범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처음에는 진실을 찾기 위해 자신들에게 전화를 한 것으로 알았지만, 서동재 검사는 최빛 단장의 약점을 캐기 위함이었다. 경찰은 범인을 잡았지만, 전관을 쓴 범죄자로 인해 그들은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다.

 

검찰이 결국 이들을 풀어줬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자신에게 계속 연락해온 서 검사를 타깃으로 삼았을 가능성이 높다. 진실을 밝히고,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요구말이다. 정말 그 대학생의 짓이라면 이는 단순하게 넘어갈 수 있는 사건이 될 수도 있다. 물론 현직 검사 납치 사건이지만 말이다.

 

통영 사건이 아니라면, 서 검사가 발굴한 박 변호사 사건의 유족이 범인일 가능성이 높다. 억울한 죽음은 분명하지만, 그 누구도 진실을 밝히려 하지 않았다. 박 변호사는 한조와 연루되었다. 한조 법률팀에 들어간다는 생각에 행복했다는 박 변호사는 사망했다.

 

문제는 이 사건을 다룬 경찰이나 검찰 모두 단순한 사망으로 처리했다.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고 판단했다. 유가족은 사망한 박 변호사가 술 한 잔 하지 못한다고 했지만, 이 회장의 비서실장은 술을 잘한다고 이야기를 했다. 이는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다.

 

우태하 검사의 선배였던 박 변호사는 분명 연관되어 있다. 박 변호사 죽음에 우 검사가 직접 연루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한조와 우 검사가 무슨 관련이 있는지 아직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수많은 비밀을 감추고 있는 우 검사가 어떤 존재인지 알 길이 없다.

우 검사를 도와 사건을 단순하게 처리하도록 만든 것은 최빛이었다. 당시 사건 관련 경찰서장이었던 최빛은 그 사건 이후 정보부장으로 승진했다. 단순한 우연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한조와 검찰이 연루된 사건을 단순 처리한 대가로 여겨지는 대목이다.

 

이 모든 것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서 검사를 납치했다면 보다 설득력이 높아진다. 현직 검사가 납치되면 세상은 시끄러워진다. 그렇게 되면 서 검사의 행정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다. 결국 그가 발굴한 세 건의 사건 중 하나가 다시 언급될 것이다.

 

바로 박 변호사 사망 사건에 대해 대중들이 다시 관심을 가지길 바라는 누군가가 이 사건을 꾸몄을 가능성이 점점 높아보인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완전히 잠긴 사건을 되살릴 수는 없다. 가장 극단적 방식으로 억울함을 풀려는 그는 박 변호사의 아들이거나 가족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점점 흥미롭게 이야기가 전개되는 <비밀의 숲2>는 이제 본격적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을 하던 이들이 사실은 한 배를 탄 공범이었다. 영원히 침묵하기로 했던 그들은 사건들로 인해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진실은 황시목과 한여진이 풀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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