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9. 2. 08:33

정수근 퇴출! 쌍수들어 환영한다

이미 음주 폭행으로 1년이나 그라운드를 떠나있었던 정수근은 복귀하자 마자 다시 술집에서 행패를 부렸다는 기사는 황당하기 그지없습니다. 다른 문제도 아닌 또다시 음주사건으로 구설수에 오른 선수를 그대로 방치한다는 것은 열심히 운동하고 게임에 임하는 다른 선수들에 대한 모독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더욱 다음날 선두 기아와의 경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시고 문제를 일으켰다는 것은 프로로서의 자격이 전혀 없는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프로는 프로답게 행동해야만 한다

미국의 야구나 영국의 축구를 보면 경기전 항상 깨끗한 양복을 입고 이동을 합니다. 그들에게는 그게 의식이고 최소한 자신이 몸담고 있는 프로 스포츠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정수근처럼 술마시고 반복적으로 행패를 부리는 프로 선수가 살아남을 수는 없습니다. 

경기중 악의적인 욕한마디 했다고 퇴출되기도 하는 사회에서 정수근같은 선수는 발을 붙일 수도 없는게 당연한 것이겠지요. 지속적으로 반복되어지는 못된 망아지의 행태는 그만의 문제가 아니라 작게는 롯데 선수단에 큰 문제일 수밖에는 없는 것이지요. 나아가 대한민국 프로야구 전체에 먹칠을 하는 인물이 아닐 수없습니다. 
그는 야구를 잘했습니다. 빠른 발과 방망이 맞추는 능력도 뛰어났고 더욱 그를 돋보이게 만들었던 것은 예능인의 피가 흐르는 그의 쇼맨쉽이었지요. 개그맨 같은 그의 이야기와 행동들에 많은 팬들은 환호했고 방송에서도 그를 자주 조명해주었었지요. 그에게는 슈퍼스타가 될 수밖에 없는 다양한 능력들이 갖춰진 셈이었습니다. 그리고 대박 FA를 통해 롯데로 옮기면서도 그에 대한 팬들의 사랑은 높기만 했습니다. 

그러나 국가대표 전지훈련에서도 팀 훈련에서 연일 말썽만 일으키는 그를 힘겨워하기 시작한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을 듯 합니다. 그는 사건이 불거지고 롯데의 퇴출이 확정된후 모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일이 와전되어 자신이 이 지경까지 오게 되었다고 하소연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젠 야구를 버리겠다는 이야기도 했구요. 무슨일을 하든 야구할때처럼 하면 잘 될것이라는 말과 함께 말이지요.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야구선수 정수근은 이제 마지막이 될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만난적도 없고 광팬도 아니기에 그에 대한 일말의 동정심이 이는 것도 사실이지만 중요한것은 프로는 프로다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족들끼리 회를 먹고 생각할게 있어 호프집엘 들렀다는 그의 변명아닌 변명은 4강을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롯데 스테프와 선수들 그리고 그들을 열광적으로 응원하는 팬들에게 해서는 안되는 말인 듯 합니다. 

다음날 중요한 경기가 있음에도 술집에서 늦은 시간까지 보내야만 하는 고민거리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에게는 경기보다 더욱 중요한게 있었던 것이었나보지요. 늦은 시간까지 술집에서 술을 마시던 그를 보고 롯데팬이 울분해 경찰에 신고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연합뉴스의 글을 읽어보면 난동도 없었는데 그저 다음날 경기가 있는 선수가 술을 마시고 있어 화가나 신고를 했다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수근을 옹호하기 힘든것은 그가 이번에 처음이 아니기 때문일 것입니다. 

무기한 실격선수가 되어 1년간이나 쉬었던 선수가 어렵게 복귀한지 채 3개월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것도 팀이 4강에 들어가느냐 마느냐의 중요한 고비가 될 시합을 앞둔 전날 늦은 시간까지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문제가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가 올해 재계약을 하며 1억원의 연봉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에게는 아쉬운 금액일 수있겠지만 연봉 1억이 일반인들에게는 쉬운 금액이 아니지요. 그만큼 프로선수로서 가치를 인정받았기에 높은 금액을 받을 수있는 것이고 그만큼 자신이 프로의식을 가져야만 하는 의무도 함께 한다는 것이지요. 그렇지 못한다면 당연히 반발이 일어날 수밖에는 없는 것이고 프로로서의 의미가 퇴색되어질 수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프로는 프로다워야 합니다. 프로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지요. 최고의 실력을 가진이들만이 들어갈 수있는 바늘구멍입니다. 그 어려운 과정을 겪어 최고의 무대에서 명예와 부를 한꺼번에 거머쥔 프로선수는 그렇게 얻어진 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그 누구보다도 더욱 투철한 프로정신이 있어야만 합니다. 

많은 이들이 박지성을 좋아하는 이유는 단순히 그가 아시아 최고의 선수로서 EPL 최고의 팀에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는 프로로서 프로가 해야할 행동들을 철저하게 지켜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소한 프로선수라면 박지성처럼 행동해야만 하는 것은 아닐까요?
실력도 중요하고 결과도 중요한 시대이지만 그 무엇보다 기본이 안되어있다면 아무런 의미없음을 정수근의 사건을 통해서 깨닭을 수있기를 바랍니다. 성과지상주의에서 정수근 정도의 실수는 용납되고 용인되지요. 그가 만들어낸 성과가 그 모든 죄를 덮어주니 말입니다. 그러나 그가 능력이 퇴보하기 시작하는 시점 그는 단칼에 베어지는 것을 알아야만 했습니다. 이는 프로야구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사는 사회 전반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씁쓸한 소식들이 전해지는 요즘. 이렇게 자신을 단련하지 못한 프로선수는 평생을 해왔던 직업을 버리게 되었습니다. 더이상 이와 같은 일들이 빚어지지 않도록 프로는 프로답게 행동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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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6
  1. 2009.09.02 16:5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09.09.02 20:34 신고 address edit & del

      글을 읽고 평가를 하는지 모를 답글이 답답하군요. 롯데팬이 아니면 평가조차 하지 말아야한다는 생각은 위험하지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야구를 좋아하는지 아닌지 알지도 못하면서 넘겨짚는 님의 말투도 문제가 될 수있겠지요.

      야구는 혼자하는게 아닙니다. 팀 플레이가 중요하고 팀원 하나의 잘못으로 멘탈게임인 야구가 망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동일한 문제로 구설수에 올랐던 선수에 대한 평가는 어쩌면 당연한 것 아닐까요? 롯데팬은 아니지만 야구팬으로서 이런 이기적인 선수는 경멸합니다.

  2. 2009.09.04 17:2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 2009.09.20 22:19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러나 사실이 아닌것으로 판명되었지요... 늦게 읽어서 그런진 몰라도 씁쓸... 하네요..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09.09.21 07:07 신고 address edit & del

      제목이 자극적이기는 하지만 내용은 팀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한 단체 경기에서 반복적인 문제는 많은 어려움을 자초하지요.

      이수근의 인터뷰도 읽어보기도 했지만 스스로 더이상 자신에 대한 믿음을 회복시키기 힘들거 같아 은퇴하겠다는 내용 의미있게 읽었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중요한 경기를 앞둔 늦은 시간에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것과 이를 분개한 팬의 잘못된 신고가 여기까지 오게된 셈이지요. 이수근 개인에 대한 호불호는 전혀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선수도 아니구요. 다만 단체경기에서 지켜야할 기본적인 사안들과 프로는 프로다워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4. .. 2009.09.22 09:44 address edit & del reply

    야구선수들의 생활패턴을 잘 모르시는가 보군요.. 야구선수들에게 새벽2시는 늦은시간대가 아닙니다. 6시경기시작 보통 4~5시간은 기본적으로 경기를 하죠. 경기뒤의 인터뷰나 정리운동, 팀회의, 각자 개인운동시간 등등을 해서 보통 새벽1시나 1시넘어서 일과가 끝납니다. 야구선수들의 '새벽2시'는 일반 직장인들로치면 저녁 '8시나 9시쯤' 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