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9. 4. 08:00

아이돌들이여 성공하려면 백지영처럼 하라!

요즘 가장 핫Hot한 곡은 2NE1도 소시도, 쥬얼리도, 주문을 외우라는 브라걸도, 포미닛도, SM의 에프엑스도, 카라도 아닌 이젠 중견 가수 소리를 들을 수도 있는 백지영입니다. 최근엔 유로비트 곡인 '내귀에 캔디'라는 곡을 불러 연일 화제입니다. 최강의 아이돌 그룹중 하나인 2AM의 택연이 강렬한 래퍼로 참여해 더욱 화제가 되었었지요. 그녀의 현재와 과거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여자가수가 롤 모델로 삼아도 좋을 듯 합니다. 

수렁에서 건져 올려진 그녀

그녀는 처음부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등장했던 가수였습니다. 1999년 발표한 1집에서 '선택'이란 곡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던 그녀는 그 다음해 발표한 2집에서는 '대쉬'라는 곡으로 연이어 히트곡을 만들어내면서 떠오르는 스타로서 최고의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던 그녀가 그 당시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몰카의 주인공으로 다시 한번 뉴스의 중심이 됩니다. 그녀의 전 매니저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찍은 비디오가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면서 그녀는 어쩔 수없이 방송계를 떠나야만 했지요. 여자로서는 치욕일 수밖에 없는 일을 당한 그녀에게 더욱 대중들의 인기를 얻어 살아가는 대중 스타로서 이는 참혹한 사형선고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런 그녀가 2006년(그 전에도 소속사와의 계약 문제로 울며 겨자먹기로 발표한 3, 4집은 몰락에 가까운 스코어를 보이고 더욱 대중들의 싸늘함을 가중시키기도 했지요) '사랑 안해'라는 애절한 발라드로 빅히트를 치면서 모든 상처를 치유하고 화려화게 부활합니다. 

결코 다시는 떠오를것 같지 않았던 그녀가 그렇게 다시 최고의 자리에 올라설 수있게 되었지요. 여러 순위 프로그램의 1위를 독차지하던 그녀는 다음해에 발표한 6집의 '사랑 하나면 돼'로 연이어 빅히트를 기록하지요. 작년에 발표했던 7집 컷트곡 '총 맞은 것처럼'까지 그녀가 발표하는 모든 노래가 팬들의 열광적인 사랑을 받으며 가수로서 최고의 자리를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앞서 열거했던 소위 말하는 쭉쭉빵빵하고 어린 여자 가수들이 때로 나오는 시절에 30을 넘긴 그리고 대한민국의 남자중 절반 이상은 봤다고 하는 모모양 비디오의 당사자로서 그 누구보다 화려한 부활과 인기를 유지할 수있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다름 아닌 노력이었지요. 강인한 의지가 있어서 가능했던 것이지요. 쓰러질듯 하면서도 쓰러지지 않고 자신이 가장 잘할 수있는 노래로 승부를 본 그녀의 승리였습니다.

그녀는 누군가에 의해 수렁에서 건져진 것이 아닌 스스로 수렁에서 빠져나온 멋진 여성이기도 합니다. 

내귀에는 모두 캔디같다

올해 발표한 싱글 앨범 <에고 EGO(자아라는 멋진 제목아닌가)>에 실린 '내 귀에 캔디'는 택연의 강렬한 랩과 함께 유로 비트가 주는 경쾌함 그리고 에로틱하면서도 뭔가 끌리는 묘한 매력을 발산하는 안무까지 그녀는 다시 빅히트를 준비했고 2006년부터 시작된 그녀의 히트 행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최근의 가수들은 1년이나 많아야 2, 3년을 버티면 성공이라고 할 수있을 정도로 생명력이 짧은게 특징아닌 특징입니다. 이런 무한 경쟁시대에 그녀가 살아남는 법은 모든 이들에게는 중요한 지침이 되어줄 듯 합니다. 여자로서는 가장 치욕적인 모습까지 보이면서도 오뚝이처럼 일어서서 다시 최고의 여가수가 된 그녀의 모습은 절망에 빠져있는 많은 이들에게는 희망의 메시지가 되어줄 것입니다. 
아마도 그녀는 절망에 빠져있을때 죽음을 생각하기도 했을 겁니다. 그녀는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실제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도 했었다고 고백하기도 했었지요. 그런 그녀가 강인한 정신력으로 그리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잘 할 수있는 어쩌면 그녀의 가슴을 뛰게하고 아무리 힘들어도 즐거울 수밖에는 없는 노래를 버릴 수없었기에 화려한 컴백도 가능했겠지요.

그녀의 지금 이 성공이 더욱 값져 보이는 이유는 그녀가 겪었던 절망과 좌절을 슬기롭게 이겨냈기 때문이겠지요. 그저 스타가 되기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열정을 가진다는 것. 그리고 쉽게 좌절해서 포기하는게 아닌 목표를 위해 그 어떤 어려움들도 이겨내는 용기가 그녀를 지금의 이자리에 올려놓았고 이런 그녀의 모습이 많은 가수들에게 귀감이 되어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상상도 하기 힘든 부와 명예를 한순간 모두 얻을 수있는 연예인에 대한 동경은 점점 높아지면 높아졌지 사그러들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나의 막강한 산업으로 그안에서 꿈을 찾고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과정을 겪어내 최고의 위치에 올라서는 이들은 소수이지만 최고의 순간들을 맛보게 됩니다. 어쩌면 그들중 대다수는 불을 향해 모여드는 부나방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죽을지도 모르면서도 자신의 욕망을 혹은 꿈을 위해 달려가는 그들은 위험하고 무모한 폭주 기관차들일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폭주기관차들은 수없이 쏟아져 나오겠지요. 

순간적인 인기에 조바심을 내기보다는 가수로서의 삶을 위해 장기적인 계획을 목표를 가질 필요가 있겠지요. 물론 거대 기획사에 소속되어 당장 눈앞의 성공에 매진해야만 하는 아니, 그렇게 강요받는 어린 소녀 가수들에게 이런 이야기는 호사스럽게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지영처럼 해야합니다. 

쇼비지니스의 소모품이 아닌 뮤지션이 되어라!

정말 잘만들어진 감각적이고 맛깔스러운 곡들. 연이어 쏟아지는 히트곡들. 그리고 수없이 이어지는 CF. 모두 즐거운 비명입니다. 하지만 거대 기획사에 의해 만들어진 가수가 아닌 상품으로서 그녀들은 그저 그렇게 가장 좋은 시점에서 끝없이 소비되어지는 소모품일 뿐입니다. 이런 거대 기획사들의 상업논리때문에 최근 젊은 가수들의 수명이 짧은 것도 한 요인이 될 수있겠지요. 점점 거대해지는 쇼비지니스에서는 이런 일은 이젠 흔한일이기도 하지요. 

가장 화려하게 만들어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시들어질 시점에 아무 미련없이 버려지는 그(녀)들은 그저 소모성 건전지와 다를 바없는 처지입니다. 재충전도 하기 힘든 그저 시한이 정해진 건전지와 같은 그들은 자신이 그렇게 방전되어지는지도 모르고 기획사의 돈벌이에만 이용되는 경우들이 허다하지요. 

물론 오랜시간동안 꾸준하게 가수 활동을 하면서 사랑을 받는 이가 백지영만 있는 것도 아니지요. 아니 더욱 추앙받고 사랑받는 가수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행보를 보면 인기가수라는 혹은 시기적으로 적합한 노래로 승부하는 가수들이 아닌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를 무기로 진검승부하는 부류들입니다. 그들은 상업적이 성공보다는 예술적인 성공에 더욱 경도되는 이들이기에 백지영과는 또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지요. 

그렇다고 상업적인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이 폄하되어서도 안되겠지요. 각자 추구하는 방식과 장르가 다를 뿐 대중들을 위해 노래를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아이돌 스타에서 성인이 되어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꾸준하게 부를 수있는 그리고, 그렇게 성숙해가는 과정들을 만들어내는 가수가 될 수있기를 아니 그런 가수들이 더욱 많이 등장하기를 바라지요. 거대 기획사를 통하지 않고 스타가 되기는 이젠 점점 힘들어지는 시대이니 그들 역시 거대 기획사들을 전략적으로 활용해야만 할 것입니다. 

그저 이쁘고 감각적인 리듬으로 승부하는 찰나와 같은 스타가 아닌 영혼을 울리는 가수가 될 수있기를 바라는것이 욕심인 듯도 하지만 오랜 시간동안 노래를 부를 수있는 영약함을 가질 수있기를 바랍니다. 백지영은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가고 적절한 타이밍에 감각적인 노래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백지영 혼자만의 작품은 아니겠지만 백지영을 통해 보여지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는 귀감이 되어줄 수있을 것입니다.  
절대 포기하지 않고 전략적인 승부를 봄으서 얻어지는 백지영의 꾸준한 성공은 많은 이들에게 롤모델이 되어줄 수있을 것입니다. 감각적이면서도 시기적으로 적절한 음악들을 만들어낸다는 것. 그리고 특출나게 튀는 방식으로 자신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 적절한 시기적 패턴 방식(가을이 되는 시점에 음반을 내고 다시 휴지기를 가지며 다음 음반을 준비하는 그녀의 패턴)은 이제 그녀만의 스타일이 되어버렸습니다. 

모두가 백지영 스타일을 따를 필요는 없겠지만 수없는 스타들이 탄생하고 사라지는 연예계에서 생명력있는 나아가 경쟁력까지도 갖출 수있는 연예인이 되기 위해서는 백지영도 좋은 본보기가 되어줄 듯 합니다. 그동안 여자가수가 피처링을 하는 경우들이 하나의 유행처럼 이어져왔는데 남자 가수를 피처링으로 불러 활용하는 백지영의 모습이 역발산이 주는 즐거움까지 전해주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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