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1박2일 글로벌 특집이 남긴 특별함 세가지

by 자이미 2009. 9. 7.
반응형
여행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는 <1박2일>은 '글로벌 특집'을 통해 3주동안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과 절경인 관광지를 찾아 재미와 의미를 함께 남겨주었습니다. 낯설기만 했었던 외국인들과 하나가되어 같이 여행을 하며 때론 맛있는 음식을 먹기도 하고 혹은 걸어서 목적지를 향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들의 1박2일은 뜨거운 여름 가장 오랜시간 기억될 수있는 값진 여행기로 기록되어질 듯 합니다. 

이렇게 '1박2일'은 다시 한단계 성숙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동안 꾸준하게 이 방송을 보셨던 분들이라면 느낄 수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었을 듯 합니다. 무한도전과의 비교와 이를 벗어나기 위한 그들만의 노력은 오늘 그들이기에 가능한 모습을 보여주기까지 했습니다. 다양한 모습들로 때론 가학성 논란도 일어나기도 했었지만 그들은 대한민국의 다양한 여행지를 다니며 시청자들에게 우리의 것이 얼마나 멋진지 소개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유일무이한 여행 버라이어티로 자신의 입지를 다진 '1박2일'이 이번 '글로벌 특집'을 통해 남긴 특별한 세가지는 무엇일까요?

6시 내고향의 예능화

KBS에서 진행하는 '6시 내고향'은 도시 위주의 방송에서 벗어나 전국의 시골들을 찾아다니며 다양한 소식과 풍물,먹거리등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런 '6시 내고향'의 예능화를 추구하겠다는 '1박2일'의 PD의 이야기는 언뜻 이해가가지 않았을 수도 있었습니다. 교양 프로그램과 예능 프로그램의 비교만큼 부질없는 것이 없건만 그들은 당당하게 교양 프로그램의 예능화, 혹은 예능 프로그램의 교양화로의 크로스오버를 꿈꾸었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보여진 그들의 모습은 어느정도 현실화되어가고 있다고 봅니다. 분명 예능이 높은 비을 차지하고는 있지만 '6시 내고향'이 가지는 따뜻함과 고향의 정겨움을 '1박2일'도 간직하고 있으니 말이지요. 방송의 특성상 그들이 찾아가는 여행지는 도심이 아닌 섬이나 시골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런 공간에 가서 영상으로 담아낼 수있는 것은 한정적일 수밖에는 없지요. 
그 공간에 살고 있는 주민들과 그안에 품고 있는 다양한 먹거리들이 자주 등장할 수밖에는 없는 법이지요. 이런 어쩔 수없는 제작의 특성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며 1박2일 PD의 염원처럼 그들의 예능은 교양과 적극적인 결합을 시도하고 어느정도 효과를 거두고 있는 듯 합니다. 

'6시 내고향'이 장수 프로그램으로 아직까지도 방송되고 있듯 그들의 '1박2일'도 앞선 교양 프로그램처럼 장수할 수있는 기본적인 틀거리를 가질 수있다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한 요소가 될 수밖에는 없을 듯 합니다. 그리고 그런 무기들을 갖춰나가고 있다는 것은 그들에게는 든든함으로 다가올 듯 하지요. 

남극에서 1박2일

더불어 담당 PD는 궁극적으로 '1박2일'이 남극에 가보길 원한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국내를 벗어난건 백두산 등정을 위해 중국을 경유해 여행을 했던것이 유일무이한 해외여행이었습니다. '1박2일'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한계로 인해 외국에서 행해지는 여행이 쉽지는 않겠지만 특별한 이벤트로서 남극을 다녀오는 것이 꼭 꿈은 아닐 것입니다. 

남극에는 다들 알고 있듯이 우리의 세종기지가 세워져 있고 쉽지는 않겠지만 주거도 가능하기에 꼼꼼한 계획만 짜여지고 참여하는 멤버들의 스케쥴도 조정되어진다면 그들의 남극행은 어려운 과제는 아닐 것으로 보여집니다. 더불어 그들에게 가장 힘겨울 수밖에 없었던 외국인 콤플렉스를 조금이나마 떨칠 수있었던 '글로벌 특집'은 그들의 남극행의 시작점이 되어줄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들이 펼치는 남극에서의 복불복은 상상만 해도 웃기지 않은가요? 남극의 상징인 펭귄들이 노니는 공간에서 행하는 복불복은 그들이 담아낼 수있는 극강의 모습이 되어줄 듯 합니다. 물론 그들의 야외 취침은 남극에서는 불가할 것입니다. 죽기로 작정하지 않고서 텐트치고 남극의 밤을 지세우겠다는 것은 미친짓일테니 말입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의 남극행은 우리나라 버라이어티의 신기원으로 기록되어질 것입니다. 생각만해도 짜릿한 여행이 되지 안을까요?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남극'으로 가는 그날까지 멋진 프로그램 만들 수있기를 바랍니다. 

장수 버라이어티의 가능성

대한민국 방송 아니 어느나라나 방송의 생태상 오랜시간 인기를 끌면서 방송이 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자작극으로 시청자들에 몰매를 맞았던 '스타킹'을 SBS가 쉽게 버리지 못하는 것도 그만큼 위치에 올려놓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일인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가 될 듯 합니다. 

'1박2일'이 처음부터 주목을 받고 잘되었던 것은 아니지요. 어느 프로그램이나 그렇지만 앞서서 만들어진 방송들과의 비교에 시달려야만 했고, 그들이 만들어낸 방송에 대한 다양한 형태의 비판에도 맞서야만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추구화는 가치와 부합하는지에 대해서도 스스로 반성을 하는 시간들을 가져야 했던 그들이 이번 '글로벌 특집'을 통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보여집니다. 
명사와의 여행, 시청자와의 여행등 올 해 들어 그들이 보여준 다양한 형태의 특집들은 그들만의 아이덴티티와 가치를 시청자들에게 각인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마지막으로 방송된 '글로벌 특집'을 통해 안과 밖으로 이어지는 다양함들에 대한 도전과 그런 다양한 외부적인 요소들을 자신들의 가치와 잘 어울리도록 버물려 방송함으로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이끌어냈다는 것은 '1'박2일'이 안정적인 제작 시스템이 구축되었다는 것으로 봐도 무방할 듯 합니다. 

그 어떤 형식을 추구하더라고 이제 '1박2일'은 여행 버라이어티로서의 가치를 상쇄시키지 안고도 충분하게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낼 수있는 노하우들이 스테프들과 멤버들 모두에게 쌓였다는 것을 느낄 수있었지요. 오랜 시간 여행을 하면서 얻어낸 소중한 가치가 아닐 수없을 것입니다. 

안으로는 '6시 내고향'을 밖으로는 '남극'을 지향하는 그들은 명확하게 내실과 외양을 확장하는 목표를 가졌고 이를 일반에 공표했습니다. 그만큼 자신들이 만드는 방송에 대한 자부심이 높아졌다는 이야기이기도 하겠지요. 


오늘 방송된 '1박2일'은 '글로벌 특집'과 '7080추억여행'이 브릿지되어 있었습니다. '7080추억여행'은 따로 정리를 하겠지만 '글로벌 특집'으로 만난 새로운 외국인 친구들과 그들은 특별한 추억들을 만들어냈습니다. 국내용이 아닌 외국인들과 해도 충분히 가치를 증명받은 복불복의 세계화는 외국인들에게도 우리의 뜨거운 맛을 느끼게 하고 따뜻한 가슴으로 품는 훈훈함을 만들어냈습니다. 공을 들여 익혀야 하는 언어가 아닌 누구나 쉽게 소통할 수있는 몸짓과 마음으로 통한 그들의 '1박2일 글로벌 특집'은 그들에게는 무척이나 의미있는 한 지점으로 기억되어질 듯 합니다. 

수많은 시행착오과 어려움들을 이겨내고 차곡차곡 자신의 가치들을 쌓아올린 그들은 '글로벌 특집'이라는 단을 쌓음으로서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있는 통행증을 얻은 듯 합니다. 그 통행증은 바로 자신감과 '1박2일'의 정체성이겠지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1박2일 남극편'을 보고싶은 마음이 벌써부터 굴뚝같습니다. 


- OSEN, 스타뉴스 편집사진 인용 

유익하셨나요? 구독클릭 부탁합니다^^;;  블로그코리아에 블UP하기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방송연예드라마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