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16. 11:03

마우스 13회-이희준 이승기 정체를 알았다?

정바름이 다크히어로의 면모를 보이기 시작하며 주변 사람들도 알아가기 시작했다. 완벽하게 감출 수도 없는 이 상황 속에서 이들에게 노출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결국 이들과 함께 팀을 이룰 수밖에 없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바름이 선과 악이 충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바름을 더욱 이 일에 집중하게 만드는 상황이 벌어졌다. 자신을 알아본 생존자인 윤아를 제거해야 한다는 강박이 존재했었다. 하지만 자신을 알아본 윤아는 오히려 고맙다고 했다.

자신이 한 행동에 확신을 가지지 못했던 바름에게 어린 윤아의 이 감사는 특별함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일이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님을 인식하게 해주는 과정이니 말이다. 이는 바름이 앞으로 이와 관련된 일을 하는데 정신적 부담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13회 시작과 함께 성지은이 죽을 위기에 놓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수성 연쇄살인사건'의 희생자가 될 수도 있었던 지은은 차라리 죽고 싶었다. 임신 9개월 상황에서 사이코패스 DNA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았다.

 

어쩔 수 없다면 죽는 것이 오히려 좋은 선택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젊은 청년이 범인을 제압했고, 그렇게 성지은은 살 수 있었다. 그 청년은 왜 죽지 못하게 했냐고 따지는 지은에게 "꼭 낳아. 그 아이"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그 청년은 송수호로 보인다. 하지만 송수호 누나가 사망한 시점과 그가 청년이 된 시점 사이 시간차가 존재한다. 워낙 이것저것 벌려놓은 것들이 많다 보니, 정리가 어려워진 드라마라는 점에서 그저 나오는 것들을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송수호라고 한다면 자신의 누나를 죽인 살인범의 아내와 아이를 구한 것은 악랄한 취미 때문일까? 악마를 낳아 고생해보라는 저주였을까? 여전히 의문으로 남겨져 있다. 그런 송수호를 왜 살인마는 제거해야 했을까? 그것도 잔인한 방식으로 말이다.

 

그렇다면 송수호를 비롯한 7대 거악을 행한 살인마는 명확해진다. 자신을 낳게 만든 것에 대한 분노로 살해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니 말이다. 그렇다고 다른 이들의 죽음까지 정당화되거나, 의미가 부여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강덕수가 사망한 후 모든 것이 끝이라고 생각했지만, 현장을 촬영한 이가 있었다. 강덕수 사체를 처음으로 발견한 남성의 아들이 자전거에 단 카메라가 문제였다. 그 남성이 넘어지며 반대편에 있던 우비를 쓴 바름의 모습이 찍혔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알고 그곳으로 향한 이는 모두 셋이었다. 무치가 가장 앞섰다고 생각했지만, 간발의 차로 홍주가 카메라를 빼냈다. 그리고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그 안에 담긴 인물이 바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카메라 주인은 자신의 노트북에 옮긴 영상을 확인하고 홍주에 연락하게 된다.

 

방송사에 팔면 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말이다. 하지만 이를 알게 된 대니얼 측이 손을 써서 증거를 빼앗았다. 하지만 이들도 엉성해서 USB 파일을 따로 가지고 있는 것은 몰랐다. 홍주로 인해 이 남자를 만나기로 했던 봉이는 그가 병원에 있다는 말에 응급실로 향했다.

자기 동네에 사는 남자라는 것을 사진을 보고 알게 된 봉이는 무치가 현장에서 찍힌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때문에 그의 옷을 뒤졌고, 그곳에서 문제의 USB 파일을 찾게 되었다. 그리고 확인 결과 자신을 도운 것은 무치가 아니라 바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신 형사가 찾은 증거물은 바름이 알려준 내용이었다. 바름은 신 형사를 이용해 자신이 심어둔 증거를 무치에게 노출시켰다. 하지만 그 대상은 현재 복역 중인 이재식이었다. '수성 연쇄살인사건' 주범으로 여겨지는 이재식의 DNA를 심어둔 것은 다음 타깃이기 때문이다.

 

이 상황에서 봉이는 홍주의 제안을 받아 막내 작가로 방송국에 다니기 시작했다. 홍주가 방송 피디가 된 것은 자신의 꿈은 아니었다. 한서준에게 납치되었던 피해자의 꿈이었다. 첫 출근을 하고 부풀었던 그녀는 그렇게 희생자가 되었고, 그를 대신해 홍주가 방송 피디가 되었다.

 

홍주와 함께 이재식을 취재하기 위해 교도소로 간 봉이는 '수성 연쇄살인사건' 주범이라는 할아버지를 보고 놀랐다. 너무 선한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자신이 넘어지자 보인 그 할아버지의 표정에 봉이는 궁금해졌다. 정말 범인일까? 하는 의구심 말이다.

 

봉이는 그렇게 사건을 파 해치기 시작했다. 바름의 도움을 받아 과거 사건 자료까지 얻어 분석하기 시작했다. 시그니처인 사과와 스타킹, 그리고 유일한 생존자까지 모든 것들을 종합한 결과 그 할아버지는 절대 범인이 아니었다.

 

유일한 생존자는 성지은이었다. 그리고 그 집을 찾은 봉이는 12년 전 강덕수가 덫으로 놨던 다친 강아지를 그곳에서 봤다. 같은 강아지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상처를 가진 그 강아지가 무슨 연결고리가 될 수 있을지도 궁금하게 다가온다.

 

성지은의 증언으로 진범으로 복역 중인 김봉철의 누명은 어느 정도 벗겨질 수 있었다. 나이 때도 맞지 않고, 청각 장애를 가지고 말도 하지 못하는 김봉철이 성지은에게 말을 건넬 수도 없다는 것은 이상할 수밖에 없었으니 말이다.

 

경찰 측은 반박하고 나섰고, 성지은 사건과 수성 사건은 별개라는 입장을 밝혔다. 문제는 김봉철의 딸이 면회를 와서 한 발언이다. 새벽에 아버지가 피투성이가 된 채 집으로 들어왔고, 진흙까지 묻어 있었다고 했다. 어린 나이에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그 비밀은 아버지가 진범이란 확신으로 다가왔다.

 

김 씨의 딸은 신상 형사의 예비 신부다. 왜 이런 설정을 했을까? 그저 출연진들을 엮는 것이 트렌드이니 그렇게 했던 것일까?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해본다. 초승달 모양으로 사과를 깎아 먹던 범인, 그리고 스타킹을 통해 입을 막고 범행을 저지르는 방식까지 진범은 이재식이 분명하다.

이재식이 5년 형을 받고 풀려났지만 그는 이미 바름에게 제압당한 상태였다. 이재식은 딸을 성폭행하려던 범인을 우발적으로 죽인 것이 아니었다. 의붓딸을 겁탈하려던 자가 바로 이재식이었고, 그가 좋아하던 오빠가 말리는 과정에서 살해당했다는 것이다.

 

의붓딸과 어머니가 이재식의 주장에 반박하지 못한 것은 두려움 때문이었다. 악랄한 이재식이 죽이겠다는 협박에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재식이 진범이라 확신한 무치는 그렇게 마지막 사건이 벌어졌던 장소로 향한다.

 

그곳에는 이재식을 죽이려는 바름이 있다. 그리고 이어지는 상황들은 무치가 바름을 보고 있는 장면이다. 서로가 봤다고 보이는 이 상황은 그저 편집의 장난일 뿐이다. 무치가 언젠가는 바름의 정체를 알겠지만, 아직 그 시점은 아니라고 보인다.

 

다만, 바름이 일처리를 완료하지 못한 채 이재식은 붙잡히고 '수성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으로 형을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제 다시 의문들이 더해졌다. 홍주는 누구의 전화를 받았던 것일까? 이는 당연히 대니얼 박사일 것이다. 이들은 이미 연대하고 있는 존재로 보이니 말이다.

 

송수호로 여겨지는 지은을 구한 그 남자는 왜 그렇게 잔인한 희생자가 되어야 했을까? 용서하지 못해서 죽였다는 범인의 그 발언은 무슨 의미로 받아야 할까? 성요한이 사망한 후 홀로 모든 것을 이끄는 정바름. 그리고 그의 편이 되어가는 인물들 사이 고무치는 어떤 입장을 보일지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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