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7. 12:19

대박 부동산 8회-정용화 정체 안 장나라, 변수 생길까?

임오년에 나타났다는 달걀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되었다. 재난 속에서 등장한 얼굴 없는 사내에 대한 이야기가 뜬금없이 나온 이유는 홍지아가 어린 시절 봤던 그 얼굴 없는 아이 때문이었다. 얼굴 없는 사내를 일컫는 '달걀귀'는 곧 재앙을 의미한다.

 

7회에 이어 8회에도 집과 관련된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8회에서는 보다 확장된 형태로 아파트의 담론을 담았다는 점에서 반갑게 다가왔다. 빈부 격차는 날이 갈수록 심해진다. 빈부 차는 어느 나라에나 존재한다. 다만, 그 격차를 얼마나 줄여나갈 수 있느냐가 모든 국가의 고민이다.

평등을 이야기하면 공산주의라고 외치는 자들이 존재한다. 자신의 능력껏 사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이야기하는 기괴한 이들도 존재한다. 민주주의라는 제도 역시 여전히 실험중이다. 그리고 그 실험이 올바르게 가고 있는지 여부는 의문이다.

 

공산주의는 일단, 지구상에서는 실패한 주의로 언급되고 있다. 실제 극단적 공산주의가 성공하기 어려운 이유는 수없이 나왔다. 인간이라는 종이 가지는 특성은 공산주의라는 체제하에서는 삶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었으니 말이다. 그렇다고 민주주의가 답은 아니다.

 

절충안을 가지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것이 답이라는 사실을 우린 이제 조금씩 깨닫고 있는 중이다. 빈부차가 커지면 나라는 망한다. 이런 사례는 많은 나라에서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한 국가가 손쉽게 붕괴되지는 않지만 성장이 더디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가지고 있음을 부정하기도 어렵다.

 

아파트 안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별이 사건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차별을 다루고 있다. 빈부 격차로 인해 인위적으로 한 아파트 안에 임대 주택자까지 함께 살도록 하는 정책이 존재했었다. 어울려 사는 방법을 스스로 채득해야 한다는 의미다.

 

의미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성숙되지 않은 사회에서 이런 실험은 오히려 격차로 인한 차별만 더욱 극대화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가난한 사람과 하나가 되기 싫다면 출입구를 달리 하는 자들도 있다. 단지가 분리되어 있으면 담을 쳐서 나누려는 집단들도 존재한다.

 

시간이 지나고 사회가 성숙해지면 이런 분쟁들도 자연스럽게 사라져 가겠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이 문제들은 심각함으로 다가온다. <대박 부동산>은 이런 아파트 내부의 차별 문제를 다뤘다. 물론 보다 집중적으로 이 문제를 파고들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가볍게 언급하는 수준이라 아쉽기는 했다.

 

별이가 알고봤더니 차량에 치여 사망한 것이 아니라, 가난한 세대와 구분하기 위해 세운 담에서 떨어져 사망한 것이 드러났다. 자신이 쳐놓은 담이 결국 자신이 사랑하는 딸을 죽게 했다는 사실에 울 수밖에 없는 엄마의 마음을 잘 담았다. 

 

 

가난하다는 이유로 상대를 배척하고, 아파트 가격이 하락한다며 자신들끼리 담합하고 이를 어기면 불합리한 일들을 서슴지 않고 행하는 일부의 몰지각한 행태를 한 회에 모두 담을 수는 없다. 그런 점에서 대표적인 장면들만 등장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다가올 정도였다.

 

그럼에도 메시지는 분명했다. 어설프게 가진 몇푼의 돈으로 사람을 가르고 그렇게 차별을 하는 상황이 결국 부메랑이 되어 자신들을 짓누를 수도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드라마는 이야기하고 있으니 말이다. 물론, 그럼에도 여전히 현실은 다르다며 차별은 당연하다 외치는 자들도 존재할 것이다.

 

당해보지 않으면 깨닫지 못하는 조삼모사 인간들은 어디에나 존재하니 말이다. 이 에피소드를 통해 깨달음을 조금이라도 얻었다면 우리 사회에 만연해가는 빈부격차를 해소할 방안에 대해 고민까지는 아니더라도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어 보인다.

8회 에피소드를 제외하고 중요하게 다가온 것은 지아가 인범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인범의 할머니를 찾아가, 그곳에서 인범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자신을 속이고 어머니를 죽인 자가 자기 곁에 있다는 사실에 분노하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었다.

 

문제는 지아와 인범이 이대로 사이가 멀어질 가능성은 없다는 점이다. 어린 지아와 인범이 무슨 짓을 할 수는 없었다. 다만, 사건이 벌어진 당인 지아 어머니와 인범 삼촌 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밝혀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어린 지아가 봤던 얼굴없는 사내인 '달걀귀'는 바로 어린 인범이었다. 과연 태생적인 악귀인지 아니면, 당시 그런 악귀가 어린 인범에게 들어간 것인지 이를 밝혀내는 것이 이후 이야기의 핵심이 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주 사무장이 가지고 있는 79년 '퇴귀록'에 무엇이 담겨 있는지도 중요하게 다가온다.

 

집을 중심으로 퇴마를 해주는 지아와 영매인 인범의 이야기는 이제 본격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주 사무장은 왜 진실이 밝혀지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는지 여부도 이제 진짜 이야기들 속에 담겨져 있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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