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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원 더 우먼 8회-이하늬 돌아온 기억, 이상윤과 사랑이 위태롭다?

by 자이미 2021.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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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직계를 내려고 하지만 내부망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비밀번호가 필요하다. 하지만 기억을 아직 회복하지 못한 연주에게는 난공불락이었다. 비번을 몰라 휴직계를 내지 못하는 슬픈 현실에 더해 직원들은 휴가기간 동안 해결하지 못한 수많은 사건들을 가져왔다.

 

그동안 돈 받고 대충 처리해줬던 사건들에 대해 기억을 되찾지 못한 연주는 다른 입장을 보였다. 직원들이 황당해할 정도로 말이다. 삼촌들이 언급했듯, 비리 검사를 자처해 그들에게 돈을 받고, 그 돈을 삼촌들에게 줘서 피해자들이 억울하지 않도록 사적 복수를 해왔다.

연주가 비리 검사가 되어야 했던 이유는 분명했다. 그건 할머니 뺑소니 사건의 주범을 찾기 위함이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내부고발자가 되어버린 연주를 찾아온 세 명의 검사들은 연주를 응원한다며 스스로 그의 편임을 자청했다. 

 

흙수저 출신의 검사들로 비리에 맞서려 하지만 용기를 내지 못하던 그들에게 연주는 대단한 존재였다. 이런 상황은 후에 이들 검사들의 장기를 통해 비리를 척결하는 힘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다가온다. 연수원 수석 출신임에도 자신이 왜 검사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연주는 기억이 돌아온 후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 

 

퇴근하던 연주는 누군가의 습격을 받았다. 그건 사기꾼 이봉식이었다. 검찰청 앞에서 부딪쳤던 인물이 이봉식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물론 그때까지만 해도 그게 사기꾼 이봉식이 아닌 브레이크를 고장 낸 범인이라고만 생각했지만 말이다. 

 

한주그룹 주차장에 공식적인 CCTV는 존재하지 않지만, 과거부터 있었던 CCTV는 존재했다. 너무 오래되어 그게 있는지조차 모르는 가족들과 달리, 김 이사는 알고 있었고 이를 통해 범인이 누구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들어와 브레이크를 고장 낸 자가 이제는 연주를 습격했다. 

 

연주에 대한 사랑이 점점 커진 승욱은 그가 퇴근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수상한 자를 뒤쫓아 연주를 구하려 뛰어들었다. 하지만 어깨를 다친 승욱은 오히려 역공을 받았고 위기 상황에 승욱을 구한 것은 연주였다. 이미 예상하고 있었던 습격이었기 때문이다. 

 

이봉식을 완전히 제압하고 출동한 경찰이 도착한 후 이마에서 피가 흐르는 것을 보자 연주는 쓰러졌다. 그렇게 병원으로 옮겨진 연주는 완전히 기억을 되찾았다. 연주가 추적하던 인물은 한주패션 화재 사건 당시 뺑소니 사고로 할머니를 잃고 수사를 의뢰했지만 이를 막은 검사였다.

 

그 검사가 바로 이제 검사장이 된 류승덕이었다. 해당 지역 검사였던 류승덕은 뺑소니 사고를 덮었다. 그리고 그가 돈과 권력을 가진 자들의 비리를 덮어주고 승승장구하던 자라는 사실도 알아냈다. 그렇게 류승덕과 가까워지기 위해 연주는 스스로 부패한 검사를 자처했다.

 

물론 그렇게 받은 돈은 삼촌들에게 주고, 사적 복수를 했지만 이 사실을 아는 이들은 없다. 자신만의 정의를 실현하고 있었던 셈이다. 현실 법이 가진 자들을 절대 제대로 처벌하지 않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연주로서는 가장 현실적인 답을 찾은 셈이었다.

 

류 지검장은 한주그룹의 쓰레기를 치워주는 존재였다. 이는 당시 뺑소니를 치고 도주한 자가 한주그룹 가족이고, 한주패션 화재사건을 벌인 범인 역시 그 자일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이는 중요하다. 승욱의 복수와 함께 무기징역을 받고 복역 중인 연주의 아버지까지 누명을 벗을 수 있기 때문이다. 

류 지검장은 자신을 추적하는지도 모르고 영주에게 뺑소니 사건을 정리하라고 제안까지 했다. 재벌들에게는 마음 놓고 달릴 수 있는 도로가 없어서 가끔 이런 사고를 낸다는 식의 류 지검장의 행동에 연주가 분노하는 것은 당연했다.

 

연주는 기억이 돌아오자마자 강력하게 압박하기 시작했다. 이봉식을 통해 류 지검장과 한주그룹을 모두 무너트릴 수 있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재미있게도 진짜 미나 역시 바보는 아니었다. 비록 한주그룹에서 조용하게 보내기는 했지만 누구보다 뛰어난 존재였다.

 

사기꾼 이봉식은 미나와 첫 만남을 기억하고 있었고, 그는 바로 자신이 차고 있는 시계가 가짜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대단한 눈썰미를 가진 미나는 오히려 사기꾼 이봉식에게 역제안을 해서 엄청난 돈을 챙겼다. 그리고 그렇게 연주가 사고가 나던날 한국을 떠났다.

 

연주는 제안을 했다. 자신의 편에 서는 것이 이롭다는 논리였다. 증언을 하라는 제안에 이봉식이 혼란스러워하는 것은 당연하다. 죽음에 대한 불안과 중앙지검장을 적으로 둔다는 사실 역시 두려운 일이니 말이다. 그럼에도 연주의 제안이 답이라는 것을 이봉식도 알고 있다.

 

연주가 증언과 함께 요구하는 것은 '이봉식 게이트'의 핵심인 짝퉁 그림 고객 명단이다. 3년 전 작성된 그 명단은 재벌가와 권력자들을 한방에 보낼 수 있는 리스트다. 진정한 게이트가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는 중요할 수밖에 없다. 

 

류 지검장이 몰래 이봉식을 찾아 침묵을 강요하지만, 이를 우연히 목격한 유준으로 인해 오히려 연주가 보다 우위에 선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주도권을 쥔 연주는 과연 이봉식을 이용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한주그룹으로 돌아가는 연주를 위해 자신의 전화번호를 남기며 언제든 다급 해지면 연락하라고 하는 승욱과 그런 승욱의 풀린 신발끈을 묶어주는 연주는 이미 깊이 사랑하고 있는 사이다. 직접 언급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두 사람은 이미 서로에게 빠져 있는 중이다.

 

한주그룹을 누구보다 잘 아는 김 이사가 가짜 미나를 도와준 것은 그가 좋아서가 아니다. 그동안 한주그룹 사람들이 해왔던 악행을 알고 있었고, 김 이사는 승욱의 편이었다. 승욱은 알지 못하지만 김 이사는 승욱과 그의 아버지를 좋아했다는 점에서 현 한 회장 가족의 악행에 분노하는 것은 당연하다.

한 회장의 악행으로 인해 승욱의 아버지가 죽었다고 확신한다는 것은 김 이사가 많은 증거들을 가지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런 연유로 가짜 미나를 도운 것이다. 그리고 김 이사는 승욱의 아버지가 좋아했던 꼬막무침과 다른 반찬들을 만들어 전했다.

 

연주는 꼬막무침을 보면서 확신했다. 김 이사가 승욱과 그의 사망한 아버지를 얼마나 특별하게 생각했는지 알게 되었으니 말이다. 한없는 수고로움과 정성이 만든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들이 사랑하기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것이다.

 

승욱의 아버지가 사망한 화재사건의 범인이 연주 아버지다. 이 사실을 알 수밖에 없고 그 이후 승욱은 연주에 대한 사랑을 이어갈 수 있을까? 고비는 곧 찾아올 수밖에 없다. 기억이 돌아온 후에도 연주는 아버지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반깁스를 해서 자유롭게 팔을 사용할 수 있음에도 연주가 보고 싶어 거짓말을 할 정도로 사랑에 푹 빠진 승욱은 어떤 선택을 할까? 승욱 역시 연주 아버지를 직접 만난 후 숨기고 있는 것이 있음을 알았다는 점에서 무 자르듯 연주와 멀어질 가능성은 적다. 

 

미나의 법적 남편인 한성운이 우연히 연주의 병원 약봉투를 보는 장면이 등장한다. 하지만 이는 연주가 위기에 빠지기보다 진짜 미나가 복귀한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이들의 이야기는 보다 다양한 반전들을 통해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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