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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원 더 우먼 15회-김창완의 배신? 결국 모든 것은 이하늬가 처리한다

by 자이미 2021.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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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악당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성혜는 더는 거칠 것도 없어 보인다. 자신의 악행을 알아도 상관없다는 식의 행동은 결과적으로 그의 몰락이 그만큼 가까워지고 있다는 의미일 뿐이다. 그리고 그런 몰락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 균열이 오기 시작했다.

 

페이스 오프를 하고 성혜 곁으로 돌아온 진짜 미나는 정체가 들키자 도주하기 시작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성혜 주변에 미나가 존재할 것이라는 연주의 추측이 맞아서다. 삼거리파가 한주그룹으로 향하고 있다는 말에 급하게 진짜 미나 구출에 나선 이들은 모든 것이 완벽해 보였지만 오히려 복잡해졌다.

성혜는 승욱 앞에서 자신이 행한 범죄에 대한 사죄는 고사하고 오히려 주변 사람들 걱정이라 하라며 협박을 할 정도다. 무소불휘의 힘을 가졌다고 착각하는 성혜의 폭주는 결과적으로 그의 몰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모든 이들을 적으로 만들며 자신이 황제라도 되는 듯 행동하는 자의 최후는 역사가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주는 미나는 구하기는 했지만, 승욱을 기다리다 삼거리파와 싸울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피하려던 미나는 머리를 맞고 쓰러졌고, 마침 등장한 경찰들은 연주를 체포했다. 현직 검사가 조폭의 공격에 대응해 싸우다 체포되는 상황이었다.

 

연주가 체포된 것은 류 지검장이 그의 검사직을 박탈했기 때문이다. 성혜와 거래를 했다고 생각한 류 지검장은 연주를 궁지로 몰아가는데 성공했지만, "아저씨"라고 부르며 이제 자유로워졌기에 진짜 싸울 수 있게 되었다며 전투력을 뽐내는 연주의 패기는 류 지검장을 당황하게 할 정도였다.

 

등장하자마자 머리를 맞고 깨어나지 못하는 진짜 미나의 모습은 씁쓸하다. 기억상실증에 걸리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남은 이야기 속에 진짜 미나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는 선택이 내려진 결과처럼 보인다.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알 수 없으니 그저 잠든 것처럼 처리한 것으로 보이니 말이다.

 

미나의 고모인 강은화가 돈에 흔들리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열어두었다. 진짜 미나가 성형을 하고 성혜 비서로 있었다는 사실을 안 강은화의 분노는 배신감 때문이었고, 이 역시 성혜에 대한 분노로 작동할 수밖에 없다. 곧 어제의 동지가 적이 되었다는 의미다.

 

한 회장은 옥중경영을 하겠다며 아들인 성운을 부르지만 그는 그런 배포도 존재하지 않았다. 성혜가 형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성운은 자신도 누나에게 죽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갇혀 있을 뿐이다. 한심한 존재인 성운은 그저 성혜를 두려워할 뿐 대항할 그 어떤 용기도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다.

 

미나는 머리를 다치기 전 연주에게 한성에 대해 우리가 모르는게 더 있다고 언급했다. 그게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김 이사가 승욱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성혜의 지시로 삼거리파들이 김 이사를 추적했고, 그들을 따돌린 김 이사는 자신이 그동안 한 행동에 대해 반성했다.

 

중립을 지킨다고 했지만, 사실 자신은 옳지 않은 일에 동조했다며 한 회장이 성혜를 의심해 몰래 숨긴 볼펜형 녹음기를 건넸다. 그곳에는 성혜가 승욱 아버지를 죽이고, 연주 할머니까지 뺑소니 한 사실이 들어있었다. 이는 결정적인 한 방이 될 수밖에 없는 증거다. 

 

연주는 아버지인 명국을 찾았다. 한주의 공격으로 검사직까지 잃게 되었다는 이야기에 명국은 빚을 받으러 다니던 이야기를 꺼냈다. 빚을 갚지 않은 자에게 빚을 더 빌려준다고 했다. 빚이 크면 더 빨리 연체돼서 담보를 더 빨리 회수된다는 말로 해법을 알려줬다.

 

"악인들은 잘 되는 것 같으면 더 폭주하게 해주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잘되는 것 같아 보이지 곧 끝난다는 이야기야"라는 명국의 하늘의 섭리를 언급하며 꺼낸 이야기는 마지막 결말이 어떻게 될지 잘 보여주는 이유가 되었다. 

 

성혜의 폭주를 막기 위해서는 그가 더욱 폭주하도록 부추겨 자멸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의미다. 성혜는 류 지검장마저 내치며, 독기를 품게 만들었다. 그것도 모자라 이사진들에 대한 강압적 모습과 한주호텔 노동자 대량 해고까지 성혜의 몰락은 이런 폭주의 결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마지막 반전처럼 학태가 성혜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배신을 하는 장면 역시 이미 연주가 제안해 만든 함정일 가능성이 높다. 어차피 성혜를 무너트리기 위해서는 그가 확신하는 순간을 노려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성혜가 학태를 찾은 것은 좋은 계기가 되었다.

 

과거 학태가 승욱 아버지를 배신했다고 압박하고, 집안 사람들 문제로 힘겨운 학태에게 당근을 주며 배신자로 만든 성혜는 정말 자신의 뜻대로 되었다고 확신하는 것일까? 현재까지의 패턴을 생각해보면 학태는 결정적 순간 성혜를 지옥으로 떨어트릴 존재일 수밖에 없다. 

 

검찰도 재벌도 조폭과 다르지 않다는 명국의 이야기도 중요하다. "항상 쎈척하고 남을 겁줘야 할 때 마음속에 얼마나 두려움이 있는지 모르지, 그런 재벌들은 어떻게 공격해야 하는지 아니?"는 명국의 이야기에 성혜를 몰락시키는 의미로 다가온다.

 

자승자박 하는 자신을 맹신해 스스로 붕괴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 것이 최선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성혜의 몰락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웃는 자가 승자라는 점에서 악당 성혜의 몰락은 연주의 웃음으로 마무리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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